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몸짱 한번 되보겠다고, 아님 다이어트 해보겠다고, 아님 다른 여러 이유로 헬스장 다니거나 다녀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집앞 스포츠센터를 몇달 다녔습니다. 전 그냥 체중이 더 늘지나 않는걸 목표로, 또 집과는 비교가 안되는 훌륭한 온탕과 사우나 때문에 다니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코치의 지도는 받지 않고 그냥 기분 내키는대로 트레드밀 걷다가, 웨이트 좀 하다가, 또 이름은 모르겠지만 스키 노르딕처럼 하는 유산소 운동 하거나 그렇습니다. 땀 좀 흘리면 기분 좋아지고 씻으러 탈의실로 가는데요.

운동하고 나면 녹초가 되는지라 얼른 옷을 벗으려고 하는데...이상하게 꼭 제 바로 옆 라커를 누가 열어 놓거나, 제가 열고 옷을 벗는데 바로 옆으로 누가 와서 라커를 열거나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유심히 관찰을 해봤는데 일주일에 5~6일을 가면 적어도 2회, 어떤 주는 그 이상 이런 경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옷을 벗는데 왼쪽에 누가 오더라구요.

바로 옆에 누가 문을 열어 놓거나 와서 열게 되면 몸은 힘든데 옆사람 신경쓰느라 좀 귀찮지요. 그래서 라커가 몇개인지 봤더니 150번까지 있더라구요. 위아래로 라커가 있고 성인은 위쪽만 주는지라 75개의 라커를 사용하는 건데...

보통 저녁때 가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남자 약 10여명, 수영하는 사람은 몇명인지 잘 모르겠구요.
탈의실에 가면 보통 5명 정도 있는거 같은데 신기하게 바로 옆에 사람이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단 말이죠.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건지, 아님 실제로 바로 옆에 누가 있을 확률이 꽤 높은 건지 오늘 집에 오면서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확률을 계산해 볼까 했는데 오는 사람 수, 오는 시간, 운동시간 등 변수가 복잡하여 제 머리로는 잘 못하겠네요. 아무튼 이런 경우가 참 자주 있는거 같습니다.

헬스 다니시는 분들 이런 경험 자주 하시나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