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친노인 김어준의 목적은 뻔한거니 따로 쓰지 않겠습니다.
김용민이 말했듯이 자신들은 진보진영 중심에 서는게 아니라 mb의 재산증식 방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했죠
그리고 어떤 담론을 원한다면 나는 꼽사리다 같은 경제프로그램을 축으로 하면 됩니다.
방송 내용중에 자잘한 오류는 있지만 크게 보면 토건족, 금융마피아 저격하는 쪽이죠
나꼼수 자매품 나는꼽사리다에서 참여정부 욕 많이 합니다. 이헌재, 노무현,김진표, 유시민(???) 기타등등
단사르~~12-01-16 00:22
116.♡.♡.57
음 저는 나꼼수에 대해서 글을 쓴게 아닙니다.
한국사회의 정치적 담론의 흐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올린것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나꼼수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라서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노무현 사후 직접 진행한 인터뷰를 보면,
'노무현 정신 계승' 또는 '노무현 지지'에 대한 확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예를 들면 딴지-이계안 인터뷰)
캡틴장스나12-01-16 00:39
116.♡.♡.178
김어준이 문재인을 발견하고 뉴욕타임즈에서 처음 말했을때부터 모든것을 한나라당에 대한 승리로 접근했죠.
타협과 절충은 필수요소였을테고 당연히 보수적인면이 강화되었을거라 봅니다.
어떤것이 옳은지는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한국의 진보적인 축은 노회찬이 이야기 했듯이 30년뒤에나 이루어질 세상이라 아직 현실성은 떨어지죠.
단사르~~12-01-16 00:48
116.♡.♡.57
음 일단 저는 나꼼수가 보수적이라서 문제라고 주장하는건 아니구요. 나꼼수가 보수적일수 밖에 없는 이유는 글에 설명을 했고
나꼼수는 그 길로 그냥 가면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나꼼수를 기점으로 해서 유통되는 개혁적 담론이 나꼼수 수준으로 묶이는것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 개혁적 담론의 주체가 정치인이나 나꼼수를 비롯한 일부 정치평론가 또는 기자들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보고 이 축을 좀 더 왼쪽으로 당겨와야된다는 주장을 하는거죠. 누가 옳고 그르고를 가르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캡틴장스나12-01-16 00:52
116.♡.♡.178
저도 옳고 그른것을 가르자는 것은 아니었....;;
진보쪽 인사들의 토론을 듣고 저담론이 보수적이지만 진보쪽에서 과연 제대로 토론이 되는가 의문이 들어서요.
어느정도 선을 긋는 담 같은것을 느껴서 걱정이기도 하구요;;
TldTld12-01-16 00:47
60.♡.♡.18
얼마전에.. 읽은 트윗 하나가 생각 나네요.
실제 세상을 위해 싸운 사람들은 다 감옥에 가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과연 얼마만큼의 관심과 지지를 보냈는지..
나꼼수의 역할은 역할이죠.
참 저도 부끄러운 것은.. 아직도 실체로 목도하게 되는 좌파적 아젠다는.. 힘들어요. 당의없이는.
다시금 확인 하죠. ㅇ ㅏ 난 보수적이구나.
단사르~~12-01-16 00:53
116.♡.♡.57
글에 써놨자나요.
좌파는 원래 불만덩어리에 이상적이고 뜬금없이 독설을 내뱉고 젠체하는 부류죠.
대책없이 이상적인 요구도 하구요. 제가 그러니까요 ㅎㅎ
TldTld12-01-16 00:48
60.♡.♡.18
트윗으로 글 퍼갔습니다. 출처는 단사르님 아이디와 베이스볼 파크로 남겼어요. ; ㅌㅌㅌㅌ===33333
단사르~~12-01-16 01:01
116.♡.♡.57
넹 상관없습니다 ^^
LadyGodiva12-01-16 00:53
221.♡.♡.177
"개혁적 우파가 좌파의 발언을 용인해야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언론과 사상 집회 결사의 자유에 대한 스스로의 이념에 관련된 문제이고
두번째 이유는 그것이 개혁적 우파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
표현의 자유에 관한 법리가 우파, 좌파이냐(개혁적, 수구꼴통적 보수든, 심지어 극한 진보든)로 나눌 수 있습니까?
