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맨큐 이 붕 책이 경제학 바이블 아니었던가요 +_+ (전 전공도 아니고 해서 안봤습니다만...)

제가 경제학공부할때는 안보던 책인데 최근들어서 학부생들은 많이들 보는 책이죠.

책 내용이 어떤가 진짜로 시장만능주의적인가 여쭤볼라고 했는딩;;

보나마나 시장만능입니다. 케인지언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시장주의를 기초로 하고있는 경제학이라..

맨큐가 어느정도로 시장주의적인지는 저도 공부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학문적 다양성이란 점에서는 사실 시장지상주의적 관점도 필요는 하죠. 문제는 그게 너무 지배적이어서 문제인거고... 학자 개개인의 믿음이란건 다양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말하는건 좀 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학문적 다양성은, 개개인에게 갖출것을 요구하기보다는, 학과라던가 학계라는 보다 폭넓은 영역에서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지금 월가 시위대는 바로 그 "학문적 다양성"을 위해서 저런 일들을 벌이는거죠. 경제학 분야는 너무 지배적인 정도가 아니라. 99%가 주류경제학자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맨큐라는 인물의 상징성을 생각하면, 저런 시위가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좀 더 다양한 경제학적 관점을 갖추라는 요구라는 점에서는 방식이 조금 엇나간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 말이죠. 일단 맨큐라는 개인에게 압력이 가는 모양새라서... 맨큐 본인은 저런 주장에 어느정도 수긍을 하긴 하지만서도 말이죠...

금융 만능주의는 결국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심장부를 두들기지 못하면 계속 유지될듯 싶어요. 수단의 도덕성을 걱정하다가는 아무것도 못할겁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유주의 경제학의 독과점은 너무 심합니다.

수단의 정당성이라고 해주심이... 여기서 정당성은 제가 무조건 맞다 그런게 아니라, 방법의 타당함에 대한 고민? 그런것을 말한거라 보시믄 되겠습니다.

그나저나 마, 이번만은 아니지만, 방법론에 대한 생각이 정말 많이 다르긴 하군녀...--

맨큐라는 인물을 단지 개인으로 보기보다는 그동안의 경제정책들을 주도해온 패러다임을 상징하는 인물로 본다면 월가시위대가 강의거부운동을 하는것도 이해할만 하다고 봅니다.

마, 저도 가능하다고는 본다고 말씀 드리긴 했는데... 제가 저 시위대에 있다면 다른 방법을 제안했을거다, 정도의 말씀을 드리는거죠. 그리고, 저는 합의된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이니, 제 의견이 기각되었더라도, 저 행동이 결의되었다면 동참했을 것이구요.

다 같으면 재미없죠 ㅇ_ㅇ

그런데 수업거부 운동이 도덕성이 아닌 정당성으로 단어가 바뀐다고 해서 결론이 달라질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제학 지형이 바로 미국 경제학 지형이라 보시면 될텐데.. 이미 지배 체계로 공고화된 터라 학계나 학과내의 변혁으로 다양성이 확보될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이란 동네는 관료와 학계와 산업간 인력 이동이 심해서 더욱 지배력을 높이고 있기도 하고 ㅇ_ㅇ

그게 달라진다고 보는 것 또한 방법론(이 경우는 인식이라고 하는게 맞을지도?)의 차이겠디요. 낄낄~~ 저는 대의명분을 중시하니까요.

이론상 차이는 전공이 아니라 일단 내려놓고... 현실을 언급하자면 맨큐가 부시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부시의 경제 정책을 옹호해오긴 했습니다. 의외로가 아니라 대놓고 정치에 참여하신 분이라 ㅇ_ㅇ

그래서 오바마가 당선되고 크루그먼이 예전 정책 입안자들을 머저리로 표현하자 발끈해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죠. 정부 지출 최소화니 시장주의니를 옹호하기도 했는데.. 이 와중에 오바마쪽 입각 경제학자의 증세=지디피 증가 연구 결과를 거꾸로 인용하다가 욕먹었다고도 나오네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90112162125

추가하자면 이런 기사가,
힝.

기사읽어보니 케인지언이라기보다는 모네타리언이네요. 완존..-_-
월가시위대가 강의거부할만한 인물이군요.

혼돈이 오실만도 한게 이론으론 감세는 옳지 않다고 까더라도 부시 팀에 합류하고 나서는 부시의 경제정책을 지지한 양반이라 ㅇ_ㅇ

이론적 무기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맨큐도 그런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세엔 별말 안하고 재정 지출 확대는 재정적자가 심해진다며 태클거니 ㅇ_ㅇ;

이론이란게 출세를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군요. 이분한테는..-_-

맨큐 교과서로 개론 수업 듣긴 했는데,
그때 교수도 상당히 유연한 사람이란 평을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계속 변모해왔다고 할까나,
시작이나 교과서 자체는 네오 케인지언이긴 한데,
최근 관련 글들 보면 통화주의자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