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적인 얘기지만 SKY의 중산층 자제비율의 상승, 민주화, 그리고 학생운동 경력이 향후 스펙이 될 가능성의 지대한 하락이 모두 이런 현상을 불렀다고 봅니다.
Paul_From_Wonderland12-03-24 03:06
210.♡.♡.252
90년인가 동아대, 건대 사태를 기점으로 여론에 뭇매를 맞고 아작이 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 당시 이 사건 직후에 시위대학생의 폭력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뭐 이런식으로 노태우가 담화문 내고
강력 대처하네 하면서 정말 씨를 말리는 분위기라 암울했었죠..
80년대 후반 저 대학 때는 입학식도 하기전에 시위를 나갔던 기억이...
그리고 닭장차에 딸려가면 "이 빨갱이 쉐끼들"하면서 전경이 구타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아모라오12-03-24 03:07
219.♡.♡.143
나이가 몇이시죠? 2000대 중반에 운동권이 있었나 음.....
마사장님12-03-24 03:09
211.♡.♡.186
한 2004년쯤 이야기임다...ㅎㅎㅎ
사실상 한총련이 모두의 기억에서조차 지워지던 시절 이야기죠..
앙겔루스노부스12-03-24 03:07
219.♡.♡.57
학벌 = 계급인 상황에서... 계급이란게 어떻게 비뚤어지는지 드러나는 장면이지 시프요...-- 구국의 강철대오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
잉께...
기아없이는 못살아12-03-24 03:11
211.♡.♡.105
근데 운동권이 가장큰 타격을 받은게 연세대 사건이죠
연세대 사건 원래는 대학생들의 평화적인 운동 이었는데
김영삼 정부의 무지 막지한 진압
저는 티비 보고 전쟁 난줄 알았네요
똑같진 않고 더 하다고 봅니다. 예컨대 경희대나 세종대도 일반인들에게 나름 괜찮은 학교인데 운동건 상층부에서는 아니죠. 김희철이 아무 잘못 없이 심하게 호구가 잡혀서 매도 당한 건 깨어있는 시민들의 먹잇감에 가까운 호남출신의 구민주계 프로필도 한 몫하지만 진보의 아이유이자 서울대 출신의 학력고사 수석 이정희와 감히 대결을 시도했다는 것에 있을 겁니다.
참고로 이상규도 같은 방식으로 컨셉을 잡아서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 이상규!!! 이걸 홍보하더군요.
앙겔루스노부스12-03-24 03:15
219.♡.♡.57
사실 운동권이 망한건 깨지고 깨진 사건들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IMF가 컸다고 보긴 해요... 제가 97학번이라 IMF전 마지막 학번인데... 그 다음해의 신입생들은 딱 봐도 분위기가 전혀 달랐...
이야말로 사회경제적 조건의 발현이란 점에서 마르크스적일지도...--
LionHeart12-03-24 03:21
175.♡.♡.12
마.. 그런걸로 치자믄 즈이 때는 미선이 효순이 사건이 있었고.. 한줌의 선배들은 이제 때가 왔다! 고 생각했을지도 몰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론 걍 찻잔 속의 태풍이 되고 말았지여. 그런걸 보면 역시 맑스의 혜안이 탁월하다능..? ㅎㅎㅎ
앙겔루스노부스12-03-24 03:23
219.♡.♡.57
아마 그쪽 사람들은 이제 진짜 반미의 시대가 왔따! 라고 믿었을지두요~
Paul_From_Wonderland12-03-24 03:22
210.♡.♡.252
제가 80년대 후반 학번인데 IMF 이전에 이미 92년부터 대학 내 운동권은 완전히 달라졌었어요..
공기가 다르다고할까..각 학교 총학생회장 출마자가 일부 공석인 사태까지 있었구요..
군대 갔다고 오니 동아리고 학회고 이미 절멸 상태에
MT 가보니 쌍쌍파티 분위기라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었거든요..
물론 싹까지 잘라버린 건 IMF가 한몫한건 사실이지만요..
