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몰랐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국민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무언가 복잡한 힘의 관계가 얽혀있었겠죠. 그렇다고 그게 잘했다는 것은 아니구요.

이거 관련해서 할말 많은데...
FTA 말고도 별 이상한 법안 많았습니다. 결국 관료들에게 놀아난거죠

김종인 전 총리의 최근 인터뷰 말고 05,06년도 인터뷰 보면 그 당시 얼마나 암담했는지 보여줍니다.

다음 번에 민주개혁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이 관료들부터 어떻게 해야할 텐데, 이건 검찰 손보는 것만큼 어려울 거에요. ㅠ.ㅠ

찾아보면 관료 지배에 대한 대안도 있는데 관료형 개혁파들은 쉽게 파워게임에서 밀려서 짤려나가요 ㅇ_ㅇ

비토층인 조선일보등은 민감하게 달려드는데 실드가 없어서.

경제부총리해본적 없을걸요 ㅇ_ㅇ 항상 강경 개혁파 경제통들은 비주류로 밀려나 있었죠. 물망엔 오르지만 비토론이 강해서.

참여정부땐 김종인 대신 된게 김진표고 09년에도 물망엔 오르지만 물론 될리가 없고.

대답을 듣고 싶어도 들을수 없는게 안타까울뿐

이거 꽤 큰 논쟁거리가 될 이야기인대.. 늦은 밤 시간대면 댓글 많이 달릴 듯..

여러 썰이 있던대.. 주변인들이 고인에 대한 애도 등으로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져

제가 볼때는 삼성등 재벌들에 예속된 상태 + 미국의 충실한 개 노릇하는 친미 관료들 논리에대한 비판 부재
아닐까 합니다.

요 밑에 김종인 전 수석이 인터뷰한 글 있어요. 상당한 참고가 되실겁니다.

이미 집권당의 절반은 친 삼성화된지 오래고. 관료는 애초부터 대기업에 관리받으면서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었고. 노무현도 막판에 정치 감각을 잃어버렸죠.

인의 장막에 갇힌 거죠.

청와대가 그렇답니다. 현재의 청와대 직원들도
"우리는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 왜 이렇지"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하는 사람들이 친 mb는 아니라는 거죠.

경제관료와 친미주의자들이 대부분인 외교라인이
잘못된 정보를 주입하면 비전문가인 대통령이 오판할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전문가 그룹이 많아야 하는 거죠.

386그룹은 뜨거운 가슴은 있었지만, 전문가는 아니었기에 쉽게 당한 거죠.

김종인씨는 그간 이 양반이 해온 언행들을보면 좀 과대평가되어있는것같아요. 현행헌법 경제조항을 만들었다고하지만 원래 우리 헌법은 건국헌법시절부터 사회국가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있었어요. 오히려 그 사이 독재자들이 헌법을 지들 멋대로 유린한게 문제였죠. 그럼에도 그 독재자들에 대한 김종인의 평가를 보세요. 굉장히 우호적이죠. 그럴수밖에 없는게 직접 그 독재자들을 보필해온 양반이이거든요. 민주주의를 운운할 수 없는 양반인데 요즘 여기저기서 멘토 역할해달라고 하니 이 분이야말로 헛바람이 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fta도 단순히 경제문제가 아니죠. 경제논리만으로는 이 복잡한 문제를 설명할 수가 없죠. 경제관료들이나 경제학자들이 해답을 줄 수 없는 이유입니다 ⓑ

김종인을 개혁파 관료라고 하는게 맞는 지칭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잘 들었습니다 ㅇ_ㅇ
반성하고 다음엔 주의하겠습니다.

저도 김종인의 참여정부 시절 느낀 인상에 대해선 가려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외교통상부쪽과의 관계라던가. 당시 참여정부의 FTA 처리 과정에 대해선 경청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도올 김용옥 처럼 자기말 잘들어주면 민주적인 리더. 안들어주면 고집불통인 리더로 자신에 대한 태도가 도덕적인 선악으로 치환되는 사람인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김종인씨 조부가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이죠. 아마 역대 대법원장중 사법부 독립을지킨 유일한 분일겁니다. 김종인은 할아버지때문에 한 70%는 먹고들어갔다고 봅니다. 김용옥도 친형이 고려대김용준박사이시죠. 유신때 이공계 교수로서 유일하게 해직된 분으로 대단히 청렴 강직한 분이시죠. 김용옥도 이 친형덕을 톡톡히 보았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