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었죠. 진보신당쪽 활동가였는데, 그게 참 재밌더라구요~ 글도 뭐, 이 시대의 큰스승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잘 쓰고 통찰이 있는 편이기도 했고... 그러고보면 그 시절... 이래봐야 2~3년전이지만 그때는 블로그도 많이 돌아다니고, 세상 돌아가는거 알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집적거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열심히 돌아다니는거 같지않아, 스스로에게 좀 불안감을 느끼네요. 이를테면 내보내는것만 많고 들여오는게 없달까나... 그럼 밑천 금방 드러나는데...
하긴 따지고 보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때, 열심히 흡수하던 시기와 열심히 내보내던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고... 지금이 내보내는 시기 라고 생각하면 그만이긴 한데... 그렇게 열심히 내보내는 것도 아니지만...
스승이라고 딱히 할만한 그런 사람이 제겐 없었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혼자컸다, 드립을 치려는건 아니고... 확실히 견문은 많이 봐야 늘더군요. 글이되었든, 사람 꼴이 되었든, 풍경이 되었든. 돈오하려면 아무래도 점수해야하는 걸테니까요...-- 물론, 협려님이야 겪은게 이래저래 많으셔서 점수는 평소에 되어있지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돈오라는건 벼락같이 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신조드러커11-10-07 02:04
125.♡.♡.102
저야 뭐 돈오점수보다는 돈오돈수쪽이 성향에 맞아서 씨익
앙겔루스노부스11-10-07 02:06
219.♡.♡.57
마, 포인트는 돈오이긴 하니까여... 저는 세월이 무겁다고 생각하는 편인지라 점수쪽에 포인트를 둔거고... 글구보면 수에는 돈도 있고 점도 있는데, 오에는 점이 없네요. 깨달음은 이래저래 순간인건가...
신조드러커11-10-07 02:07
125.♡.♡.102
Eureka
TldTld11-10-07 01:54
60.♡.♡.18
특정인이라기 보단.. 제겐 베팍이 영감을 많이 줍니다.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신조드러커11-10-07 02:05
125.♡.♡.102
영감 ~
왜불러~
호주에 뛰어놀던 초미녀하나를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호주갔소
Pitcher 3211-10-07 01:55
169.♡.♡.227
이 시대의 스승이나 지식인 등 거창할 것까진 아니구요
전 한때 멘토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지나고나보니 아닌 경우가 종종 있어왓네요.
지금은요...... 그러고보니 제겐 정말 멘토가 없는 것 같네요~ 하아ㅜ
신조드러커11-10-07 02:05
125.♡.♡.102
이 나이먹도록 멘토를 단 한번도 만나본적없는 나처럼 불우한 인생도 있을까...하아
Homo Digicus11-10-07 01:55
119.♡.♡.19
권정생. 제 인생의 멘토고 스승이면서 위대한 사상가인 분이에요.
권정생, 이오덕, 김종철, 윤구병. 이 네분이 제 인생의 방향을 정립해준 분이네여.
신조드러커11-10-07 02:06
125.♡.♡.102
그렇군요...
네분은 검색해보고 배울게 있으면 지금이라도 한번 흡수해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langsam11-10-07 02:05
58.♡.♡.197
개인적으론 그런게 꼭 필요하다 봅니다. 스승이라기보다는 리더. 현재 한국의 정치참여풍조가 특히 야권의 경우 중산층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자꾸 발전되는데 이는 필연적인 실패로 직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진보정당들의 실패는 사실 정파의 무한정성, 파당성의 무제한성과 참여자들이 고학력자와 중산층으로 구성되면서 생긴 문제라고 보거든요. 정작 노동자의 정당이라고 해도 당원으로 가입하면 노동자는 없고 활동가와 중산층만 있는 기이한 정당이 되는 거지요. 그 안에서 그 분들끼리 선명성 경쟁, 딱지치기를 해봐야 노동자나 서민에게는 와닿지 못하는 겁니다.
차라리 당내 민주주의를 포기하더라도 과감히 노심 등의 명망가들의 리더십을 다소 강화하고 그들이 직접 서민을 접촉하는 방식을 고르는 것이 진보정당의 성장을 가져왔겠지만 현재 진보정당 구성원을 보면 요원한 일입니다.
