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ㄱㄱ?

그렇죠. 인턴 1년에 대부분의 과의 레지던트 1년차....

ㅋㅋㅋㅋㅋㅋㅋ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친구한테 들은 바로는 3시간 이상 잔 날이 없다는 얘기도 들었;;

ㅎㅎㅎ

저만 액박인가여 ㅠㅠ

별그림 아니예요.

2년 이라길래 재입대 인줄;

쉴즈냥이 예비역인가열.

물론 수련의라는게 치열한 훈련을 받아야겠지만
지금 방식의 수련의 교육은 좀 바뀌어야 하지 않나요?
3시간 밖에 자지 못한 의사에게 과연 얼마나 적절한
의료적 판단 및 처치를 보장받을 수 있는가..
그리고 수련의의 인권 문제 측면에서도 고려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의료계에 있지 않는 사람으로서 정확한 내막은
알지 못합니다만 예전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많은 문제져. 그렇게 쌩고생을 하는 동안 원래 품었던 의사로써의 숭고한 맘도 있다가 사라질듯 하네요. 수련의 과정 끝나고 나서는 보상심리도 더 작용 할듯 하구요.

더러운 시스템이죠.

병원은 알바비용 수준으로 고급인력 후려쳐 먹으니 결국 전문의 되어 보상을 노릴 밖에요. 그래서 의료망은 기형화되고... 착취와 부당함이 있는 사회가 건강할 수 없다는 전형적 증례가 아닌가 싶어요.

전 몰랐는데 정말 이렇게 심하게 공부,훈련하다보면 정말 숭고한 마음이 있다가도 사라지겠네요..
어제였나 너부리님이 쓰셨던 기자글에서 봤던것과 비슷한 맥락인것 같다는..

탁이형 국회 고고~

의료계에 있어도 잘 모릅니다 ^^
제가 본과 4학년때 그 유명한 의약분업으로 인한 의사 파업및 의대생 동맹휴업이 있었죠.
그때 제가 들은 말은 "인턴은 병원의 앵벌이"

우리나라는 학생때 임상 교육이 기형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인턴이 한명의 의사로 역할을 하기기 힘듦니다. 현재의 시스템이면 인턴을 마쳐도 평균적으로 한명의 의사라고 말할 수 있을 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하는 말로는 일을 시키기보다는 교육이라는 측면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말을 하지만 인턴들에서 의사로써의 마음가짐이나 실제로 환자볼 때 사용할 수 있는 지식 및 술기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시스템이 없고 각 과를 돌면서 각 과에서 배우게 됩니다만....개뿔,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레지던트가 하기 싫어하는 일들에 대해서 인턴이 일을 하게 하죠. 각 과 스태프가 인턴을 데리고 교육하는 경우는 별로 없더군요. 모교 병원은 정말 그랬고, 레지던트 수련 받던 병원은 좀 나았고, 펠로우로 있었던 병원은 역시 거의 없었네요. 부끄럽게도 저도 인턴들을 데리고 교육하지 않았습니다.

수련의 교육체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겠군요.

수련의제도 개선안 용역도 끝났고 방안을 정하기만 하면 되는가 보더군요.

쉴즈냥님은 좀 안습입니다만 유력한 안이 2018년부터 인턴을 없애고 전공수련 과정 년수를 과별로 달리 정하는 방식인가 보던데... 지금처럼 가학적인 수준의 혹사는 못하게 막을 장치도 모색하나 보더군요.

솔직히 안타까운게 근로시간 주 80시간만 확실하게 못 박아줘도 고맙다고들 하니... 쩝

주80시간;;;

전에 후배가 인턴하면서 실수령 150 정도 받던데 실제 근로시간은 몇시간인지도 모르더군요. 거의 병원에서만 사니... 120시간은 훌쩍 넘는가 보더군요.

월 4주로 보고 120시간 x 4주면 결국 인턴의 시간 단가는 3천원 입니다. 최저임금도 안 되는 초심각한 문제죠.

수련의들이 주장하는 주 80시간도 요즘같은 주5일 근무제 기준으로 하루 16시간 근무란 거고, 주 7일제로 보더라도 11.5시간이란 거죠. 이걸로 봐도 4천원대 중반입니다. 겨우 최저임금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수준입니다.

신기한 건 의사란 고급직종이기 때문이랄까 이런 노동착취의 현장에서 그 어떤 노동쟁의나 보호구제의 움직임도 없다는 거죠. 그러니 이 비인간적 개고생하고 나오면 당연히 보상을 노릴 밖에요.

또 찾아보니 이게 왜 노동쟁의화 안될까... 이유는 신분이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배우는 사람 입장이란 특수성 때문이라는군요...

현재 대충 보니 인턴이 실수령 기준으로 백몇십만원대, 좀 의사티 난다는 전공의 3년차가 평균 350만 원 정도네요... 그럼 결국 인턴 1년과 전공의 1~2년 차의 처우만 상식적으로 개선해도 어느정도 사람같이는 살 수 있다는 건데... 수련의 시스템 개선 용역 결과도 읽어보니 암담하네요... 아마 좋게는 안 바뀔 듯

좀 찾아보니 인턴이란 이상한 제도가 없는 나라도 많더군요. 게다가 수련의 과정에 우리처럼 1+4=5년이 아니라 더 긴 나라도 있고 더 짧은 나라(3년 짜리도 봤음)도 봤고 전공의가 되는 과정은 짧게 하고 진료를 실제 하는 걸 별도 인증방식으로 하는 나라도 있네요.

좋은 시스템 많구만 왜 하필 착취의 방법을 선택했나... 이건 확실히 한국사회가 인간을 부품으로 보는 탓에 기인하는 것 같아요.

인턴제도를 이화여대던가 중대던가가 아마 처음 시작하고 전국으로 퍼져나갔을 겁니다

움냐... 뭐.. 인턴도.. PK도.. 자기하기 나름일듯요. 저같은 경우에는.. PK때 내과에서 para까지했었고.. 인턴때 흉부외과에서는 chest tube넣는 것까지 가르쳐주려고하셔서.. 도망쳤던기억이.. ^^;;;, 마취과 돌때에는.. 하반신마취까지 시켜주셨... +_+ 인턴딱지달고.. 학생들 기관내삽관하는 것 1차감독 & 실패시 삽관도 했었구요. 내과에서도.. 타이밍 잘 맞춰서 물어보면.. 이것저것 가르쳐주고했었구요. 비뇨기과에서도.. urodynamic study 정도는 했었구요. 피부과에서는 기본적인 레이저치료가 담당이었구요. 외과에서는..레지던트 샘이 한명이었던 관계로.. PK때부터 준 주치의 역할...;;; 산부인과에서 애받는것 어시스트도 했었구요. 냠.. 또 뭐가있으려나.. 암튼.. 잘 부비적 거리면.. 의외로 한마디씩 툭~툭~ 던지면서 가르쳐들 주십니다. ^^;;

이론적 베이스와 단순 술기만을 배우는 것의 차이죠. 대부분 레지던트 저년차들이 인턴이나 학생을 담당하는데 당장 써먹을 술기 이외에 술기와 관련된 베이스들을 가르쳐 주는걸 별로 본 적이 없네요.

이론적 베이스는.. 어느정도는 스스로 찾아봐야죠. 그리고.. 물어보면.. 답변들 해줬던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