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가카보다 5세훈이 더 밉더군요. 뺀질뺀질한게 아주 겉멋만 들어보이고,,,

가카는 밉상 짓이 익숙해지기도 했고, 워낙 구려서 확실히 뒷끝 보여줄 수 있을 것도 같아요.

근데 오세훈은 서울시 재정 파탄낸거 책임 물기도 마땅찮으니 쉽지 않아보여요.

별 생각 없을 겁니다. 지금이나 미래에나..

저도 한때 군인이었지만 나름 제 자리에서 불합리한 면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들 중 몇몇은 넋 놓고만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 한명은 사실상 저런 폐쇄적인 조직에서 거의 의미가 없죠. 제가 군대에서 구타나 얼차려를 한 적이 없는데 말년쯤에 밑에 넘이 애들 창고에서 대가리박아를 시킨 것 같은 상황을 봤다는 -_- ...

뭐 한 명의 노력으로 세상이 얼마나 바뀌겠습니까만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습니다. 넋 놓고 있지 않다는게 뭔 행동을 한다는 게 아니라 수동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고민 없이 있진 않을 거란 말입니다.

차출되서 간 사람들 빼고 뭐 별 감정있겠어요? 걍 그런갑다하지...혹 나이들어 알게되면 잠깐 부끄럽겠나...열에 여덟아홉은 자기합리화에 성공하겠죠. 저도 제가 멋모르고 전의경 안간거 천만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군대를 가지 않았으면 얻지 않았을 몇몇 악습이 몸에 남았지만, 군대를 겪어 더 깨어난 부분도 있습니다. 저기 서서 고민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 환경이 사람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은 주체적으로 행동할 능력이 있으니까요.

전의경 출신인데
글도 불편하고 댓글도 참 그렇군요-_-

저 조직화된 집단에서 뛰쳐 나와서 그럼 학생편에 서면 누구하나 보호해줄 사람이 있나요;

글이 불편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학생 편에 서야한다고 말한 적도 없고, 저들도 원래는 학생인데 등록금 투쟁 앞에 서서 무슨 생각할까 물은 것 뿐입니다.

만약 대화할 수 있다면 등록금 인하를 약속하는 후보에 한 표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얘기 정도는 하고 싶네요.

뭐 전의경이라고 얼마나 특별할까요?
군인이나 전의경이나 다 마찬가지인데 굳이 전의경을 들먹일 이유가 없죠.

대부분의 군인이야 멀찌감치 떨어져 대학생의 목소리를 듣지 않을 테지만, 전의경들은 오늘 같은 휴일에도 나와 피곤스럽게 일하며 현실의 문제를 되새김질할테니 그들의 목소리가 궁금하지요.

어차피 전의경도 마찬가지에요.
보기에 도심에 나와서 집회하는 거 다 듣지 않으려나 하지만,
거기도 내무생활에 버스생활에 같은 공간에 있되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죠.

막말로 쫄다구들이 오늘은 무슨 집회인지 알고나 있겠나요; 위에 고참들이며 간부들 눈치보느라 아무생각 없는거죠;;

좀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저 사람들도 다 한 표인데, 어떻게 하면 한 표 제대로 행사하게 할까가 궁금한 겁니다. 그러려면 이해해야 하니까요.

김제동은 집회끝나면 치킨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수고했다고, 늬들도 이상한 현실에 고생이 많다고 말하면서요. 이것도 좋은 전략 같아 보입니다. 피아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죠. ^^;; 행동하지 못하더라도 미워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쉽진 않겠지만요.

그게 참 쉽지가 않죠;
전의경들이 자원해서 진압하러 나오는 직업경찰관이라면 모를까..
어차피 걔들도 의무기간동안 복무하는 군인과 다를게 없습니다. 모두 개인이 거친 경험을 근거로 투표하고 선거하는 거죠.
김제동이 치킨을 보내줘도 아마 간부선에서 받지 않을걸요;;;
눈앞에 있기 때문에 미움도 받고 맞기도 해야 합니다. 전의경의 목적이 그런거죠. 시위대가 화풀이 할 대상이라도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부러 정보과 형사들하고 말맞추고 으샤으샤도 하고 그런거죠 뭐;

솔직히 전의경만의 문제가 아니죠. 그 집회장과 시위현장의 옆으로도 수많은 젊은 대학생들이 마치 내일은 아닌양 지나다닙니다. 제대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간 전의경 중에는 집회 현장에 다시 나오는 친구도 있을 것이고 그냥 지나가는 친구도 있을거에요.

전의경들이 그 현장에서 군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그들이 자기괴리에 빠지지 않죠; 그냥 걔들한테는 군생활입니다.

저도 집회 시위 해보다가 전의경도 해봤죠.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깊은 자괴감을 느끼긴 해도 그걸 어찌할 방법은 없는거죠 뭐;

그렇겠죠. 대부분은 주어진 현실을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갈 겁니다.

그래도 그 현실이 바뀔 여지가 있다는 희망과, 그 속에서 고민하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메세지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글의 뉘앙스에서 저 경찰애들이 리비아군인들처럼 뛰쳐나와서 민중의 편에 서라는 얘기도 아닌데 과잉반응이시네요.

별 생각 없으실 분이 과민하게 반응하시는군요.

아. 네~

근데 왜 전경하고 이런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조직화된 집단에서 복무를 하고있는데 자신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일을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하나요;;; 너부리님은 꼭 이들이 뭔가 행동을 하길 바라시는 눈치입니다;;

전의경도 사회의 일원이고, 그 중 많은 수는 학생이니까요. 적어도 한 표로 확실히 행동할 수 있겠지요.

직접적으로 행동할 수 없어도 고민하고, 미래의 행동을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적어도 적대적 대상이 아닌 대화의 대상이고,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이니 당연히 고민할 주체입니다.

당장 이번 학기에도 등록금을 낸 재학생들조차도 별 생각 없어 보이는 애들이 대부분인데
휴학생 군바리들이야...

안타깝지만 그렇기야 하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