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뭐랄까... 이건 좀 무리할 필요가 없는건 아니긴 합니다. 프랑스의 경우 한국한테 구라를 쳐가면서까지 라팔을 팔려고 했던게, 그런 고급기기는 생산대수를 충분히 올리지 않으면 투자비면에서 엄청 손해가 나는데... 한국의 경우 T-50은 최초의 자국산 전투기일 뿐이고, 앞으로도 기술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려면 투자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하면 예산 문제때문에 장기적으로 힘들어져요.
결국 최첨단 기술은 군사기술에서 창출되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민간에 파급되어 생산을 늘리는 것이라고 본다면, 저는 이 건에 한해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파는게 맞았다고 말하고 싶군요.
래리어트11-06-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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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팔면서 신용대출 해준건 그러려니 하는데, (실제로 저 역시 일단 물건 뿌릴 때 이런 식으로 합니다 ㅎㅎ 물건 품질에 자신만 있다면 이건 괜찮은 장사수완이죠. 인도네시아가 돈떼먹을리도 없고,,) 인도네시아산 수송기를 사주는 건 언뜻 납득하긴 힘드렁요.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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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측에서 요구가 있었겠죠. 사실 돈 빌려주고 나중에 받는다는건... 요즘처럼 돈굴리기 마땅한데가 없어서 이율도 형편없는 미국채권에 꼴아박아놓는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기에... 그런식으로라도 돈을 굴리는 쪽이 이익이지 시프요. 인도네시아 수송기 사는거는, 인도네시아한테 원조해준 셈 치고... 사실 한국도 T-50처럼 그럴듯한거 만들기전에는 무슨 약장수가 파는 약같은 무기 많이 팔아먹었잖습니까... 뭐 군사분야가 그런 국제원조네트워크인건 절대 아니긴 하겠습니다만서도...
하여튼 이 건에 대해서는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쉿 조용히11-06-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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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적쌓기위해서 외국이라면 그냥 저자세로 신용대출로 퍼주는놈이 대출조건이 미국채권보다 좋은 이자율일거라고는 어떻게 판단합니까? 또한 만약 이자율이 높다면 인도네시아가 뭐하러 한국에서 돈빌려써요? 인도네시아가 8억달러가 없겠소? 그만틈 대출조건이 인니에 유리하니까 쓰는거죠.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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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은 확실히 조건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진실이 공개될 필요가 있겠죠.
저는 이 건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는건 아닙니다. 다만 더하고 뺄때 결과적으로는 득이라고 말하는거죠.
물론, 더 좋은 조건으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글로벌 호구짓을 한 느낌이 있다는 부분도 인정합니다만... 어쩝니까. 대통령이 이명박인걸...--
래리어트11-06-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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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를 많이 낮추셨구랴... (응? ㅎㅎ)
이명박은 그런 묘한 재주가 있는데,, 이거 솔직히 민간부문의 성장과 발전만 빼면 엠비5년은 사실상 모로보나 잃어버린 5년이라는 평가가 나올 겁니다. 덕분에 국민들이 스스로의 눈높이를 자각한 면 (뭐야, 우리 눈높이가 이 정도로 낮진 않았어!! 라는) 은 울며 겨자먹기로 인정해 줄만 합니다만,,,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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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저 빨리좀 끝나라... 이런 심리랄까요... 일단 선거에서 뽑힌 이상 어쩔수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쉿 조용히11-06-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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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득이 아니어도 자기임기내라면 얼마든지 거래할수있는 사람이 명박이고, 후속as까지 다 포함해도 첨에 너무 퍼주면 득이 아닌경우도 허다합니다. 첨에 퍼주는것도 "합리적정도"가 있어요. 난 그동안 한국의 역대 무기 처녀수출에서 저런 황당한 조건은 첨 봅니다.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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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무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다는걸 부정하지는 않는데요... 다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주더라도 이건 장기적으론 어쨌든 이익이다, 그런 말을 하려고 한겁니다. 물론, 받을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받아내야하고, 그런 부분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할 수는 있지만, 저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싶지는 않을 뿐입니다.
