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이 만악의 근원입니다! 커플이 없으면 인간도 없다능! 자 지구의 평화를 위해 모두 독거주의로 +_+/

conquerx2 하고 계심?

지금 정신적 여유가 적어서 일단 보류 -0-

노무현 좋아하는 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참여당 유시민 시절부터
혁신과 통합까지 민주당이 꾸준히 다 내주고 있는데도 이제는 아예 당 자체를
넘기라는 수준으로 나오니까 민주당 지지자들도 짜증이 나는거죠.
솔직히 까놓고말해서 문재인이 인기가 많은 것도아니고 친노 세력이 대단한
업적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FTA고 뭐고 힘든건 다 떠넘기면서 과실은 달라고하면 당연히 싫죠.

목적이 이끄는 삶. 저는 이 표현을 좋아합니다.
혁통의 목적, 혹은 혁통에서의 목적이 어떤것이고 각 개인별로 목적을 다르게 갖고 있겠죠.

저는 혁통을 통해 민주진보통합정당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진보적 가치(노동과 복지)를 접목시키고 단순한 정치민주화를 넘어서 경제민주화도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전통민주당세력이든 노빠든간에 목적에 부합하면 됩니다. 노동존중 사회, 복지국가 확립, 악덕기업주에 대한 정상적 처벌, 노동운동가들에 대한 사면복권과 민주화 유공자 인정... 이런 것들을 이루고 싶습니다.

자. 이런 마음으로 혁통에 갔는데 거기가 악에 근원이라... 민주당에 삥뜯으러 만든 조직이라... 이렇게 정의될 수는 없을겁니다.
(물론 친노가 혁통의 주류란건 인정합니다. 진보신당 복지파야 소수파일 뿐이고.)

무엇을 목적으로 정당이나 단체를 가입하고 혹은 지지하고 할까요? 그 목적이 자신에게 떳떳하면 되지 않을런지요.

님이 혁통에 가셨다는 말씀 듣고 좀 안타까웠습니다. 왜냐면 혁통에서 주인공은 님이 증오한 김기신이 되면 됐지 님은 힘들테니까요. 님 입장에선 그 동안 싸워온 민주당에 바로 들어가면 달랑 혼자 아무 것도 아니게 되는 것도 있고 그렇겠지만 혁통은 님이나 몇 운동가 분들이 가신다고 그 조직이 유의미해질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혁통의 목적은 님이 말씀하신 것과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FTA로 난리가 날 때 이해찬과 문재인은 내내 침묵했습니다. 그것만 보셔도 아실 것 같은데요. 그들의 목적은 대선입니다. 단지 그게 전부에요. 어제 박원순이 안철수 만났다고 해서 그런가 요근래 위축되던 마음이 다시 자신감을 찾기도 했을 겁니다.

혁통이 아무리 잘 되도요. 님 같은 분들은 민주당을 몰아세우는 대에만 이용당하고 결국 문재인이 대통령 후보 되는 그런 그림밖에 안될거에요.

위와 같은 목적이 있지만 최악의 경우 지역에서 통진당 약진이라도 막아야겠죠.
간첩단 연루된 자들이 진보 참칭하고 다니면서 종북질하고 있는데 적어도 걔들이 제도권에 재차 들어가는 것이라도 막아야겠죠.
노빠 싫어하시는 것은데 주사파보다도 그들이 나쁜 인간들인가요? 그것만 아니라도 일단은 동거할 가치는 있습니다.

님이 급조된 혁통의 문제점에 대해서 저보다 더 잘 아시겠죠. 저도(저희도) 그게 딱맞는 옷이라 입은게 아니라 입을 옷이 없어서 입었습니다. 한나라당 갈까요? 주사파한테 기어붙을까요?

녹색당,진보신당,사회당의 합당 논의도 있던데 그건 싫으신건가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민주당 직행이 더 큰 이득일 겁니다. 그나저나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유시민이 결국 NL들에게 먹힐 것이라고 보시는 듯 합니다. 그냥 통진당=NL당이신 듯 합니다. 전 아직 모르겠더군요. 유시민 쪽도 그 열성지지자들이 엄청나게 드센데 NL들에게 그냥 발릴까 싶어서요.

