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운동원을 데리고 갔어도 좀 난감하지요. 정치가 무슨 팬클럽 대회도 아니고 개표방송을 왜 대학로가서 봅니까. 김용민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까 여성표, 30대표도 밀리던데 선거운동을 제대로 안하고 나꼼수식으로 일관한 댓가라고 봐야죠.
김어준은 이번 일로 한동안 조용히 있었으면 합니다.
[靑老]통계虎12-04-12 18:01
59.♡.♡.12
김어준은 본인의 오프라인 영향력에 대해 냉정히 다시 생각해보고 더더욱 마이너방송을 지향하며 나꼼수 계속했으면 좋겠습니다. 나꼼수 아니었어도 개별 사건들이 까발려졌을거라고 합니다만 그게 팬덤에 의지했건 어쨌건간에 화제라도 될 수 있었던건 나꼼수의 영향이었으니까요.
모든 부분에서 득만 있을 수는 없기에 정권심판 분위기는 나꼼수가 잘 이끌어왔으나 그 분위기를 망친 일정 부분(그 크기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민주당 자체 삽질이 너무 커서 김용민의 과실은 노원갑 지역구에 한해서만 봐야한다는 생각이구요) 역시 분명히 인정해야겠죠.
자기들 과실 충분히 인정 못하면 저도 나꼼수에 가졌던 애정을 아마 많이 거둘 것 같네요.
NiceTo in 이글루12-04-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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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를 보고 느낀 게... 게릴라는 게릴라로 싸울때 의미가 있다는 거더군요. 게릴라가 정규군처럼 싸우려 들면 망한다는 거구요. 김어준의 실책이 딱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 정치를 너무 쉽게 본 거.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김어준과 나꼼수가 그동안 한 것들을 전부 무시하는 것도 옳지 않죠. 우리에게는 여전히 게릴라가 필요하니까요. 잘 추스리고 책임감도 느끼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비맞인제비12-04-12 18:23
203.♡.♡.18
지역구 유권자로서 저도 서운한 건 사실이에요. 선거 초반에 온통 엠비 얼굴로 도배한 홍보영상을 보고 뜨악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나꼼수에게는 여전히 고마운 맘이 크고, 투표도 사실상 의리로 했어요. 나꼼수식이란 게 어떻게 정의되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제게는 적절한 대응일 경우가 많았고요, 대학로로 간 심정도 이해해줄 수 있어요. 등떠밀리듯 나온 선거...아군이 아니라 적군에게 떠밀려... 지역구 사랑이 안 보여도 불쌍해서 지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겼든 졌든 할 수 있는 발악은 어지간히 했다고 봐요. 씁쓸하긴 하지만, 덕분에 저희 동네에서 일하려는 정치인들의 채임감을 높여줘서 고마워요
NiceTo in 이글루12-04-12 18:13
118.♡.♡.163
상황이 애매하긴 합니다. 이번 선거 대패의 직접적인 책임을 친노에게 묻는 분위기는 있는데... 막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본문에서 말씀하셨던 유인태, 이해찬 같은 분들은 선거에서 살아서 돌아왔으니...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해찬이 전략가라고는 하는데... 오마이뉴스니 하는 곳에서 방송하는 거 보면... 방송컨셉인지... 환상이 깨진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coby7612-04-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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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이번 선거는 친노때문에 패한 것이지만 막상 생환한 것은 대부분 친노거든요. 공천이 절대적으로 친노에 유리하게 되었고 문성근이 떨어진거 외에 큰 타격이 없어서 당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죠. 내외에서 비판이 있어봤자 이미 당권을 확실히 틀어쥐었기 때문에 기득권 포기 안 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