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는 좋아하지만, 이젠 많이 빤빤해진거 보면 세상은 변하기도 하고 변하지 않는것도 같지만 말예요~
울므11-04-28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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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상황이 앙겔님의 마음을 바꾸기전부터.
앙겔냥의 맘이 그렇게 바뀌려는 준비를 하고 있었던거지. 씨익.
결국 자신을 전보다 더 넓고 달리 대하려는 앙겔님 따라 세상도 그렇게 보여지도록. 씨익.
그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않게 생각하겠다는 결심도 앙겔냥의 몫.
양겔냥. 앙겔님. 뭐가 더 나은지 모르겠는데. 자꾸 헛갈려 부르는데 거슬리지 않습니까. 앙겔냥님. 씨익.
앙겔루스노부스11-04-2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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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야기를 했는가 모르겠는데, 제일 좋은건 말을 트는 것이지요~ 그런데, 25세 이후로는 만나게 된 누군가와 말을 튼 기억이 없다보니, 이제와 새삼스레 말튼다는게 멋쩍을듯도 싶습니다~ 근데,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그냥 님이 편하네요... 냥이라 하는거 뭔가 오글오글...--
뭐랄까... 새삼스레 든 생각인데, 울므어르신은 사람을 참 좋아하고 잘 믿는거 같습니다 그려. 선비는 3일만에 다시 보면 괄목상대해야 한다는 말도 있긴 합니다만, 오랜만에 나타난 사람이 꼭 좋아져서 다시 나타났을거라고 생각하면 도끼에 발등찍힙니다~
앙겔루스노부스11-04-28 03:08
222.♡.♡.151
글구보면 저도 소시적엔 폼나는 무언가를 꿈꾸었던거 같은데, 언젠가부터 모든 폼을 포기하게 되었네요. 어렴풋이 그 계기를 떠올려보자면 고등학교무렵에 스스로에 대해 아주 밑바닥으로부터 자괴하게 된 그 때부터였던거 같구요.
지금와 생각해보면, 폼내는 그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다기 보다는 무엇을 해도 폼이 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였던것도 같아요. 그 뒤로 폼나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과 스스로가 전혀 폼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그 둘간의 부조리를 마음속에서 수용하게 되었던 것도 같고...--
TldTld11-04-2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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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은 참 순간적인 에너지를 주지만 오래 데리고 다니기엔 너무 무겁고 버거워요. 웨스턴 영화의 카우보이 영웅들과 다르게 느와르의 영웅이 처연한게 그런 이유 아닐까 싶네여. 폼 좋지.. 그게 근데 얼마나 가겠어.
앙겔루스노부스11-04-2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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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폼같은거 나본적이 없어서 사실 잘 이해는 못하겠지만, 그럴것도 같아요~
TldTld11-04-2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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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왜이래연. ㅎ 빛도 난적 있답니다. 전 이만 잡니당~
앙겔루스노부스11-04-2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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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꿈 꾸세여~
울므11-04-2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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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바른 자세를. 나만의 멋진 폼을 잡아놓으면. 그 그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바른 노력. 멋진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단계를 거치는데. 여기서 중도에 포기해서 척하는 사람이 되느냐. 내친김에 멈추지 않고 꽉찬 인물이 되는가. 로 갈리겠지. 한 사람을 갑작스러운 인연으로. 운명으로 안아버리게되면 그 포옹이 아까워서 저도 모르게 사랑을 어떤 감정을 키워내는것처럼. 결코 내실이. 폼이 뭐가 먼저인지는 중요치 않는 것 같습니다. 방법론보다는 의지와. 인내. 실속을 쌓아가는 노력이 아닐까. 혈기로 연출한 폼이. 진짜가 되도록 말입니다. 결국엔. 씨익.
앙겔루스노부스11-04-28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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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일 어려운 것은 정론이지요~ 나만의 폼을 잡는다는것이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나만의"
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그 문턱에서 좌절하는 것이고, 저 또한 그렇게 주저앉은 새털같이 많은 사람들중 하나일 뿐이랄까... 그런 의미에서 진짜 좋아하는 광고멘트중 하나가
"니가 진짜로 바라는게 뭐야~"
라는, 아주 오래된 신발광고의 멘트이지요~
울므님처럼 그런 선을 넘어가본 사람들이란게 분명 있긴 하겠지만, 그 벽이란것은 여러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넘어보지 못하는 그런 것이지 싶어요. 그렇다고 그 선을 넘어가본 사람들이 전할수 있는거냐면 그런거 같지는 또 않고...
제가 좋아하는 중국고대사상가중 하나가 열자라는, 도가계열의 한 사상가인데, 그가 바퀴깎는 직공의 입을 빌어 옛고전을 읽는 왕에게 일컬어 말하기를 산 사람의 지식도 남에게 전하기 어려운데 왕께서는 죽은이의 지혜를 빌려 하시니 그 책은 옛 사람의 찌꺼기가 아닐런가 하는 말을 했지요.