앙겔루스노부스12-03-24 03:24
219.♡.♡.57
말씀대로죠. (단계적으로)서서히 후퇴하고 있었는데, 그 맥이 "사실상 완전히" 끊긴, 그니까 관속에 밀어넣고 뚜껑닫아버린 사건은 IMF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은거져.
기아없이는 못살아12-03-24 03:25
211.♡.♡.105
저도 imf가 가장 크다고 보네요 갑자기 imf터지니 극성 운동권 말고는
그런거 할 여력이 없었죠
LionHeart12-03-24 03:24
175.♡.♡.12
근데 또 이게 요상한 것이.. 느끼는 바가 또 비슷비슷한 거 같아여.
저도 군대 갔다오고 나서 느낀 분위기가 또 저 새내기 시절과는 확 다르더란.
지금 후배들도 그런 식의 괴리를 느낄지는 몰겠네여. 아마도 그 나름으로 또 그럴 거 같다고 추측해봅니다만.
앙겔루스노부스12-03-24 03:27
219.♡.♡.57
마치 "요즘 군대는 참..." 하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겠죠~
기아없이는 못살아12-03-24 03:29
211.♡.♡.105
저 대학교 처음 입학할때는 정말 살벌 했습니다 열정도 있었고 그냥 대충 봐도
근데 지금 운동권은 그런것도 없고
Paul_From_Wonderland12-03-24 03:34
210.♡.♡.252
적이 분명한 때와 그렇지 않은 시대에서 오는 차이도 있을것 같네요..
저희 때는 적이 너무 분명했거든요..
29만원이었으니..(일부는 재벌)
기아없이는 못살아12-03-24 03:35
211.♡.♡.105
저도 대학교 입학을 88년도에 했습니다 그다음해에 군대행
래리어트12-03-24 03:24
125.♡.♡.38
제가 1학년때였는데,
한총련 출범식을 원래 한양대에서 하기로 했는데 뭔가 꼬여서 오밤중에 저희 학교에 와서 하더군요.
친구녀석 불러서 구경갔는데 이거 완전 신세계던데요? 마스크 쓴 사수대라는 친구들이 쇠빠이프 들고 2열 종대로 정렬, 의전하며 의장님 가는 길을 터드리는데~~
근데 96년에는 전북대에선가 했다던데, 무슨 꽃봉오리 장식에서 의장이 등장했다죠??
마사장님12-03-24 03:26
211.♡.♡.186
의장님의 수령님화는 많이 있었다더군요.... 저도 한총련 대회는 한번도안가봐서..ㅎㅎ
LionHeart12-03-24 03:28
175.♡.♡.12
저능 딱 한번 가보았는디.. 야밤에 딴짓한다고 의장님 입장이 어땠는지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기억도 안나네여..ㅎ
외대 사람이었던 거 같은디.
래리어트12-03-24 03:31
125.♡.♡.38
저는 의장이란 양반이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는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기명삼이를 죽여버리잡디다. ㄷㄷㄷ
LionHeart12-03-24 03:34
175.♡.♡.12
모르긴 몰라도 그때가 연대 사태 이후였다믄..머 이해 안가는 것도 아닌..
래리어트12-03-24 03:39
125.♡.♡.38
연대사태가 96년 여름이죠? 제가 본 출범식은 97년입니다. 근데 그때 이석씨인가 조석씨인가 하는 사람을 프락치라고 여겨서 때려죽였다던가... 암튼 그걸로 시끌시끌했습니다.
래리어트12-03-24 03:29
125.♡.♡.38
되게 놀라웠습니다. 울학교 꿘이라 불리던 친구들은 뭔가 비리비리해보였는데, 고향(광주)에서 올라왔다던 그 친구들은 되게 당차보이더구만요.ㅋㅋㅋ
LionHeart12-03-24 03:31
175.♡.♡.12
ㅎㅎ 꿘의 세계에서 광주는 알아주지여. 전국구.
래리어트12-03-24 03:32
125.♡.♡.38
그 친구들이 이번에 각종 문건에서 보이는 광주전남연합인가 하는 단체로 빠지는건가..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