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요.

왜 세상은 적당히 잘생기고 적당히 돈도 있고 적당히 학벌 좋고 적당히 성격 좋은 이성이 드문건가? 음?

이런 류의 얘기가 많이 볼수 있는 기록으로 남겨져서 나중에 정당정치에 관심있는 분들이 오류를 수정할때 쓰였으면 좋겠어요.

이미 역사에 기록으로 남은게 많고 고사성어로도 되어있죠. 근데 거기서 배울 줄 모르는게 또 인간이라...할 수 없으요.

조국을 비아냥대는 제 자신이 슬픕니다만 우리나라는 일제시대 겪고도 친일파가 매우 중용된 나라인걸요;

쩝...이제 뭔가 새로운 담론으로 희망을 찾아야 할 때 같아요. 진보신당이 과연 어떻게 재건될지 궁금하네요

"왜 세상은 적당히 잘생기고 적당히 돈도 있고 적당히 학벌 좋고 적당히 성격 좋은 이성이 드문건가? 음? "

근데 이건 무슨 맥락이에요?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밸런스의 아쉬움이 있긴한데 밸런스가 잘 갖춰진 사람들이 결국 각 요건을 통과해야 하니 드물다는겁니다.

진보정당 정치인들의 경우 청렴성이나 직무 능력은 통과하는데 선거에 대한 거시적 안목은 좁은 경우가 있거든요.

이게 이상형을 고를때 여러가지 항목에서 보통 이상만 추리다 보면 결국 원하는 항목이 늘어날수록 실제 자격을 갖춘 인원은 매우 적다는 아이러니를 이상형과 이상적인 정치인을 연결해서 얘기해봤어요.

아 그런 말씀이시구먼요.. 하긴 나같은 남자 만나기 어렵겠지 흠..

아차 난 돈이 없구나 -_-

하아.. 참 여러가지로 말을 하고 싶으면서도 또 말을 할 수가 없네여...

말 나온김에...한 번 정리하고 가죠 뭐 이야기 듣고싶네여

머 그냥 별 거 아녜여... 당시 통합을 했더라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문제인데..
통합진보당내 당권파의 패권은 여전히 확고하지만 동시에 이쪽은 아예 당이 멸망을 했으니까여. (탈당파나 잔류파나 딱히 이긴 놈이 안 보인다는 거...)
깨놓고 말해서 원내 입성이라도 했다면(장기적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는 차치하고..) 통진당으로 옮겨간 이들에게 이빨이라도 좀 세울 수 있을 터인데 그럴 수가 없다는 거져.

글고 좀 감정적인 차원에서는.. 독자파도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결정한 것인데 세상 모르는 바보로 여겨지는게 좀 울컥할 때가 있긴 합니다. 근데 또 이걸 뭐라 이야기하기도 그런 것이 그때 당원도 아니었고, 그때 국면에 그리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는데 지금 와서 당시 현장에 계셨던 분께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좀 우습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통합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모르는 거고 일단 결과적으로 독자노선은 최선의 길이 아니었다는거. 이제 중요한 건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떻게 새 활로를 찾을 건가 하는 문제죠. 다음에는 좀 대국을 인정하고...즉, 양당제 고착 및 nl중심의 제3정당 이라는 대국에서 어떻게 진보가 움직여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해야죠.

기성정당으로 투항이냐, 또다시 독자정당으로 시작하느냐, 아니면 정당운동을 포기하느냐 일단 셋 중에 하나를 골라야죠

몰겠습니다. 제가 정당 정치를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건지.. 연대는 할 수 있으나 통합은 찬성할 수 없는 '선'이 있거든요.. 그 맥락이야 어차피 이제껏 나온 빤한 이야기들의 반복일 테고.