그 느낌을 전해주고 싶은 호의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어차피 저는 이미 폼에게서 마음 끊었어요~
울므11-04-28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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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했다시피. 방법론. 순서 같은 건 없다고. 미리 잡혀진 폼이 무너지지 않기위해 애쓰는 삶. 그런 겉치레에 개의치 않음에도 그렇기에 나름의 폼이 갖춰지는 삶. 인위적인 노력이든. 자연스레 더해지든. 각자 다른 과정과 세계관에 충실한 건 마찬가지라고. 시기와 우연이 겹친끝에 생각지 못한 사이 뭔가를 이루는 생 말입니다. 앙겔님과 울므는 분명 다르지만 둘다 그 범주에 벗어나지 않고 완성되어가고 있는 부류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지금까지. 그런데. 저는 굳이 앙겔냥 앙겔님 둘중에 하나 부르라면 앙겔냥을 더 자주 애용하고 싶은데. 씨익. 아니. 그냥 섞어쓴다해도 정 무랄겁니까. 씨익. 안쪽에 기운 쇠한 고집불통 노인이 잠들어있는 이제 예비군 6년차 동생의 투정입니다. 씨익. 저는 차라리 어르신을 줄인 옹이라 불리는게 나을 것 같구만. 씨익.
앙겔루스노부스11-04-28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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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무너지지 않음이라는게 어려운 것이지 싶네요~ 무너지지 않으려면 제가 아는한 방법은 두가지이지 싶어요. 미칠듯한 인내력으로 버티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맞는 어떤 것을 찾아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살아가거나.
전자는 절대 제가 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고(사실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만) 후자의 경우는 사실 매우 깊은 자기성찰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고 봐요. 진짜 어려운것은 위에도 말했듯이 결국 자기를 아는것, 이해하는것일테니까... 하물며 저처럼 자기자신을 그렇게 사랑하지조차 않는 사람에게 그런건 쉽지 않은 일이지 싶습니다. 결국 사람은 애정을 갖는 대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거니까...-- 그런의미에서 진짜 멋진 사람은 진정한 나르시스트들일테지요~ 저는 그런 사람들을 참 좋아하고 말이죠~ 어찌보면 사랑스럽지 않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데 대한 보상심리인 면이 없잖아 있겠습니다만... 저의 자괴라는건 뭐랄까... 정말 뿌리가 깊습니다. 나름대로는 그에 대해 이야기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충분히 전하지 못했거나, 울므의 자기 사랑에서 출발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거나^^
부르는건 편한대로 하시구랴~ 애초에 내것이면서 내것이 아닌게 이름일 것이거늘... 어르신이란 표현은 뭐랄까... 제가 가출한 동안에 다음의 모 카페에서 많이 지냈는데, 거기선 제가 거의 장로급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나름대로는 거리감을 줄인답시고 저보다 나이 적은 분들한테 그렇게 부르곤 했는데, 어감도 맘에 들어서 이제는 입에 붙은 표현중 하나가 되었지요~ 뭐 눈치봐서 울므님이 기꺼워하지 싶은 표현으로 알아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제가 눈치란건 약에 쓸만큼 밖에 없단거긴 하지만서도...
그나저나 예비군이야기를 하시니 까먹고 안간 민방위 훈련이 떠오르네요. 뭐 민방위야 아무때나 가도 되는거긴 하지만서도... 저란 사람이 사회생활을 안하다보니, 자연스레 제게 붙는 어떤 사회적인 호칭이나 지위란 것이 없는데, 제가 가진 거의 유일한 호칭이 저것이겠구랴. 민방위 2년차. 홍낄낄~~ 이번주에는 까먹지 말고 민방위 훈련이나 꼭 갔다와야 겠습니다 그려.
저는 가서 자야겠네요. 베팍에 들어오면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느낌 하나가 돌아온게, 자야지, 자야지 하면서 댓글 안달렸나 확인하면서 자지 못했던 그 느낌이네요. 이거 수면시간을 방해하는 아주 안좋은 느낌인데... 사실 임자도 그 덫에 빠졌지 싶기도 하고 말이죠~ 홍낄낄~~
있다가 또 봅시다. 좋은 꿈 꾸시구랴~
[클로이]선배밥은먹고다니냐11-04-28 03:12
180.♡.♡.115
으악... 진짜 머리다!!!!!
씽씽 더 그로테스크 마마시로군요...
TldTld11-04-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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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않아연. +ㅁ+
아콰렁11-04-28 03:01
14.♡.♡.24
캬~*
TldTld11-04-28 03:11
60.♡.♡.18
조치연..+ㅁ+
울므11-04-2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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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부유하다가 하늘이 꺼멓게 꺼지면 주체하지 못할만큼 심상이 가라앉는 밤을 오가는데.
저 연주 보컬. 따라 다시 차분히 떠오르려 하는군요. 이불로 덮어놔야겠습니다. 내일 제대로 출근하려면. 씨익.
TldTld11-04-2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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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 해 달라고 해도 참. 된장콩 띄울때 엄마가 아랫목에 이불 덮어 논것 같은 냄세 나겠네연. 뭐 .. 숙성이 건강에 좋은거긴 하니까 기다릴께여.
울므11-04-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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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목적은 접어두고 하루 하루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내가. 잠시 베팍에 자리를 비웠던 기간동안 크고 작은 두 어가지 이야기거리도 없겠습니까마는. 다만. 망설인끝에 묶어둔 말들을 한꺼번에 우수수 쏟아내면 씽 누님이 감당 못할 걱정에. 그렇구만. 씨익. 아쉬운대로. 공개구혼글이라도 올려볼까. 씨익. 삐죽하면서도 기다리는 기쁨을 충분히 누리는 씽누님의 모습마저도. 나한텐 큰 감사와 격려가 되는걸. 기분좋은 두근거림 계속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든. 씨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