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의 끄적거림.
- 작성일
- 09-12-24 08:33
1.아직은 크리스마스 이브가 아니다. 아직 세계 기준 시각으로는 11시 24분. 무려 36분이나 남았다.
그러니 설레발은 금물이다.36분 후에는 이브지 않냐고? 그렇다. 제길;;;;
2.오후에 침대에 누워서 미드를 보고 있었다.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택배 아저씨다.
얼마전 주문한 청바지가 왔다. 기쁜 마음에 입어 봤는데 기장이 약간 길다.
내가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렇게 실패가 되버렸다. 제길;;;;
3.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을 위한 날이 되버렸을까?
크리스마스가 생간 이쪽 동네에선 그저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밥먹고 이야기하는 추석/설날과
같은 날인데. 여튼 물건너들어오기만 하면 뭔가 이상해지는거 같다.
얼른 한국 사회가 초심으로 돌아가야하는데 그게 쉬워보이진 않는다. 제길;;;;
4.이브를 함께하려고 러브액츄얼리를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 5시간 걸렸고 앞으로도 5시간 남았다.
제길;;;;;
5.오늘저녁과 이브를 위해 치킨과 와인을 사왔다. 그래서 저녁식사로 치킨과 와인을 먹으려고 치킨을
다 요리하고 와인을 따려고 와인따개를 찾았는데 없다. 주인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아저씨네는
술 안마셔서 와인따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치킨만 먹었다. 남은 와인은 어떡하지? 제길;;;;
6.생각할수록 뭔가 되는 일이 없는 하룬거 같다. 이게 다 크리스마스때문이다. 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