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동감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글을 쓰지 못하는걸까...--;

별 내용없는 글일 뿐인데..ㅎㅎ

여튼 감사^^

유독 진보가, 왜 도덕적 프레임에 갖혀야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도덕적 잣대는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자칭 보수라는 집단은 문 모후보의 표절 논란에는 침묵을 지키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유독 진보는 작은 결점 하나라도 보이면 도둑이 제발 저린 듯 펄쩍펄쩍 뛰는 모습이.. 물론 김용민의 과거 행동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만..

이념적으로 높은 도덕의 정치를 추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실의 게임의 룰은 전혀 다르게 돌아간다는 걸 생각못하는 거죠.
도덕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위해서라도 시급한 것은 기득권세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는데 일부 진보진영은 이를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죠. 지젝이 그런 표현을 한적이 있죠. "아름다운 영혼"들이라고. 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제 말이 그 말이에요. 도덕, 윤리 타령하다가 현실에서는 죽도 밥도 안되는 걸 반복하고 있다는 거죠.. 정녕 그 이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 이념 실현을 위해 잠시 보류해 두면 안되는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할까요?

사과요구까지는 당연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농담으로 받아들이기는 너무 과한 내용이였고요. 사퇴는,,,

문대성과 자꾸 1:1로 비교를 하던데, 문대성은 도둑질로 학위라는 장물 취득한 경우라, 최종적으로 그것 해결되어야할 것 같고요.

김용민은 사과수준이면 해결될 일이지만 문대성은 사과수준이 아니라 법적 조치가 필요한 장물행위죠. 비교할 건덕지도 되지 못하죠.

학교 다닐때 선생이 몇대 맞을래? 합의 보는거랑 다를바 없는데....그게 진정한 합의 인가요?

학교다닐때 몇대 맞을래?하는 것과 이번 일과는 큰 관련은 없는 것 같은데요?
무슨 말씀을 하고싶으신지 자세히 써주셨음 합니다.

강압적인 상황에서 용기를 못내면 내가 덜맞기 위한 자구책으로 형량을 먹을때 공공의 적처럼 죄질을 절도로 합시다 라고 합의 하는 방식이죠

폭력자를 제외하고 이야기하는게 과연 옮당키나 한지 답답하서 끄적인 말입니다.

아 네..그런 야그였군뇨..ㅎㅎ 중요한건 폭력의 원환속에서 그 폭력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야하는데 그걸 망각하는데서 발생하는 문제라 할수있겠네요.

도덕이 중요한 덕목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처럼 무언가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 모인 국가에서
도덕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한계점이 보이죠.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는게 좀 안타깝지만요.

개인적 수준에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게 한계가 있기에 구조적 시스템적 변화를 가능하게하는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죠. 그 정치의 변화를 위해 일정한 도덕성의 양보나 유보가 필요다면 앞서 말했던 것처럼 비용으로 생각할수도 있다는거죠. 말씀대로 안타깝지만 저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봅니다.

전 도덕적인지는 모르겠는데 김용민이 했던 그런 발언을 제정신으로는 가장 친한 친구와 단둘이 있더라도 하기 힘들고, 혼잣말로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에 왜 갑자기 '도덕' 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들어와서 < 우리편 김용민을 지지해주지 않는 너는 그리 도덕적이냐 > 라는 대답에 질문할 것을 요구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저는 저런 발언을 공개된 자리에서 - 그게 막말 방송이건 머건 - 할 수 있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는다는 게 제가 생각하는 정치적 가치의 실천에 적합하지 않은 행위라고 판단합니다. 한편 반이명박을 가장 우위에 놓는다던지 머 등등 해서 그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그렇다고 해서 김용민을 도마 위에 올려놓는 조중동의 행태가 제가 생각하는 정치적 가치의 실천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반대라는 게 뻔하므로 그런 행태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고로 이슈화되는 것 자체가 달갑지 않아요. 위에 적은 바 김용민을 뽑는 게 자신에게 맞는 정치적 선택이라고 판단하는 분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것에 굳이 태클을 걸고 다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 선택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은 도덕적 결백증자니 하는 식으로 빈정거리고 공격하는 (펑크님이 그랬다는 게 아니라, 예컨대 옆동네 가보면 좀 심각하더군요) 것이 좀 어이가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바 정치라는 공동체의 공공적 공간을 훼손하는 행위죠.