래리어트11-06-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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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님이 일단 첫거래를 텄다는 측면에서 저 거래가 갖는 의의를 찾으신다는 점은 이해가 갑니다만,,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려면 t50의 품질이 매우 훈늉해서 인니가 계속 구입하거나, 혹은 그 홍보효과가 타국에 널리 퍼져야 한다는 측면이 전제가 되어야 가능해요. 거기에 t50의 경쟁재가 없으면 더 좋고요. t50이 얼마나 좋은 품질이냐는 여기서 얘기할만한 주제도 아니고, 알지도 못하고 해서 더 얘기는 못하겠습니다만,,
근데, 수송기를 구입해 준 점은 썩 그리 납득이 안가는 면이 있습니다. t50 팔면서 85프로나 신용대출 해준 건 앞서 말씀드린 사항이 전제된다면 괜찮은 수완이라고 봐줄 여지가 있긴 한데, 저런 식의 신용대출 + 수송기 교환은 무리수라고 봐요.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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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과도하게 양보한 부분자체가 유발한 손해, 그것을 정치적 치적으로서 악용코자 하는 의도가 앞선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야한다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 뭐랄까...
정치라는게 어떠한 효과가 나면 다른 효과와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비판이 기술거래를 통한 기술축적이라는 부분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을 우려하는 것이죠. 만약 여기서 이명박을 떡실신 시켜 병신짓 인증을 했다고 할 때... 차후에 이런 사례가 또 발생했을 경우, 일종의 전례가 되지 않느냐, 라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진보진영일반에는 무기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강한데, 그런것이 시너지효과를 낼 경우, 무기연구를 통한 기술향상이란 부분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을까, 라는 것을 걱정하는 면이 좀 있어요.
T50은 시작이어야죠. 한국의 전반적인 정책을 보면 장기적으로 우주항공분야에 야망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그것을 첫발로 삼아, 장기적으론 자체 전투기의 배치 나아가 수출까지 염두에 둬야겠죠. 마치 수입한 TGV를 이제 수출하겠다고 나서는 것처럼요.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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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금전적 수지의 문제를 말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챙기면 좋은 것이고 챙기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긴 하겠지만요.
쉿 조용히11-06-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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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수출에 금전수지가 기준이 됨은 당연한데, 그걸 말하는게 아니라면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미래에 무기수출국으로서의 네임밸류나 추상적이미지상승도 다 그걸 수치로 표현해서 감안이 됩니다. 근데 그건 별로 크지않아요. 물건수출은 현물의 품질이나 as가 훨씬 중요하니까요. 제 아무리 무기의 강자 미국브랜드라도 네임밸류보다는 더 좋은물건을 더 싸게 만들고 더싸게 as해주면 미국보다 무기시장에서 인기있습니다. 미국은 그걸 정치적압력으로 상쇄하려 노력할뿐이죠. 현실은 미국이 기술이 좋아서 미국보다 싸고좋게만들기가 힘들어서 그렇죠. 틈새무기시장에선 미국이 힘못쓰는분야도 많습니다.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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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의 품질, as를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자체가 일단은 거래가 성립이 되어야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이건 일단 성사시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 라고 말한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이전의 거래사례에 비해 지나치게 양보했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군함이나 소화기, 차량처럼 한국이 다른 업종 - 이를테면 조선, 자동차, 기계류등에서 국제적 성과를 인정받은 영역의 연장선상인 장비와 달리...
항공분야는 한국이 산업적으로 성과를 이룬 부분이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한국이 항공우주분야를 포기할게 아니라면, 지금의 이 거래는 일종의 그 분야에 대한 입장료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죠.
물론, 입장료를 터무니없이, 안내도 되는 돈까지 낸것은 재삼재사 말씀드리지만 충분히 비판받아야 할 일이겠습니다만.
쉿 조용히11-06-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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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국의 군용항공기수출이 거의 처음이라서 싸게 좋은대우로 해줄필요는 있다고해도,
근데 문제는 리명박의 거래방식이 합리적인범주내에서 싸고 좋은대우냐? 그 정도를 넘어선 퍼주기냐? 의 판단문제
김희정대변인말처럼 이면조건은 싹 비밀이고 정상적인 수출인양 거짓말하면서 자기의 치적쌓기에 이용하는 행태.
신생가게가 홍보차원에서 소셜커머스에서 반값쿠폰을 일정한도량을 뿌리는건 이해해도, 가게의 모든매출을 80%할인쿠폰으로 채우고 고객에게 알파라는 선물까지 준다면, 그건 볼거없이 그 가게사장이 가게 망하게 하는짓입니다. 난 지금까지 한국의 어떤무기도 그렇고 외국의 경우에도 일정비율 리베이트는 봤어도 저정도로 퍼주는건 못봤어요. 라팔이 한국에 저런조건을 제시했던가요? 오히려 한국에 뻥쳤죠.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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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비판해야죠. 불투명하다는 것,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은 분명 문제가 있죠.
다만 판로개척이라는 점에서 "실적이 있는가" 라는 부분은 중요하죠. 인도네시아한테 판 적이 있다는건 이후로 메리트가 되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항공기라는게 사오면 끝이 아니라, 기술지원, 부품공급등을 계속 받아야 하기에, 이후로도 실제적인 경험들이 쌓이는 부분 이런것을 고려해야겠죠.