나꼼수가 MB의 실정에 관해서 까발린다는 건 맞습니다. 근데요 나꼼수는 mb로 표출되는 나와 우리의 사상과 의사표현을 권력과 실증주의 법논리라는 거대한 산성으로 가로 막는 무리를 향해 "쫄"지 말고 "뚫"어 보자는 최소한의 삽질을 선동한 죄? 밖에 없다고 봅니다. 나꼼수를 향한 진보진영의 비판이 그야말로 왜 삽질?하는 지 한 번 쯤 아셨음 합니다.
나꼼수는 진보가 말하는 개혁적 담론의 축이 될 수도 표방하지도 않습니다.
"씨발 좃까.."는 현실의 씨발!!을 너도나도 침묵할 수 밖에 없는 보수 혹은 진보라고 자처하는 고담준론에 빠진 정치세력들에 향해 "좃까"라고 말하고픈 대중들의 목소리를 대변(대리 배설!!)하는 꼼수 언론에 불과해요.
"씨발 좃까" 후에 진보든 보수든 그 가치 지향을 어케 까서 보여주는 가는 정통 언론이, 진보세력들이 할 몫인게지요.
"개혁적 담론" 이 전에 나꼼수는 단사르 님이 말씀하신 "언론과 사상 집회 결사의 자유" 라는 표현의 자유를 쫄지 말고 누리라는 극히 평범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표방한 메시지" 에 불과하다고 생각 됩니다.
단사르~~12-01-16 00:59
116.♡.♡.57
표현의 자유가 좌파나 우파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소위 개혁적 우파를 자임한다면 이건 당연히 그들도 지켜야할 이념적 가치라는거죠. 좌파는 당연한거자나요. 수구적 우파야 말이 우파이지 그들은 가장 기본적인 법질서 조차 용인하지 않는 존재들이니 그들은 제외한거구요. 그들은 '안지켜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지키지 않는 다'는겁니다.
그리고 개혁적 담론은 나꼼수나 일부 정치평론가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주체는 당연히 자유로운 개인으로써의 대중이지요.
나꼼수는 나꼼수 대로 저는 저대로 우파는 우파대로 좌파는 좌파대로 정치공학적인것에 매이지말고 자유롭게 토론하자는겁니다.
클로이12-01-16 01:14
220.♡.♡.106
나꼼수라는 제목보다 다른 제목이 더 어울릴만한 글인데 말입믜다~
잘 읽었습니다^^
단사르~~12-01-16 01:25
116.♡.♡.57
장사가 잘되서이기도 하지만 꼭 나꼼수랑 관련이 없는것도 아니라서요 ㅎㅎ
나꼼수 자체보다는 나꼼수와 관련된 개혁담론의 유통과 관련된 글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
LadyGodiva12-01-16 01:17
221.♡.♡.177
수구적 우파가 죄송하지만..현 실정에는 가장 기본적인 법질서를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이 100분 토론에서 나꼼수를 비판하는 근거를 보셨잖아요.. "욕하지 말고, 사실근거 위주로 말하고, 타인(2MB)을 비방하거나 모욕하지 말아라" 왜냐? 그걸 위반하면 법질서에 위반된다는 논리인데 현 기본법질서에 비추어 맞는 말이죠. 근데 왜 김진의 그 말이 대중들에게 "지켜야 할 기본적 법질서"로 여기지 않을까요??!
개혁적 담론이 대체 무엇입니까?
저는 베팍에서 정치적 토론을 나름대로 보아왔지만........대체 진보를 자처하시는 분들의 정치적 목표가 무엇이고, 그 수단으로 어떤 정책을 가지고 펼쳐보이는 지 정말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무현 정책"의 실패와 비판은 공감할 수 있지만 "노무현 정책을 극복한 대안과 방향제시"가 '어떠'한가(꼭 집어서 '무엇'이라고 요구하진 않습니다만..)를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단사르~~12-01-16 01:24
116.♡.♡.57
법 질서라는건 자유민주주의 라는 헌법의 정신이죠. 이걸 수구적 우파가 잘지킨다구요? 죄송하지만 무얼 주장하고 싶어하시는지를 잘 모르겠네요.
개혁적 담론이란 개혁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토론과 다양한 방식의 주장들 전체를 통칭하는거죠.
진보 또는 좌파적 담론을 베팍으로 한정하는것도 이상하구요. 게다가 그런류의 담론들은 저는 여러번 보았는데요.
노무현의 실패를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담론들을 이전부터 쭈욱 있어왔구요 그 토대에서 다시 시작해보자는겁니다.
