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여성자유론도 굉장한 환상성에 기반한 대표적인 왜곡이죠;;
그냥 조선보다 좀 나은 경제권과 사회적으로 약간 느슨한 편의를 봐준정도인데
근본적으로 봉건체제내에서 여성의 자유론은 한계가 역력합니다 처가살이가 곧 여성권의 신장을 보여주는 척도도 아니고
조선후기에 유가적 이데올로기 강화가 여성을 극단적으로 차별한것도 아니며
우리가 대표적인 유교적 이데올로기로 알고 있는 현모양처론은 일제시기 식민교육의 일환으로
일본이 근대 여성교육으로 주창한 양처현모론이 들어온것인걸 많은 사람들이 모르죠

유교는 남녀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어느 경전과 예법에서도 여성만을 따로 구별해 억제하지 않죠
다만 남녀의 다름이 있고 역할이 있으니 그것에 충실해라가 국가체제에 수용되면서 교조적인 틀로 자리매김한겁니다
모든 남녀차별적인 개념이 조선시대 유교의 폐습으로 이야기 되는것도 어불성설이며 근대성에서 부정하는 전통성의 한 단면이죠
서양에서는 여성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이후에도 없다가 19세기에 들어와서 시작됩니다
어느 체제던 고대 여권체제가 무너지고 국가적 틀을 갖춘이후에 여성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구의 근대화가 동양에 이식되면서 동양체제의 과거가 부정당하는 근대를 거쳐왔기에 이렇게 몰매맞는데
이것도 고쳐야할 또 하나의 관점이죠

그래도 조선 같이 밤에 못 돌아다닐게 할 정도는 아닌거 아닌가요?

조선시대에 여성이 밤에 못 돌아 다녔다는것도 좀 웃기네요 ㅋ
고려시대에 성적생활이 좀 자유로웠다고 여성의 결정권이 큰것도 아니고 여성의 바깥출입이 자유로운것도 아니었습니다
조선이 굉장히 억압적이고 규율적인 사회로 보는건 지금에 비춰서 그런것이지 당대적 합리성에 국가가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김만덕같은 인물은 좀 예외적이긴 하지만 지역적 특색으로 여성의 상업행동과 중기 이후에 여성의 물품만을 취급한 상점도 여럿있었고 여성이 그 점주로서 활발한 상업행위를 하기도 했죠 그냥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제약넘치는 조선은 어느정도 현대적 시각이 가미된 다시 재구성된 과거인게 더 큽니다

유교가 여성을 따로 억제한게 없었다는 건 놀랍네요. 남녀의 다름이 있고 역할이 있다라.. 이거 굉장한데요;

유교로 불리는것도 좀 우습지만 유가는 전통적 입장에서 여성의 개별적인 역할을 이야기 할 뿐 남자와 차별을 두는건 아니었죠 이게 지금 보면 정치도 못하고 결혼도 자주적으로 못하는데 왜 차별이 아니냐 라고 하겠지만 근대이전에 어떤 국가가 이걸 허용했었나 라고 하면 모든 국가가 같은 상태라고 볼 수 밖에 없죠 지금의 잣대를 들이대면 어떤 과거도 비이성적이고 문제투성이일 뿐이죠 한대에 성립된 역에서도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건 자연적 섭리에 따라 그의 다름이 있기에 나누는것이지 차별적으로 남성을 우월하게 하기위한게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과 지로 나누어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라는 개념도 원래는 남성이 천의 기운을 받고 여성이 지의 기운을 받는 전통적인 대지모 사상과 천손사상의 변환일 뿐이죠 그냥 그 개별의 역할의 구분점을 위해 나눈것일 뿐입니다 이후 이데올로그적 해석이 개입되면서 차별적인 사상으로 변질된 것이죠 국가시스템에서 통치를 위한 변환적 체제로 인해 여성을 억압한것이지 어떤 기본경전에서도 여자는 비천하니 남자 아래다 라고 하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습니다;; 역할적인 면만 이야기 할 뿐이죠

오호.. 잘 읽었습니다. 역시 생생한 증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