요약하면.. 김용민 지지하시는 분들은 그냥 조용히 지지하시는 게 가장 좋은 전략적 선택 같고, 굳이 싸울 대상이 있다면 정략적으로 부풀리는 조중동류의 행태겠죠. 우리의 비판적 지지대열에 합류하지 않는 너는 얼마나 도덕적으로 순결하기에 그러느냐 라는 것은 왜곡된 프레임이며, 반MB 전선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제가 하고픈 말은 도덕성을 개인수준에서 요구하기보다는 공동체수준에서의 도덕성과 상식을 회복하는게 먼저라는 이야기죠. "김용민을 지지하지 않는 너는 도덕적이냐?"를 묻는다기보다는요. 그런 질문은 "그런 너는 얼마나 잘났는데?"하는 수준의 반사적 반응일 뿐이구요.

저도 비록 오래전 일이라고는 합니다만 "강간"드립을 농담수준에서라도 내뱉는 사람은 충분히 정치인으로서 결격사유에 해당할수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나꼼수맴버로서 그런 잘못을 보상할만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할수있고 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는 거죠. 또한 수구세력과의 싸움에서 불합리한 마타도어의 대상으로 되고있다는 점도 간과할수없는 부분이고요.

제가 말하고픈 것은 "비판적 지지를 하지 않는 넌 나쁘다"라는 걸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진보를 위한 싸움을 하기위해서는 이념적인 진보에만 머물지 말고 좀더 현실의 영역에 내려와서 싸울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펑크라커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아는데 김용민을 지지하지 않는 것을 '진보의 도덕성에 대한 집착' 이라는 프레임으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뭐랄까. 불편하다는 거죠.

너희는 도덕성을 따지면서 '실제로 중요한 전투' 에는 손에 흙을 묻히려 하지 않느냐 라는 비판. 이념적 진보에 머물지 말고 현실에서 싸워라 라는 충고.

단적으로 그런 발언은 성폭력의 피해자 및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어처구니없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너희들의 문제는 손에 흙을 묻히는 수준의 문제이고 우리들의 반MB 전선이 진짜 싸움이다 라는 메시지가 됩니다. 이건 아니지요.

제가 위 댓글에서 '김용민이라는 개인에게 표를 던지는 것' 이라는 표현 대신에 '그런 발언을 공개된 자리에서 - 그게 막말 방송이건 머건 - 할 수 있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는다는 것' 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그것의 정치적 의미가 어떤 사람에게는 심각하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고요. 개인수준에서의 도덕성 요구가 아니라 공동체 수준에서의 도덕성과 상식을 회복하는 게 먼저라는 말씀 동감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김용민과 같은 발언의 전력이 있는 사람을 -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이 아니라 - 국회의원으로 선출한다는 정치적 행위가, 그 공동체 수준에서의 도덕성과 상식의 회복이라는 기준에 심각하게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존중해야지요.

그래서 저도 "비용"이란 표현을 쓴겁니다. 김용민의 발언은 분명 잘못된거죠. 님말씀처럼 여성들에게 문제가 될수있는 표현이었기에 농담이나 단순비유수준에서라도 그런 드립은 좀 너무나갔다고 보는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yawny님 말씀을 들으니 또 지난번 나꼼수의 비키니건이 생각이 나는데요. 나꼼수방송에서의 일부표현들이 분명 부적절한건 사실입니다. (비단 비키니껀만이 아니라 수시로 발설하는 욕설드립들 같은것 말이죠) 그러나 그런 가감없는 표현들 때문에 나꼼수가 대중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인기게 된 것이라면? 그렇다면 그 정도는 <용인해줄수있는 드립>이 될수있다는 것이죠. (사실 제 개인적으로도 나꼼수와 같은 욕설방송은 제 성향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런데 일부 진보진영은 이조차도 문제가 있다라고 보고 나꼼수방송자체를 폄하하는데 열중하는 분들이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이죠. 김용민건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김용민더러 사퇴하라라는 압력을 가하는게 정말 제대로된 판단이라고 할수있을까요? (곽교육감건 때도 마찬가지) 나꼼수가 막말방송한다고해서 "헛소리 그만하고 방송접어"라고 요구하는게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할수있을까요? 그런 의문들이 든다는거죠.

