학생들은 원래 그래요^^.

아~찔리네여,,

대학생 때 듀 데이 닥치면 부랴부랴 짜집기 하던 기억이..

지금에 와선 너무도 후회되는 일이네여

저 같은 성질 더럽고 독거라 할일도 없는 조교가 흔하지는 않죠 ㅎㅎ

저도 마찬가지네요, 제일 부끄러웠던 건 1학년때 한국사수업인데 C학점 받았다는...

그리고 학생들 레포트 창의적으로 쓰는 학생들이 별로 없더군요.

발로 쓰건 제대로 쓰건 여태껏 표절한 적은 없어요;

다만 학점도 뭐;;;;ㅠㅜ

국립대고 나발이고 간에
저희때도 그렇긴 했는데 표절 치팅 이런 거에 대한 경각심이 너무 없죠.
저부터도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만;;

전 갖다붙이면 출처는 표기했는데...ㅎㄷㄷ

그래도 맘대로 끄적거린게 더 많긴 하네요 +_+

학생들에게 윤리의식이 어쩌고 할 것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냥 숙제에는 Don't copy나 Don't cheat 한 마디만 써놓고 일괄 F 처리하세요. 그러면 그러는 학생이 알아서 줄어듭니다.

자기 능력껏 쓰자니 학점이 울고...
표절을 하자니 양심이 울고...

힝~ㅠ

저러고 F 받으면... 과연...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할까요...? 아님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고 생각할까요...?
저는 후자로 생각하는 학생이 대다수일거라 생각되네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느니, 학점 펑크가 어쩌고 장학금이 어쩌고... 하면서
사정하는 애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란 거죠 ㅎㅎ

그러니까 그런 짓을 계속하면 계속해서 F나 받고 살아야 하게 되는 시스템을 대학에서 만들어야겠지요.
이런 경우에는 학생들이 의식을 가지건 말건 강제해야 나중에라도 저러면 안된다는 의식이 생길 것 같네요.

학점으로 경고하면 문의/항의 때문에 여러 사람 피곤해집니다
가급적이면 학기 중에 강력하게 짚어줘야 합니다 (발표문이나 중간레포트를 대상으로 신랄하게)

물론 수시로 학문에 대한 윤리교육(?)을 해야 한다는 건 맞는 말씀입니다. 피곤한 일을 피한다는 차원보다는 교육 면에서 그렇겠지요.

아무리 대학에서 인성교육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본격적인 학자로서의 자세를 가르치는 것을 이런 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피곤한 일은 생기겠지만 본질적으로 학점에 대한 권한은 교수/강사에게 있는 거라 보기 때문에 규칙 위반을 학점으로 응징하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뭐, 경찰의 수색능력을 피해간 건 할 수 없지만 일단 잡은 도둑을 놓친 도둑이 있다고 해서 풀어줄 수는 없죠. 그냥 저는 도둑 잡았다고 검찰(교수)에 기소만 할 생각이고 형량은 검사가 ㅎㅎ

어느 국립대인지는 모르지만, 형량을 정하는 것도 단과대마다 조금씩 다르다더군요. 엉망진창이 된 대학의 윤리 때문에 이런 일로 실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건 극히 드문 일이지만, 설사 열렸다 하더라도 그 대처 방식이,

법대: 법대로 한다.
인문대, 자연대: 학문 윤리를 어긴 죄를 크게 묻는 경향이 있어서 대체로 최고형(?)-정학 처분.
공대: 아무 생각 없음. 들쭉날쭉.
경영대: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의대: 자기네들 최강의 무기. '유급'
이라네요....

체대와 예술대가 궁금하네요 설마.......

체대 : 비누줍기??!

ㅎㅎㅎ 센강한테 제대로 걸렸구만~

짜집기는 기본아닌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