님이 잘 모른다고 다른사람들도 모르고 관심이 없는게 아닙니다.
LadyGodiva12-01-16 01:46
221.♡.♡.177
"나꼼수는 한국사회 개혁적 담론의 가장 보수적 축입니다" 라고 설명한 부분에 대한 저의 반박입니다.
나꼼수는 진보도 보수도 표방하지 않았어요. 단지 현 권력과 실정에 대해서 그 누구도(진보든,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이건)하지 않았던 의사표현의 자유를 쫄지 않고 내뱉은 것 뿐이예요.
단사르님이 말씀하신 법 질서라는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천하려는 소수의 사람들의 목소리에 불과해요.
" 한국의 개혁적 과제"라는 당위성을 나꼼수 4인방이 해야 할 의무가 없을 뿐더라 그걸 기대해서 대중들이 열광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개혁적 우파가 좌파의 발언을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신 이유가 표현의 자유를 빗대어 나꼼수를 거론하시길래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으로 나꼼수의 정체성이 보수든, 진보든, 무슨 상관인지 묻고 싶어서 여쭈어 본 거구요.
저는 노무현의 실패와 극복을 제시하는 대안이 담긴 담론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러 베팍분들이 아시는 것을 몰라서 묻게 되어 죄송한데 ...쫌 어디에 있는 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제 기억과 검색능력으론 한계라서 ..부탁드립니다.
단사르~~12-01-16 01:57
116.♡.♡.57
나꼼수가 스스로 보수를 자처하느냐 진보를 자처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또는 어떤 단체의 정체성은 그 스스로의 주장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의 행위에 의해서 결정되는거니까요.
MB의 발언이 MB의 주장에 의해서 결정되는게 아니니까요.
게다가 저는 나꼼수가 보수적이라고 한적이 없어요. 개혁적 담론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축이라고 했을뿐이에요.
이 선을 넘어서면 개혁적이라고 말을 할수 없으니까요. 나꼼수는 철저하게 MB라는 인물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프로그램이자나요. 인물에 촛점을 맞추는 프로그램은 당연히 한계를 가질수 밖에 없는거고 그래서 그게 ㅁ문제라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나꼼수는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까지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천하려는 소수의 사람들의 목소리"라는건 무슨 뜻인가요? 헌법질서는 소수만 지키고 있다는건가요? 또는 소수만 지켜야 한다는 주장인가요? 조금 이해하기 힘든 주장이네요.
그리고 노무현의 실패와 극복을 제시하는 대안이 담긴 담론은 여러가지 다양한 토론들을 통해서 많이 나왓었습니다.
그걸 제가 LadyGodiva님에게 일일히 확인시켜드리면서 검사 맡아야할 이유는 없을거 같네요.
LadyGodiva12-01-16 02:21
221.♡.♡.177
일단 양해의 말씀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설 출장 중이라 짬내어 베팍들어 왔다가 토론이 길어질 것 예상 못했어요.
1.MB라는 개인에 촛점을 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하시는 것 같은데..저는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Mb를 지도자로 선택한 현실, MB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앞에 풍전등화처럼 꺼질 수 있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는 현실을 맞서 싸울 "배짱'을 가진 이들이 나꼼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B라는 개인에 촛점을 둔 프로그램이 나꼼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믿는 사람들의 수가 소수라는 게 아닙니다. 그 믿는 사람들이 현 정권의 억압과 실증법적 논리를 공개적으로 맞서 싸우려는 수가 소수가 되어 버렸다는 의미입니다.
3. 검사 맡으려는 이유가 아니라 정말 알고 싶어서 묻습니다. 대체 베팍에서 정말 노무현의 실패와 극복을 제시하는 대안이 담긴 주장이 어디있는지요?
많이 늦었지만 피드백을 해주시면 ..이유불문하고 저 또한 피드백을 늦게라도 성실히 달겠습니다.
단사르~~12-01-16 02:53
116.♡.♡.57
1. MB라는 개인에 촛점을 둔다는 이야기는 MB개인의 비리나 무능 정책적 실패를 까발린다는 뜻이 아니라 한국사회 제반의 문제를 MB를 중심으로 파악하고 관련지어서 이야기 한다는 뜻입니다. 님의 주장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물론 이런 주장에 반은 동의하지만 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게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게 나꼼수의 목적이니까요. 계속 하라구요. 단지 시민사회나 웹상의 개혁 담론은 MB 개인 또는 MB정권의 실패에서 좀더 나아가자구요.