혁통에 추진위원이기만 하신거라면 아직 뭐라고 하기가 어렵긴 하네요. 시통당 창당에 관여하실건가요? 시통당 쪽은 혁통보다는 진보적 얘기에 적극적으로 응해주긴 할 겁니다. 그래야 민주당과의 연대에서 민주당을 수꼴로까지 밀어붙여 협상에 힘을 얻으니까요. 그러나 친노 세력들은 최근 몇년간 가장 반성과 변화가 없었죠. 그저 너무 믿진 마시고 이용만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예전에 사회당관련한 것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때 표현이 기억납니다.
한 동에서 3표가 나왔다. 활동가들이 사회당 운운하는데 연대할 현실적 의미가 없다. 3%가 아니라 3표다!
라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년여가 지난 지금 녹색당, 사회당과의 통합을 버젓이 추진하더군요. 그냥 써클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정당은 안하고. 정당 안하고 써클한다는데 싫겠죠.

사회당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청년진보당부터 시작해서 규모가 토막도 아니고 1/5이하로 줄었습니다. 13년간 수없이 해산되고 축소되고, 해산되고 축소되고를 반복합니다. 그걸 진보신당 평등파들이 따라하겠답니다. 저는 거기에 놀아날 시간이 없습니다. 정책에 동의해도 선거전략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 직행...
진보신당 복지파들이 갈 창구가 없었죠. 특별히 복지파들이 혁통은 좋아하고 민주당은 싫어할 이유도 없구요. 혁통이 먼저 길을 열었을 뿐이죠. 마치 노심조가 민노당 직행 못하고 통합연대 만들어서 수임기구를 통한 우회복귀한 것과 비슷하겠죠.

자라님이 분열유도자 말 몇마디에 놀아나실 분은 아니고 민주당+혁신과 통합+진보신당내 분파 간의 연합으로 통합야당 내에 진보적인 가치와 경제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과는 시작됩니다. 어차피 큰 성과를 단번에 거두기 어렵고 소기의 성과만으로 시작해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구요.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도 생각해주면 좋죠. 노무현이 처음부터 열우당 후보나 개혁당 후보라면 상관없지만 민주당 이름으로 대통령 되고 그렇게 빨리 당 버릴 줄 알았습니까. 그리고 궁지 몰리니까 그래도 대통령 만들어준 민주당 찾을 줄 알았는데 대연정한다고 한나라당 찾을 줄 알았나요? 열린우리당이 20% 지지 받고 몰락한거 저는 사필귀정이라고 봅니다.

지난 4년간 가장 한 거 없이 아무 기여도 없는 분들이 갑자기 당의 모든 걸 내놓으라는 식으로 나서면 짜증이 나는게 사실입니다. 혁신과 통합은 지분에 욕심없다고 하던데 이런 거짓말이 짜증나는게 혁신과 통합의 통합조건이 정책은 하나도 없고 일관되게 전부 지분 조건입니다. 경선룰,운영방식,공천방식 등등. 그래놓고 지분에 욕심없고 따로 요구안한다고 해봐야 우습죠.

솔직히 자격없는 사람들이 설치는거 이제는 지겹습니다. 그 동안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서울시장 재보선까지 호구처럼 배쩨고 다 해주지 않았나요? 그 정도면 되었지 이제는 당권도 대권도 넘기라니 능력이나 있으면 모를까 이건 너무한거죠. 그렇게 민주당이 싫으면 참여당처럼 자기 길 가면 되는거 아닙니까. 만약에 문재인이 대통령이라도 되면 딴 소리하고 다시 열우당 처럼 당 만들 사람들이 갑자기 다 함께하자고 저러는거 짜증납니다.

통합도 시너지가 있어야 통합이지 소녀시대하고 카라 아이유가 합친다 이러면 모를까 소녀시대는 잘 나가는데 카라, 아이유도 아니고 아이큐, 키라 이런 친구들이 합치자고 하면 그게 시너지가 나오나요?

이런 이상한 통합은 그냥 당 넘겨주기입니다. 혁통 없어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한국노총 등 많습니다. 그들이 혁통보다 훨씬 실속있어요.

얌체같이 보인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민주당이 다 내줘야한다는 분위기는 저 역시 불편합니다.
뭘해도 욕먹는 민주당 프레임은 이제 좀 짜친 방식이기도 하고요.

langsam님도 너무 공격적인게 문제이긴한데 혁신과 통합이 추진하는 통합방식에 이견만 있으면
통합 분열유도자로 몰아버리는 카스테라98님의 행태에 유감을 표합니다. 뭡니까 이게...
이런식이라면 따라올 사람도 반감가지고 떨어져나갑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