그 연장이라면 또다시 독자정당의 재창당 이런 수순으로 갈텐데, 제가 말하는 대국은 양당제하에서 미니정당으로는 원내진출이 어려우므로 독자정당노선을 포기하는게 어떤가 하는 겁니다. 이게 지금 정치써클수준의 정당운동이 현실을 바꾸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차선책을 선택해야한다는거죠. 차라리 진보신당의 그 머리좋은 고학력자들이 단체로 행시라도 쳐서 관료로 입성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 그 말씀은 알지요.. 불령선인 님도 제가 하려는 이야기 모르시지는 않을 테고. 일단은 저도 좀 더 생각해 보렵니다.. 뭘 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대선정국에 본격화 되기전...여름이 오기전에 진보신당 분들은 결단을 내려야합니다. 풀뿌리민주주의부터 시작하는 거...종자를 지키는 건 좋은데 정작 종자를 보관해 둔 창고가 무너진거아닙니까 구의원제도가 날라가는데. 이러면 종자고 뭐고 일단 먹고 힘내서 다른 살길을 알아봐야 합니다. 남의 집 머슴살이라도 하면서 일단 살고 봐야됨.

선거 전략을 쫌만 잘 짜면 원내 진출은 꾸준히 유지할수 있을 정도의 세력은 확보할수 있다고 봐요.

그러나 지금은 시기가 너무 안좋을뿐 ㅇ_ㅇ;

글쎄요. 저는 미국식 양당구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밀리면 일본식 일당장기집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진짜 여기가 바닥이 아니에요 진보가 아직 완전히 망하지 않았는데 완전히 망할 것인가 활로를 찾을 것인가 선택이라고 봅니다. 복지파들은 민주당에 투항해서 머슴살이 하고 있는데...통진당 간 통합파들은 얼굴마담노릇이나 할 것이고...남은 독자파들이 허경영수준보다 낮은 지분을 가지고 ...아...저도 이번에 진보신당에 표를 줬지만 다음에는 좀 더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죠.

일부 동의 합니다.

새누리 장기 집권으로 가면 그게 바닥 밑에 지하죠.

민통당은 좌클릭하게 되어 있고 새누리가 복지를 앞세우니 그게 먹히듯이 민통당이 복지를 얘기해도 진보정당이 꾸준히 제자리를 지킨 것보다 파급력이 더 크니까요;

국면 전환은 새누리가 정권을 잃은 후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시기가 되면 지나친 양비론으로 민통당이라는 중도 세력 자리를 대체 하겠다는 야망 보다는 사안별로 협력과 견제를 반복하면서 전통적인 지지 유권자 세력을 키우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반으로 삼는 유권자들의 당 충성도가 부족해요. 일명 공구리성이라고도 하는.

싸울 수 있으면 싸우고 싸울 수 없으면 지키고, 지킬 수 없으면 달아나야한다. 달아날 수 없으면 항복하거나 죽는 일 뿐이다. 이게 병법에 나오는 말인데... 당시에 통합이냐 연대냐 결정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결정권이 없습니다. 누가 연대가치를 인정해 줍니까...살아남으려면 항복해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통합당시 이야기건을 잠시 이야기해보자면)
그래서 일각에서 나왔던 것이 지역별 협약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섞어놔도 서로 신뢰가 있는 지역이 있고 섞어 놓으면 패권주의 때문에 공천권만 빼앗기게 되는 경우도 있고 하기 때문이었죠. 예를들자면 관악에서 나경채 의원이 그런 지역협약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맞는 말 같습니다.

문제는 착한? NL은 상관없는데(예를 들어 인천 부평구에서는 NL이 진보신당 후보를 위해 사퇴해주기도 하죠. 십정동쪽에서)
질나쁜 상대가 있는 쪽은 통합하면 진보신당 풀뿌리가 말라죽기 때문에 어려웠죠. (예: 인천 남구, 남동구 등)
저라도 부평구였으면 찬성했을겁니다.

제 말은 뭐 결과론이구요. 그러나 아쉽다는 거죠.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