님이 말씀하시는 그 불편함이 무엇인지 이해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김용민이나 나꼼수등등에게 그 불편함의 요소를 제거하라고 요구하기에는 현실에서의 싸움은 비용의 지불을 청구한다는거죠.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게 맞습니다만 머리로는 때로는 냉정한 판단을 해야할때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치가 어려운 것이겠죠.

음, 근데 그 욕설드립을 문제삼는 진보진영이 있었습니까? 제가 온라인에서 접하는 진보, 아니 좌파들 중에도 <나꼼수> 저리가라할 욕설 남발하는 이들이 적지 않던데요. 욕설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진보적 이념이라기 보다 '도덕적 엄숙주의'에 가까울 테고 그건 오히려 좌파 다수의 취향과도 그닥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뭐 꼭짚어서 욕설때문이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 "나꼼수는 그냥 정치코메디일뿐"이라고 보는 시선을 강화하는 조미료라고나 할까요? 김용민이 수시로 "ㅈ" 단어를 내뱉는거나 김어준이 "ㅆ ㅂ"를 내뱉는거 상당히 의도적인 발화행위라고 봅니다. 때문에 매우 정치적인 욕설이라고 보는데 저는 이게 때로는 진보진영에도 필요하다고 보는거죠. 단지 문제삼지 않는다정도가 아니라요. lionheart님과는 아무래도 좀 다르죠.

비키니건하곤 또 좀 다릅니다. 비키니건에 대해서는 저부터가 발언을 유보하고 있었던 게 이게 성의 대상화인지 엄숙주의인지 판단 자체가 어려웠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거 판단하려고 주변 맥락을 헤집고 다니고 나꼼수 녹화분을 청취하고 하려는 열의 자체가 없어서 뭐라 말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고요.

이건은 오히려 성남 중원이었나 그 전교조 위원장 출신 후보 사퇴건과 더 비슷하겠죠. 그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범법 행위나 성폭력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니었으며,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평생을 교육노조운동과 사회진보에 헌신한 존경할 만한 분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전교조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전교조 해체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분 개인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것 - 조직 내의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고 넘어가려는 경향 - 에 대한 문제제기 앞에서 더 큰 적 앞에서 무슨 도덕성을 따지면서 적전분열하는 것인가 라고 꾸짖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전교조 위원장은 직접적으로 성추행(폭행?)비스무리한 행위를 했던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성남중원인가는 제가 잘 모르는 이야기고.

말씀하신 예는 통진당의 예인데 그건 또 김용민건하곤 좀 다른것 같은데요? 통진당같은 경우 NL의 패권적이고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여주는 일면으로 해석할수있는 재료이기에 단순히 개인적 일로 치부할수 없는 것인 반면 김용민건은 다분히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라고 보기에..

뭐 어찌되었건 "반MB의 기치아래 다뭉쳐" 요것도 분명 경계해아될 것은 맞죠. 그런점에서 yawny님의 우려도 공감은 합니다.

