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때 일인데, 원에게 사실상의 지배를 받던 시절, 홍다구라고 하는 색휘가 있었습니다. 이 놈은 원래 고려인이었어요. 그런데 원에 붙어서 고려를 착취했죠. 얼마나 심했냐면, 고려 왕실에서 홍다구 좀 원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사정할 정도였어요.
이 글에서 언급하신 일본 앞잡이 조선놈이나 이 홍다구 색휘나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해요. 기왕 내 나라 내 이웃에 배신질 한거 아주 화끈하게 잘먹고 잘살아보자. 이렇게 말이죠.
[탱&서]Xenophon11-12-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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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구야 집안이 고려내부 투쟁에서 실패하고 망명한 세력이니 고려에 좋은 감정이 있을리가 없ㅤㅈㅛㅁ;;
망명 자체가 자신의 정치적 투쟁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복수의 성격이 짙어서 거의 고려라는 나라를 괴롭힌거니
친일쪽하고는 좀 다른 궤일지도;;
손각씨11-12-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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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 국경인의 예를 들려다가, 이건 좀 경우가 다른거 같아서 홍다구를 든 건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었군요. ㅜ.ㅜ
♡핫초코♡11-12-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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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나라 배신한 거는 매한가지네욤;;
[탱&서]Xenophon11-12-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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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라라는 개념이 지금과 그때와 달라서 일률적인 지금의 국가개념과 체제를 대입시키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나 고려는 확고한 중앙통치체제가 아닌 지방분권적(이라고 쓰고 반독립이라고 읽는)인 체제였기에 국가라는 개념이 더욱 희미했죠 고려인이라는 범동질적 민족개념은 가지고 있었겠지만 국가에 충성을 다하고 국가가 모든것을 표현하는 근대체제와는 달라서 배신이라는 문제가 뉘양스가 다릅니다 이성계 집안도 결국 지방관의 마찰을 피해 국경을 넘어서 망명했으니깐욤 이런류도 많았죠
[탱&서]Xenophon11-12-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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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제국주의자들의 특징은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식민지모국에 충성을 다한다는 점이죠
세포이들이 영국에 충성하면서 자국민을 괴롭힌것이나
고려출신 다루가치들이 고려조정을 괴롭힌게 이런 비슷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제시기의 대부분 일반사람들이 입은 피해는 하위제국주의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서기,면장,이장,지소장 같은 하위공권력에 핍박을 받은게 체념화 되서 발현된거니
자신의 신분욕구 상승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 자신들의 통치비용을 줄이는데 이용당했다고 봐야 ㅎ
비맞인제비11-12-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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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이야기할 때에
우리는 흔히 기득권을 가진 사람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는 우를 범하곤 하죠
당쟁이 어떻고 친일이 어떻고... 하며 한참 머리를 굴리다가도,
내 조상은 그저 힘없는 백성일 뿐이었을 거란 생각에 이르게 되면,
노론이건 소론이건, 자발적 친일이건 불가불 친일이건, 다 배부른 나쁜 놈들이 될 수도 있는 건데... ㅎㅎ
장혁은 싫지만 강채윤을 존중하는 이유!
♡핫초코♡11-12-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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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소소한 문제더라도
그것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 나와 가까운 누군가의 일이 될 때는 눈에 쌍심지가 켜지지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