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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0008&newsid=20090602224306366&p=segye

치매 부인 살해뒤 자살기도

치매에 걸린 부인을 돌보던 80대 노인이 담낭(쓸개)암 말기 판정을 받자 고민 끝에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했다. 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82)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울산시 남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치매에 걸린 부인(79)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목을 맸다.

그러나 마침 집으로 찾아온 이웃들이 이를 발견하자 A씨는 바로 집을 뛰쳐나간 뒤 남구 신정동 태화강에 뛰어들어 다시 자살을 기도했지만 뒤쫓아온 경찰에 체포됐다.

부인과 유난히 금실이 좋았던 A씨는 5년 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한 부인을 지극정성으로 돌봤으나 지난 3월 중순 담낭암 말기로 6개월 정도밖에 더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자 부인의 앞날을 몹시 걱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 부인의 몸 상태가 매우 깨끗한 점으로 미뤄 평소 누군가 자주 목욕을 시키고 돌봐준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나 유족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력 요청하는 데다 A씨의 건강도 좋지 않아 신병처리를 고민하고 있다.


몇년전에 강풀 만화로 나온 노인분들의 사랑을 다뤘던 만화가 있었죠..

그 만화에서도 자식들에게 병을 숨기고 치매걸린 부인을 걱정하여..

가스를 틀고 자살하시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보고 많이 울었던것 같은데..

세상에..

완전한 사랑이 있는것은 맞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