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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국가행정의 책임자인 국무총리로 임관한 이상,

이런저런 논평을 하는것은 퇴임할 때로 미루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적지는 하나라도 이르는 길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라,

목적지 자체를 변경하느냐 아니냐를 주시할 필요가 있고,

완급경중은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어쨋든 정화조나 중화제역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일단 왼쪽에서 힘을 실어줄 필요는 있지요.

이번인사에 대해 민주당의 반응은 좀 계산적이 될 필요가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임명자체는 환영하면서도 각론에서 비판을 제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국민들 보기에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청와대는 어쨋든 바로 직전에 돌려막기인사에 대한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카드가 되고

어차피 특임장관이 있는 이상 국무총리가 바지총리가 될 가능성도 있어보이니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