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리진 않구여 개탄스럽져.

제가 집중하는 문장은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 라는 레토릭입니다.

이 말을 지금 하는건 쪽팔린건 사실이죠.

왜요? 그 레토릭을 여지까지 유통성이 있게 만들어 낸건 그 레토릭을 사용한 사람 때문이 아닌데요.

불쾌함에 대해서는 표현하면 되고 그에 대해서는 (나꼼수팀이) 사과해야하는게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대해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 라는 말을 쓰는게 쪽팔리다는 것입니다.

누가 하라고 등떠민것도 아니고

뭔가 쭉 있어왔던 전형적인 페미적사화 같은디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깐 진보의 치어리더 운운하는거겠죠.
그 경직성이 싫습니다.

쪽팔림의 주체가... 저와 다른 듯... ㅡ.ㅡ...

전 그거보다,
그런 치어리더가 좀 있으면 어떻가..라고 묻고 싶어요.
모든 진보적 여성이(혹은 집회에 있는 여성이) 치어리더가 아닌 것처럼
모든 남성이 여성성을 소비하진 않으니까요.

치어리더 = 여성이라는 것도 편견이죠.

소수이긴 하지만, 남성 치어리더도 존재하니,,,,

아, 그 생각은 못했네요;;ㅎㅎ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충분히 불쾌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잘못썼네요. 저는 나꼼수의 옳고 그름이 아닌

진보의 치어리더가 아니다란 글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죄송합니다.


불쾌할만하고 사과해야만하다는데엔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나꼼수 관련해서 페미니즘 논란이 터진다면,,,,,예전 공지영씨 발언이 아닐까 싶은데요.

총수는 여자에게 무조건 반말한다.

뭐,, 나꼼수에서는 나이 많은 정봉주에게 반말하고 그러지만, 사석에선 다르니,,,

사실 그래서 페미니스트보다는 휴머니스트가 좋은거지만...-- 그렇게 말하면 여성문제를 한켠에 제쳐놓으려는 싸구려 구조주의자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렵고 힘드네염;; 정말;;

아마도 "니네들은 왜 이런면까지는 우리와 같지 않은가?" 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0여년 전 딴지를 처음 들락거릴 때와 지금의 그들은 별로 달라진 게 없거든요. 지금은 '공동의 적'에 대항하고 있으니 너도 이런 것은 너희에 동조하는 우리의 틀을 따라달라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거기에 동조하지 않는 듯하니 배신감, 실망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그들은 이전에도 마초스러웠고 지금도 마초스럽지요. 이전에도 사회부조리에 분노하며 낄낄거렸고 지금도 사회부조리에 분노하며 낄낄거리고 있습니다. 딴지들의 저런 행태가 인기라는 권력을 얻음으로써 생겨난건 아니라는 말이지요.

인기를 얻고 세력을 얻었으니 다른 모양을 보여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요구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걸 따를지 말지는 그들 맘이겠죠.

맞는 말씀....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자체가 ..... 더 웃기죠....

이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오히려 반대가 아닌가 싶은데요..
옛날에도 그런 마초적인 면모 때문에 딴지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했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딴지가 마초적이다 뭐다하는 비판에 무슨 그런 쓸데 없는 걸로 문제제기 하느냐는 이야기는 없었죠.
애초에 관심 대상이 아니었으니까.

요샌 워낙에 나꼼수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일각에서는 무슨 진보진영을 대표하여 반엠비 진영의 선봉에 선...
뭐 이런걸로 설정이 되고 의미부여가 되어서 그런 걸로 나꼼수 흠집내지 마라 지금 나꼼수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데
그런 걸로 나꼼수 힘빠지고 기력 잃으면 그 무슨 사회적 손실이냐.....라는 실드가 덧씌워지고 있져..

그건 나꼼수 팬덤의 이야기지요.

나꼼수의 한계가 거기까지고 그래서 사람들이 외면하고 힘이 빠진다면 그들의 역할은 거기까지 겠죠.
사실 나꼼수의 진보적 한계는 뚜렸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그들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만으로 만족합니다.(전 나꼼수의 권력화를 더 우려했었습니다. ex) 도올 에피에서의 봉도사의 국회의원통한 우회 압력같은 거요)
다만 토론은 좋지만 이것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서 수구에게 이득이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서로 더 큰 상대가 있다고 인식만 한다면 전 안에서는 박터지게 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근데, 그들의 모습에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

"우리 원래 이래"

라고 할 때, 사람들이 당혹스러워 할 거라는 점은 당연히 이해되어야 합니다. 다만, 그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느냐"

라는 부분은...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보지만, 완전히 무시되어선 안된다고 보긴 해요. 어쨌든 그들 - 정봉주와 친구들은

"이 사회를 바꾸려 하고 있는 사람들"

이기에, 이 사회의 지금의 모습에 책임이 없어서는 안되고, 외면해서도 안되니까요.

"우린 원래그래"

라는 말이 폭력적인건 그런 부분을 간과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