완성품 항공기를 처음파는 한국과, 이미 자국산 항공기를 외국에 많이 팔아봤던 프랑스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미라주는 세계적 히트 항공기였기도 하니까요. 이제 연습기 파는 수준인 한국에서는...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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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좀 대놓고 비판적으로 말해보자면, 이명박이 하는 일이라고 다 까여야 하는건 아닙니다... 이명박이냐 아니냐 이전에 한국이라는 국가사회에 이익이냐 아니냐 라는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쉿 조용히11-06-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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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은 프랑스입장에서 고객인 한국에게 뻥친거고, 리명박은 고객에게는 거져주면서 자국민에게 뻥쳐서 포장하는겁니다. 정반대의 예를 드네요?
나는 이명박이 그현란한 거짓말실력을 한국의 물건이나 생산품을 팔려는 과정에서 한국을 위해 이용한다면 차라리 박수라도 쳐주겠네요. 이건뭐 외국에는 호구짓하면서 그 호구짓을 자국민에게 감추려는데 그 사기재주를 이용하니 미칠노릇이죠.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22
222.♡.♡.151
위에도 말했지만, 이미 국제입찰에서 경쟁이 가능한 수준인 프랑스와, 이제 처음으로 완제품 항공기를 파는 한국이 같은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둡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치적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 인정했구요. 그러나, 기본적으로 밑지고, 좀 불합리한 조건일지라도 거래를 하는것 자체가 훨씬 의미있는 일이다 라는 부분이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이라는 점도 밝혀둡니다.
쉿 조용히11-06-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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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노부스/ 님의 말은 쉽게 말해서 한국이 그바닥에선 초짜니까 싸게 파는걸 감수해야한다는건데, 그 싸게파는것도 한계가 있는거라는걸 말하는겁니다. 밑지고 불합리하게 파는것도 정도가 있다구요.
님은 지금 "얼마나"의 문제를 무시하고 있군요.
그동안 한국이 무기수출할때는 다 그때는 처음이었습니다. 소총부터 대포와 땡크까지 수출할때마다 그때는 그 분야에서 처녀수출에 가까웠으니 미국등 무기강국보다 물론 상대에게 더 혜택을 주는식으로 판로를 열었죠. 이건 신생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중요한건 "얼마나"죠. 얼마나 퍼줄수있는가? 얼마나 깍아줄수있는가? 의 얼마나요.
위에서 말했지만 신생기업이 홍보차원에서 10%,20% 할인한는것도 봤고, 전체매출량의 일정비율30%에 한해서 50% 반값쿠폰뿌리는것도 봤습니다. 근데 그 얼마나 의 범주를 넘어서서 전체매출을 몽땅 80% 할인해준다고 하면 그 범주는 당연히 벗어나는거죠. 이건 홍보고 뭐고 추상적이익을 포함해도 무조건손해보는 바부짓입니다. 가게 망하는거죠. 또라이 사장입니다.
그런 정도를 벗어난 또라이사장을 "처음이라서 어쩔수없다. 퍼줘도 된다"고 말하는건 그 "얼마나의 정도"를 넘어선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겁니다. 뭔소린지 아시겠죠? "합리적인 정도" 를 간과하지마세요.
내가 전공도 그렇고 항공분야에 초짜는 아닌데 아무리 처녀수출이라고해도 저런 말도 안되는 조건을 집어넣어서 매출을 억지로 만드는건 첨 봤습니다.
대출조건을 미국국채보다 나을거라고 보는것도 근거없는 소리구요. 인니가 바보가 아닌한, 대출조건이 자기에게 유리하니깐 대출받았을 확율이 큽니다. 한국이 이자율이 미국국채보다 고리였다면 인니가 바보가 아닌한 한국에 대출을 안받았거나, 정 돈이 없다면 외국에서 더 싼이율로 끌어다가 지불했겠죠. 근데 인니가 8억달러가 없을리가 없다고본다면 그걸 대출로 했다는건 즉 그만큼 이자율도 거의 퍼주기급이라고 보는게맞죠.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42
222.♡.♡.151
이미 다 이야기 된 부분 아닌가 싶은데요...
과하게 양보한 부분이 있는것도 맞고, 국내정치적으로 악용한 부분이 있는것도 맞고... 제가 다 인정한 부분입니다만...