아 성추행 논란은 윤원석 후보에 관한 것이고.. 전 전교조 위원장으로 후보사퇴한 분은 정진후인데 직접 연관이 아니라 징계위원회에서 사건축소 시도 등 2차가해 혐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용민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은 이념적인 것이고 공동체수준의 도덕을 논하는 것인 현실적인 것인가라는 구분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독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이해하기로는 현실정치를 곧 의회정치에 국한시키는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본문에서도 그렇고 평소에도 종종 의회정치를 진정한 대안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자처하시는 라커님이 하시는 말씀이라 그러한 구분이 더욱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또 하나 김용민을 둘러싼 도덕과 라커님이 말씀하시는 공동체수준의 도덕이 과연 선후관계를 매길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둘은 성격이 다르지 않습니까. 전자가 사고의 폭력성이라든가 삐뚤어진 여성관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후자는 아무래도 새누리당의 집권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 여러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문제일텐데 둘은 아예 다른 차원이 아닌가 합니다. 요컨대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하여 앞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와 같은 논리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더불어 김용민이 한 사람의 국회의원으로서 그 공동체수준에서의 도덕성과 상식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지만 이건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겠죠.

끝으로 사족같지만, 김용민의 거취에 대한 저의 입장은 여니님과 다르지 않네요. 사퇴를 희망하나 사퇴를 반대하는 입장 또한 인정하며 존중합니다.


ps. 이번 건에 있어서 논란이 확대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를 따지면 구차해 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생각할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김용민의 사퇴가 옳으냐 그르냐 정도로 논의가 이뤄졌다면 진보의 분열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지도 않았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김용민에 대한 충분히 타당한 비판마저 인정하지 않고 애초에 방송이 그런 컨셉인데 뭐 어쩌라는 거냐, 숨 좀 쉬고 살자라는 식의 무리한 실드가 논란을 키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왜 문대성 사건은 그토록 조용한데 김용민만 난리냐? 문대성에 대해서는 무리한 실드 자체가 없습니다. 최소한 진보진영 내에서는요. 그러니 크게 논쟁이 벌어질 일도 없는 것이고요.

저 위에서 성남 중원 경우를 예로 들었는데 그때는 실드 자체가 거의 없었거든요. 나꼼수를 먹음직스러운 먹이로 인식한 조중동이 팔걷어붙이고 전선을 키우고 있는 게 일차적 문제지만 밖에서 볼때는 무리한 내부단속성(?) 실드는 팬덤질이라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죠. 펑크님이 그러시다는 게 아니라, 위에서 썼던 옆동네 분위기 같은 것 말이죠.

첫번째 문장부터 뭔가 제 이야기를 잘못 이해하신것 같네요. 김용민(개인의)도덕성에 대한 비판은 이념적이고 공동체수준의 도덕은 현실적인것이다라고 구분한적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픈 것은 개인의 도덕성을 논하는게 <정치>가 할일은 아니라는 것이지 이념적 정치가 개인의 도덕을 논하는 것이고 현실적 정치가 공동체수준의 정치를 논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의아함"이 생기신듯..

첫번째 문단에서 그렇게 생각하셨기에 두번째 문단에서도 문제가 생기는것 같은데요. 때문에 저는 도덕이나 윤리의 문제를 그 이념-현실의 선후관계로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현실정치의 문제에서 불가피하게 요구되는 (대항적) 폭력성이나 비용의 문제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최근에 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이란 책에서 지젝이 "윤리의 정치화"를 이야기한 바 있는데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윤리나 정의 혹은 공공선의 문제를 (현실의)정치문제와 결합하지 않고 사고하는 것은 윤리 그자체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바 있는데 제가 말하고자하는 이야기도 이와 동일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님말씀대로 "정권교체"가 민통당에 의해 이루어진다고해서 도덕의 딜레마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진 않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따로 있죠. 그러나 그런 생각들을 현실화시키기에는 거쳐야될 과정들이 필요한것도 사실아니겠습니까? 대의제에 대해서 제가 양가적 감정을 갖는 것도 그런 배경에서 이해하면 될듯합니다. 민통당이나 진보신당 혹은 통진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양가적 감정들을 가지고 있죠. 자세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다른 기회에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예 언제 기회 닿는대로 관련하여 글 한편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이 글에 동의하고 그래서 곽노현 사태때 진보는 도덕성에 묶이지 말아야 한다는 정희준 교수의 글이 참 잘쓴 글이라 생각해요 ㅇ_ㅇ

그전까지는 막연한 불만이 있었는데 그 글로 인해 생각이 정리됐었네요.

덕분에 생각이 정리됐습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