2. 님의 주장 자체에 일단 동감하기가 힘들고요. 거기에 맞서 싸우려는 자들이 설사 소수가 되면 무엇이 문제인가요.
그들과 함께 싸우자는 소린데요. 가치에 동조하면 같이 싸우자는 겁니다.
3. 은 죄송하지만 님이 직접 찾아보세요. 개혁 담론에 대한 범위가 다른 분과 이런 문제로 갑론을박하는 건 그다지 생산적이란 생각이 안드네요. 님이 느끼는것과 제가 느끼는게 다른가보네요.
punkizen12-01-16 01:25
14.♡.♡.181
무어 그건 일반적인 지지자 수준에서는 피차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소위 노무현 지지자들이 말하는 '사람 사는 세상'이 뭐냐고 물어도,
추상적인 수준에서 '잘 하자' 수준의 담론인 것과 마찬가지인 걸요.
LadyGodiva12-01-16 01:52
221.♡.♡.177
"사람 사는 세상"이 뭐냐고 물어도 추상적인 수준에서 " 잘하자" 라면 어떻습니까?
"사람 사는 세상"이 뭔지 모르고 추상적인 수준에서 "안된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주장엔 최소한 설득당하지 않고 밀고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호레이스12-01-16 07:24
211.♡.♡.103
미안하지만 무얼 주장하는지 모르겠군요.
일반적인 골방 진보의 비판 "그건 아니야"에 불과하네요. 노무현은 아니라는 반발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지요. 그래서, 노무현과 이명박은 다를바가 없던가요?
노무현이 이상적인 군주였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자는게 말이 안되는 논리인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끌어내리기 전에는, 무얼 바라고 무얼 해야하는지에 대한 비젼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비젼 없이 무조건 나꼼수를 비판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보네요. 그냥 무얼 하고 싶다면 나꼼수가 만들어낸 힘을 가지고 하면 안되는겁니까? 그리도 노빠가 MB를 비판하는게 진보에게는 참을수 없는 경박함 입니까?
정말로 이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보시기를 나꼼수는 노빠의 노무현 부활록이 아니라, 이명박을 까는 방송인겁니다. 그리고 그 토대위에서 노회찬도, 심상정도, 유시민도 같이 나와서 모두 까임을 당하기도 했지요. 그런데도 열심히 "노무현 방송이다"라고 색깔을 칠해서 비난하는건 수구의 논법으로 진보의 일부를 비판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요.
김거울12-01-16 08:05
96.♡.♡.254
지난 번에 분석글 재밌게 읽었었어요.
이번 글은 추천과 관심은 더 많이 보이긴 하는데,
전개부분은 납득이 되는데 결말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글이 성급하게 마무리된 느낌이 듭니다. 좀더 쓰셔야 제가 이해를 좀더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토르12-01-16 08:28
1.♡.♡.222
좋은글이네요.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쎄콤12-01-16 14:54
1.♡.♡.12
개혁적 담론의 가장 보수적인 지점에 있다는말은 참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논지에 반대하는 부분은 개혁적 담론을 나꼼수 수준에 묶을려는건 문제라고 하는데....
애초에 이런 말은 성립조차 안된다는 생각이에요.
언제 진보 진영에서 대중들이 납득할만한 개혁적 담론을 내놓은 적이 있나요?
이런 류의 비슷한 시각으로 나꼼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참 비참한게, 자신들이 그렇게 떠들던 개혁적 담론들은
자기들끼리의 만족이였지, 대중들을 움직이거나 아예 제대로 유통된적조차 없어요.
그런데 어떻게든 대중들을, 가장 보수적인 수준으로, 왼쪽으로 한 걸음 조차 안되더라도 움직이게 만들었으면 그걸 발판으로 더 개혁적이고
생산적인 담론을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그런 저급한 수준의 담론이라며 비난하기 바쁘죠. 뭐 하나 생산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적도 없는, 나름 지식인이라는 것들이..