이 거래는 어쨌든 성사시켰어야 한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님도 이의가 없으실테고, 분야가 그러시다면 그런 점은 뭐 저보다 더 잘 아시겠네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구체적인 부분과 정황이 분명히 드러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네요. 아직은 일단은 의혹이 제기된 정도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다만 국제거래이자 외교적 문제이다보니 이게 전말이 드러날거 같진 않지 싶기도 합니다만.
쉿 조용히11-06-16 15:46
221.♡.♡.198
이 거래는 어쨌든 성사시켰어야 한다,------------------->길게 얘기했는데 힘빠지네요. 이게 왜 절대명제입니까? 미래에 기대될 추상적이익까지 다 합쳐도 손해라면 안해야죠. 그 기준은 "얼마나 퍼줄수있는가"의 정도 라니깐요. 신생가게가 아무리 홍보도 좋고 이름알리고 장차 고객이 될지도 모른다고해서 "얼마나의 정도"를 무시하고 그냥 막 공짜로 다 주다시피하면, 그건 안하느니만 못한거죠. 아무리 신생이고 첫장사라고해도 이런회사 없어요.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48
222.♡.♡.151
기술의 확보라는 부분을 구체적인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나요? 거기에는 기술의 축적과 운용노하우, 국제거래의 유지과정에서 확보되는 신뢰등의 무형의 자산이 많은데요? 거기에, 장기적으로 훈련기를 넘어선 실전급의 전투기, 나아가 우주항공기술에까지 파급력을 따지자면 그건 그리 쉽게 이야기가 나올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렇기에, 모든 국가들이 기술축적을 위해 힘쓰는 것이고, 저는 그런 선상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거래를 성사시킨다는것은 위에 말씀드린 모든 것을 포괄해서 얻게 된다는 점에서 말씀드린거구요. 저야말로 나름대로 답변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전해지지 않은거 같은데요.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5:51
222.♡.♡.151
당장의 수지의 문제라면 이명박이 보다 더 많은 손해를 입힌것은 맞겠지만, 누가 정권을 잡고 있든 이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정권이 있을까요? 노무현이든 김대중이든 이익을 볼 수는 없는건데, 그런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손실을 봤으니, 이런것 하면 안된다, 라고 한다면, 장기적 투자같은것은 하기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말씀하신 부분중에, 이명박이
"과도하게 양보한 부분"
에 한한다면 저는 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는데, 거래 자체의 가치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돈만으로 따질수 없는 본원적인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쉿 조용히11-06-16 16:08
221.♡.♡.198
앙겔로스노부스/
기술의 확보라는 부분을 구체적인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나요? 거기에는 기술의 축적과 운용노하우, 국제거래의 유지과정에서 확보되는 신뢰등의 무형의 자산이 많은데요? 거기에, 장기적으로 훈련기를 넘어선 실전급의 전투기, 나아가 우주항공기술에까지 파급력을 따지자면 그건 그리 쉽게 이야기가 나올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 님이 하나 착각하는게 무기수출을 왜 하냐는 겁니다. 왜 합니까? 기술확보요? 운영노하우요? 아닙니다. 돈떄문에 하는거에요.
돈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그거죠. 인니에 수출안하면 기술확보못합니까? 합니다. 이미 각고의 노력끝에 t50을 만들었잖아요. 제조기술과 그걸 운영하는과정에서 또 노하우가 쌓이겠죠. 한국에서 200대쓰면 노하우안싸입니까? 쌓입니다. 인니에 수출하건말건 우리가 만들어서 우리가 운용하고 훈련하면 우리가 노하우가 다 쌓입니다.
근데 왜 수출하려할까요? 단가때문이죠. 결국 돈때문입니다. 제조댓수가 많아야 단가를 낮출수있으니까요. 그래서 많이 수출해서 제조단가를 낮추려하는거고 그게 얼마만큼 중요하냐면, 수출로 제조단가 낮출려고 무기선진국들이 핵심기술까지 일부이전도 합니다. 제조단가. 결국 돈때문이라구요.
님이 말한 기술축적은 한국에서 200대정도 운영하면 못쌓입니까? 쌓입니다. 인니에 수출해서 인니가 운용해서 뭔가 인니가 노하우를 얻었다면 인니가 그노하우를 한국에 가르쳐줍니까? 미쳤나요?. 자국의 노하우인데. 만에 하나 가르쳐준다면 그건 그걸 알려주고 더 큰 다른뭔가를 배우거나 얻어가는경우죠. 더 규모큰 한국군의 노하우라던가.
요약하면, 무기수출에서 젤 중요한건 결국 돈이라는점. 그 돈때문에 기술+ 노하우+다른 작은떡밥까지도 무기선진국에서 무기후진국으로 이전해주는경우도 허다합니다. 한국도 아마 수출한다면 인니에 기술이전해줄겁니다. 인니도 그걸 원할테고.
