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전쟁에서 노기가 덜 까였던 이유가 전사자 중에 노기 자신의 두 아들이 있었다는 점이겠죠.

당시 전쟁복귀시 수 많은 유가족들의 분노를 한방에 동지의식으로 만든 것이 노기 장군의 두 아들의 관이라더군요.

자기 아들 전쟁에서 빼낼 뻔뻔함이 있었다면 일본군의 닥돌 전법도 변하지 않았을까라는....

그리고 책임을 진 죽음이라기 보다는 전통적 의미의 순사인듯 합니다.

그런일도 있었군요. 어쨋거나 다치바나가 이야기했던것처럼 러일전쟁당시 일본이 승리하지 못하였다면 이후의 군국주의로 그리고 태평양전쟁으로 치달았던 일본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노몬한전투때 러시아 전차부대에 당하면 방법을 바꾸었어야지 멍청한 일본애덜... 하여간 고루한 자결 타령이나 좋아하던 이상한 민족이죠
거기에 일본 해군도 거함거포주의에 빠져서 항공모함으로 재미를 보는거 까지는 좋았지만
항모가 극강의 공격력에 비해서 방어력은 극악이라는걸 알면서 야마토같은 대형 전투함을 만들고 그들이 전장의 중심이라 생각하며
전투함과 항모를 따로 놀게 만들어 전세를 대박 기울어지게 만들기도 했죠

그래도 일본해군은 일본육군보다는 나은 애덜이죠..진주만습격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름 실력은 인정받을만하다고 봅니다..이후에 미국의 물량에는 뭐 애초부터 상대가 안되는 일이었으니 항모를 잘 호위했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봅니다..

진주만 습격이 좋았어도...쑤신후의 모습도 안습이었죠

물량공세로 상대가 안된다지만 결정적인 중요한 시점에서의 몇번의 삽질로 인해

더더욱 바보짓해서 그들이 흔들어야 할 패들을 빨리 던져버렸음...

미드웨이 해전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할수도 있었죠...

그게 더더욱 본인들 목을 죄는 결과를 가져오고...

흠 -_)더 어이없는건 저렇게 노기가 수만명의 병력을 희생하면서 점령하지 못한 203 고지가 참모들의 조언으로 해안포를 뜯어 집중포격을 하고
처음부터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요새부분을 공략하면서 반나절만에 함락시켰다는 점이죠....
병사의 적은 무능한 대장이라는 격언이 제대로 맞아들어간 케이스 결국 이문제로 할복자살을 하려 했으니 메이지천황의 제제로 그만두고
메이지 천황이 죽으면서 이제 죽을 수 있겠다고 하면서 부인과 같이 할복자살.... -_);;;
군신 노기는 말 그대로 에러.....

노기의 자살이유에 대해서는 <지의 정원>에서도 의견이 좀 갈리더군요. 사토마사루의 경우는 세이난전투때문이라고 하고 다치바나의 경우는 러일전쟁때의 잘못때문이라고 하고...흠..

가장 큰 이유는 메이지 천황 죽음 그 자체에 있죠 노기와 메이지는 거의 영혼의 짝이라고 불릴만큼 친밀했으니

사실 이 반자이 어택이 부각된 이유는 2차세계대전의 양대 병크로
일본군의 암덩어리였던 츠지 마사노부와 무다구치 렌야 때문이라는;;

저런 사기를 중시하는 군사사상은 뜬금없이 나온건 아니긴 하죠. 19세기 후반에 유럽에서도 그런 군사적 조류가 상당히 있었고, 특히 프랑스의 경우가 그런 경향이 좀 심했던 부분이 있어요. 일본의 문제를 일으킨 중요한 원인이긴 합니다만, 오직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죠.

다만, 프랑스의 경우는 전선에서 '졌다고 생각할때까지는 진게 아니다' 라는 헛소리를 하는 지휘관이 있어도, 후방에서 정신차리삼~ 하고 뒷통수를 쳐줄 정치가나 인민들이 있었지만, 일본은 그 또라이들이 그대로 나라를 접수해버린게 문제랄까요...--

문제는 저런 정신력이나 사기를 중시하는 전법이 1차대전전까지는 통했지만 기관총과같은 무기가 발달함으로해서 참호전화되어버린 1차대전이후로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차대전때의 베르덩전투처럼 무모한 돌격은 엄청난 사상자만 낳을 뿐이라는 걸 일본은 몰랐던 것이지요.

여튼 태평양전쟁때의 대본영을 중심으로한 일본군인집단은 무기는 근대화했지만 정신상태는 아직도 사무라이시대에 있었던 시대착오적인 군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만한 사람들도 없었고요. 전전에 모조리 숙청해버린 점도 있긴하지만..

웃기는 이야기지만 한국전쟁때 프랑스군이 -_)
저런 반자이 어택 비슷한 돌격(프랑스 전통교리에 기인한 총검돌격)으로
한개 소대가 일개 대대를 박살낸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 장면을 본 미군은 프랑스군의 저런 감투정신과 총검 돌격의 새로운 장면을 보게되서 감탄하지만
당시 이 프랑스 병력을 지휘하던 몽클라르 중령(이분은 장군인데 자청해서 계급강등해 한국전쟁 자원....)이 이것들은 웃기는 소리 하는구만 이러면서 우리 전통적인 교리에 기대어 타이밍 맞게 작전을 수행했을 뿐 이라고 웃어넘기는.... 위력을 보여주져
사실 이 총검돌격은 유효적절하게 수행하면 굉장한 위력을 발산하는 작전이지만
일본은 일단 앞뒤 제지 않고 전력차이를 이 돌격하나로 매꾸려고 했기때문에 문제가 발생한것이져

이때 프랑스 소대가 입은 피해는 고작 부상자 2명....(25명중에 경상자 둘...)
총검술이 백병전임을 감안하면 훈련차이와 전술적 선택을 생각하더라도 -_) 말이 안되는 피해.....

ㅋㅋㅋ 그런일도 있었군녀..소가 뒷걸음질치다가 개구리밟은 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_-

그런 경우는 아니고 이 총검돌격술은 유용한 작전입니다
이때 프랑스 군이 백병전을 펼친이유는 전술적으로 매우 유효한 작전이었죠
숫자만 믿고 무조건 돌격한 인민군의 허를 찌르고 이런 총검술에 익숙하지 않았던
병사들의 가장 취약점을 노린 전술
이 총검술은 프랑스군만 한것이 아니라 터키군 같은 경우에도 대대병력이 사단병력을 박살낸 케이스도 있습니다

요는 적절한 타이밍에 써먹느냐 아니냐의 차이란 야그네여.

ㅇㅇ그렇져 ㅋㅋㅋ
무용한 작전이란 없죠... 다만 그 작전을 어떻게 쓰느냐뿐

나중에 한번 글로 써봐야겠네요 이 부분도 이야기 할께 많은지라 ㅋ

네 저야 사실 이런부분은 저의 전공?이 아닌지라..ㅎㅎ 노폰옹이 한번 집필해주시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