몸쪽꽉찬12-01-16 18:24
180.♡.♡.185
사실 이런글은 딴지걸기가 좀 미안해요. 왜냐하면 이 글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숫자로보자면 이 사회에 한 줌도 안되거든요. 그래서 댓글을 달까 말까 좀 망설이게 됩니다. 그래도 뭐 긴글 읽었는데 그냥 넘어가기 섭섭하니 몇마디 하겠습니다. 먼저 이런 글보면 제일 궁금한게 무엇이냐면 대체 여기서 말하는 좌파는 누굴말하는 건가?입니다 글을 읽고있자면 마치 내가 진짜 좌파라는, 그리하여 다른 유사좌파들은 내말을 들어라하는 독선이 엿보이거든요. 단사르님 이전 글이나 이글에서 68을 거명한 걸로보아 사회주의자같은데 사회주의자만 좌파입니까? 사회주의보다 오른쪽이면 무조건 우파인건가요? 둘째, 진영주의에 관한 것인데 글이 모호해서 구체적으로 무얼지칭하는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대충 짐작가는데가 있는데 혹시 근자에 벌어진 나꼼수 팬들과 진중권의 대립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진중권도 진영주의 논리를 폅니다. 곽노현사건때 진중권의 논리를 보세요. 진중권은 곽노현을 당장 버려야 진보진영의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진영논리를 폅니다. 김어준이 적극적 진영논리였다면 진중권은 소극적 진영논리였지요. 그리고 적에게 이로운 주장을 하지 말라가 진영논리이니까 하면 안된다는 논거로 국가보안법을 드셨는데 진중권이 중앙일보에 이용당하고 말도안되는 판결과 검찰기소를 두둔한다고 해서 진중권이 감빵에 들어갔습니까. 여전히 활발하게 트윗질하면서 잘 놀고 계시더만요. 이번 해프닝은 진중권의 쇼라고 봅니다. 나꼼수 팬덤을 역이용해서 나꼼수와 자신의 대립지점을 드러내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존재조건을 대중들에게 확인시키려는 것이죠. 웃긴게 진중권이 자기 전공도 아닌 분야에 대해 아무리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도 진중권빠들은 여전히 진중권을 응원하죠. 이거야 말로 진중권팬덤인데 제가볼땐 팬덤현상만 놓고 보자면 나꼼수나 진중권이나 소녀시대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누가 누구보고 지적질 할 꺼리도 못되는 거지요. 그리고 좌파니 우파니 줄을 긋는 순간 이미 진영논리를 수동적으로나마 받아들이고 있는겁니다. 세째 나꼼수의 수준 운운하시는데 사회주의 좌파들은 대체 얼마나 수준이 높길래 국민들로부터 그렇게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습니까. 맑스가 그랬죠. 자신은 한번도 여론이라는 것에 굴복한 적 없다고. 그래서 우리 사회주의 좌파도 여론따위엔 휩쓸리지 않겠다고요? 아무리 잘난척해도 여론을 움직일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적어도 나꼼수는 정치에 무관심한 많은 청춘들을 정치에 관심갖게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언론같지 않은 주류언론들에게 시원한빅엿을 먹여주었죠. 사회주의좌파들은 그동안 뭘 했습니까. 대통령까는게 수준 낮다고 폄하할 일이 아니라 진보적 의제를 내 놓으시고 말씀하세요. 네째 안철수 문재인이 되면 모든게 다 될거야? 이런 소리 하고다니는 사람이 아직도 있단 말입니까? 안철수나 문재인은 중앙권력을 교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다양한 의제와 시도들이 우리사회에 제출되고 실험될 수 있는 토양이 된다는데 의의가 있는것이죠. 최소한 표현의 자유에 관한한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권리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건 사회주의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에 훨씬 유리한 정치적 조건이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왜 이 좋은 기회를 폄하하고 걷어차려 합니까. 다섯째 그들이 절대 들어줄 수 없는 것을 요구하라고요? 그러면 그들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치를 얻을 수 있다고요? 그들이 바보입니까? 예를들어 국가보안법 폐지건을 봅시다. 그들에게 국가보안법 폐지하자고 하면 그들이 들어줄 수 있는 최대치는 뭡니까? 전 사회주의자들이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주셨으면 합니다. 상상력에 관한한 사회주의자들은 좌파가 아니고 보수 아니 수구에 가깝습니다. 무슨 종교도 아니고 68이니 파리꼼뮨이니 기타 맑스저작들을 신주단지 모시듯하면서 학습할게 아니라 현재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국민들이 변화하길 바라지 말고 사회주의자들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나꼼수는 사회주의자들이 투덜거리고 불평만 늘어놓을때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또 실패하면서 이런 멋진 상상력을 발휘하고 구현해 낸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