결국 무기수출에 돈을 떠나서는 얘기가 안되는건데, 그 돈을 퍼주면서 기술확보와 노하우얘기를 하고 있으니 답답한겁니다. 한가지 더 말하죠. 그 노하우와 기술은 왜 가치가 있는겁니까? 결국은 미래에 돈이 될것이기때문에 가치있는겁니다.
끝으로 하나더, 무기수출을 처녀수출한건 항공기이전에 소총부터,탱끄나 수십수백개 다양합니다. 첫수출할때마다 처녀수출이었죠.항공기가 규모가 클 뿐이지 처녀수출은 그동안 한국무기에 허다하게 많았습니다.
그게 다 손해보고 그때마다 역대정권에서 저런식으로 85%대출해줘가면서 팔았다고 설마 생각하지는 않겠죠? 한국이 무기강대국이었다면 큰이익을 봤을테지만 현실은 그렇지못해서 무기수충치곤 "작은이익"을 봤습니다. "손해"본게 아니구요.
마지막으로, 무기수출로인한 경제적이익이 음수라면 그 무기수출은 실패입니다. 역대 한국이 무기를 수입할때 저런식으로 한적이 있는지 물어보고싶군요. 난 금시초문입니다.
앙겔루스노부스11-06-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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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계속 도는데요...
단가때문이라는것은 위에도 말했습니다. 문제는 그 단가문제라는 것도, 어느정도의 수출안정성이 확보되었을때의 이야기라는거에요...
기술축적이라는 부분에서 다양한 환경(병기가 자연환경이나 지형에 따라 다른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은 잘 아실테죠)에서의 운용노하우라는 부분도 중요한 부분이고, 각국별로 다른 군사교리가 있는데, 그 군사교리에서의 적응성의 문제도 포괄적인 범위에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군에서만 운용해도 어느정도 기술은 쌓을수 있죠. 그러나,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다양한 조건에서 운용해보고 그 피드백을 하는 문제를 간과할 수 있을까요? 병기란것에 있어서 범용성과 전문성이 상호배치된다는 부분도 잘 아실텐데, 그런 점에서라도 다양한 조건에서 운용해보고 기술적 문제를 파악하는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처럼 한국과 지리적 조건, 안보상황이 다른 나라에서 사용해본다는건, 오히려 이쪽에서 돈 주고라도 시켜보고 싶은 일일거 같은데요?
다시 안정적인 수출조건부분으로 돌아가자면, 한국의 입장에 있어서 T50이라는 단일 상품은
"한국의 항공우주산업 제조품"
이라는 보다 큰 영역에 있어서의 파일럿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할 때, 한국이 T50만 팔고 끝낼건가요? 이미 위에서 여러번 말했듯이, 장기적으로는 더 고급의 항공우주제품들도 만들것이고 팔아야죠. 그리고, 그때도 당연히 단가문제가 걸리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의 한국이 과연
"T50이라는 단일품목에서 수지타산을 맞추는 부분에 초점을 둬야 하는가?"
라는 부분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군요. 위에 댓글을 안보셨지 싶은데, 그동안 한국이 수출한 군함, 소화기, 차량병기들은 각각 한국의 조선업, 기계산업, 자동차산업등의 성과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 역량이 입증된 부분입니다. 한국의 조선업이나 자동차산업을 모를 나라는 없죠. 그러나, 항공우주산업에 있어서 한국은 초짜중의 쌩 초짜입니다. 물론 항공우주산업에 진출할 능력이 있는 나라 자체가 얼마 안되고, 거기에 들어섰다는 자체가 한국의 위상강화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T50이라는 단일품목의 문제로 이것을 환원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더 고급품을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그것을 국제적으로 상품으로 내 놓을수 있으려면 계속 강조하고 있는
"기술축적, 기술적 신뢰성"
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가장 좋은 길은
"국제거래 경험"
을 쌓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는 겁니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기술축적과 기술거래는 이를수록 좋다는 점에서, 지금 시점에서의 거래가 조금 무리가 가더라도 하는쪽이 이익이라는 것이구요.
재삼 재사 말하지만, 그렇다해도 이명박의 이 거래는 너무 심한거 틀림없고 그건 인정했습니다. 그 부분을 비판하긴 해야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거래 자체는 분명히 필요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이명박이 자기 치적인양 선전하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국방과학연구원이나 T50제조사, 관련자들 모두를 비롯해, 한국이라는 국가사회의 성과여야 하는 것이라는거죠. 그렇기에, 자기 정권의 치적으로 탈취하려는 이명박이 더 괘씸한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