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첫 연습 영상을 보자니,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보이네요. 깜빡 잊고 있었던 여왕의 점프를 보자니, 남자들 경기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ㅎㄷㄷ

또, 연습때 트리플플립-트리플토를 뛰던데, 그야말로 황홀경이었습니다. 이번시즌부터 하는 러츠-토 콤비도 훌륭하지만, 역시 대지를 가르는 스피드 & 쓰리턴 & 플립-토 향현은 그야말로 여왕의 위엄이네요.(랑비엘과 챈도 연아의 최고 매력적인 기술이라고 뽑았는데... ㅜ.ㅜ 그놈의 미리암!)

누군가 말씀하시길, 아마 다양한 조합에 따라, 실수를 대비하여 중간에 뛸 수도 있게끔 준비하는 것 같다 하셨는데,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그랑프리파이널 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가 흔들려 트리플-더블로 수행되었었죠. 이걸 차라리, 트리플 러츠만으로 하고, 이후에 뛰었으면 어떨까... 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 이번에 준비를 철저히 한 모양입니다. 다양한 시뮬레이션 하에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을 염두해둔 것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안심도 되고 기분이 좋습니다. 

내친김에 올림픽 금도, 2년만에 숏-롱프로그램 모두 all clean하여 거머쥐고, 세계선수권도 스윕해버려 전설의 시즌으로 기록되길 희망해 봅니다. 

연아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은 첫 점프시 어떻냐에 따라 긴장을 풀기 시작하는 것 같던데, 제발 트리플러츠-트리플토 컴비가 완벽하게 수행되길 바랍니다. 또한 숏프로그램의 완벽함으로 이미 긴장을 어느 정도 던 상태의 대관식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 열라 떨리네요. -_-;

20살 소녀는 어떨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