진보정당은 여기에 실패했고 민주당 조차 열린우리당의 실패로 인해 이 공간을 안철수에게 빼앗긴 거락 봅니다.
신조드러커11-10-07 02:10
125.♡.♡.102
정토회같은 리버테리언이 그 공간을 차지한게 전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틈새시장이라면 누군가는 당연히 차지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법륜스님을 잘 모르는 저지만, 왠지 그 분들이 이 시대의 스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측면은 사실 전 고깝게 보고 있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지라...위에 앙사마 댓글에 나온대로 법륜스님은 왠지 돈오점수느낌이고, 전 돈오돈수 스타일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쇠붙이를 연마하여 바늘이 된다?
전 잘난건없지만 연마 뭐 그런거 별로라 생각하는 위인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langsam11-10-07 02:12
58.♡.♡.197
전 부정적으로 봅니다. 사실 민주당도 최근 자꾸 트위터리안과만 가까워지려고 하던데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불안합니다. 아마 화끈한 실패의 단초가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말씀대로 리버태리안들은 서민과는 분명히 유리되어있습니다. 결국 실전에 들어가면 그 유리성이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신조드러커11-10-07 02:14
125.♡.♡.102
어짜피 서민들과 공존하는건 이제 꿈같은 이야기 아닐까요?
참고로 전 정치적인 성향은 보수에 가까워서요^^ 중도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langsam11-10-07 02:16
58.♡.♡.197
그런데 그렇다면 한나라당에 대항하겠다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겠지요. 최근 보니까 노심조가 녹색당을 만든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좀 충격이더군요. 많고 많은 떡밥 중에 하필이면 녹색당인지....
물론 이 글은 정치적인 내용이 아니니 좀 생뚱맞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신조드러커11-10-07 02:25
125.♡.♡.102
화두가 지식인과 스승이니 어떤 글이든, 내공이 녹아들어간다면 다 저의 스승이자 멘토입니다
사실 제가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주고 받는게 약한게 송구스러울 뿐이죠
셱댓라피타피♪11-10-07 02:06
180.♡.♡.185
저도 멘토는 잘 모르겠네요~ 최근에도 누군가들이 제 멘토역할을 하려하는데 영 별로란 말이져; 대가리가 굵어져서 남 말이 듣기가 싫은건지 정말 그들이 틀린건지...지금 저로선 도무지 판단불가ㅋㅋㅋ 그나마 베팍에서는 즞질탁 앤 노마행님이 캐굳짱~ ⓑ
신조드러커11-10-07 02:11
125.♡.♡.102
영 나도 ~ ㅋㅋㅋ
그나마 사회적으로 나름 그룹사내 최고 정점에 올랐다는 분들과 두어시간 이야기하면 깨닫게 되는게 많긴한데 결국은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게 아닌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는 말들뿐이니
너무 목마르네...뭐 우물파지도 않고 콜라찾는거랑 비슷한 얄팍한 나의 성향도 문제라면 문제지만
앙겔루스노부스11-10-07 02:16
219.♡.♡.57
자기전에 이야기나 해볼까 해서 댓글 달아봤네요. 휴가중에 괜찮으시다면, 저라도 말벗이라도 해 드릴수 있으면 하네요. 말은 던지는거고 깨달음은 셀프~ 그럼 이만~
신조드러커11-10-07 02:25
125.♡.♡.102
깨달음을 달라구 ! ㅋㅋ
앙겔루스노부스11-10-07 02:29
219.♡.♡.57
저도 없는데, 드릴 수 있을리가... 이야말로 연목구어~ 휴가일정 확정되시거든 연락드리겠습니다~ 근데 이거 만날 사람은 갑자기 많아졌는데, 돈이 없어서... 알바라도 해야하나...--
기아없이는 못살아11-10-07 02:37
112.♡.♡.35
베팍은 지성인 많죠 운영자인 텔레만님도 그렇고 앙겔루스노부스님도 그렇고 저같은 즐기러 오는 사람들 말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