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가 되어버린 글이네욤. 별 내용없는 글이지만 걍 올려봅니다. ^^;;

신정환을 보면 심각한 상황을 가볍게 하는 묘한 재능이 있어요.실제 저 사진이 어떤걸 의도했는지 안했는지 몰겠지만 불펜에서 이런 멋진 해석들이 나온거 보니 나중에 걍 개그소재로 써먹으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코메디언으로서의 재능은 분명 있는 캐릭터임에는 분명합니다. 다만 왜 그것을 생산적인데 사용하지 못하고 자기파괴적인 곳에 소모해버리는건지 -_-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결국 실재화와 가상화라는 것은 언어를 통한 인간의 사유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권력이 끊임없이 실재를 가상화하여 은폐하려 하지만 이러한 실재에 접근하려는 해석 자체도 언어라는 가상화된 상징체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보면... 게바라의 상업화된 이미지도 가상화된 실재를 재해석해서 간극을 확인하는 재실재화의 통로가 존재한다면 역설적으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네 맞습니다. 게바라의 이미지자체는 우리가 어떻게 재전유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그 상업적 이미지의 소비를 결벽증처럼 터부시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결론부분이 미진한것 같아 약간 수정했습니다. 참고하세욤..^^

닥친 상황을 모면하려는 허술한 꼼수와 치밀한 전략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신정환의 보여주기용 촬영사진. 체게바라를 삽입한 티셔츠 등 모두. '꺼리'를 만들고 잡는데 유독 집요한 시대의 유행 때문이 아닐지.
그런 낡은 반복속에서 꾸밈을 본질로. 본질을 자칫 꾸밈으로 오해하는 일들이 생겨나는게 안타깝습니다.

마지막 문단을 보니 저는 영화 '매트릭스'가 떠올랐습니다.
비슷한 내용을 영화 장면과 연결지어서 얘기하는 것도 꽤 흥미로울 듯 합니다.
저는 고딩 때 '매트릭스'를 보고 꽤나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미 학문적 영역에서는 비슷한 문제에 대한 고민이 먼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