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 아니래도..이미..

반전반핵 외치던 놈들이 북핵 개발했을 때
입 싹 딱고 돌아서서 자위권 나발 불 때 끝났죠...

핵이야기는 사실 뭐 자위권이라고 봐줄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허나 3대세습은 뭐 -_-

자신들이 좌파라고 주장한다면
핵과 결코 양립할 순 없죠.

^^;; 핵문제는 사실 좀 예민한 부분인데 한 국가의 자위권이라는 측면에서 북한의 정권과 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라면 핵보유를 고려할수는 있지요. 다만 이러한 일국의 체제나 정권의 자위라는 측면이 항상 이념적 진보와 일치하지는 않지요. 물론 이념적으로만 보자면 핵은 부정해야되는 것은 맞다라고 봅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말라고... 정말 진보진영 엿먹이는 짓을 용감하게 합니다.. 에혀

북한 핵개발 했을때 민노당 입장 보면 딱 알수 있죠

단어 몇개 바꾸면 멋들어진 재벌가 옹호 논리네요.

요즘 진보정당간의 연합이 논의된다고 하는데..진보신당은 민노당과는 제발좀 연합안했으면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진보신당에 대한 저의 조건적 지지도 철회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건 내부 권력승계 문제니 내정불간섭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게 맞긴 맞죠. 핵문제나 인권문제 등과는 좀 다른 경우지요. 그렇더라도 민주주의에 반하는 측면에 대해 우려 표명 정도는 있어야 했다고 보지만... 진보신당 논평 정도 수위가 적절했다고 봅니다.

북의 권력승계는 제3국의 권력승계라 할수 없죠. 내정불간섭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곤란합니다. 이건 민노당 스스로가 외치는 통일논리와도 모순됩니다. 따라서 권력의 승계를 어떻게 해야하는가하는 문제는 남한의 좌파에게도 중요한 문제인것이죠.

내정불간섭은 국제법원칙일 뿐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상에도 규정되어 있지요. 통일의 대상이지만 통일과정에서 상호 체제를 존중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뿐 아니라 현재까지 남북대화의 기본원칙이었고, 그에 따라 김정일 정권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정상회담도 한 것이지요.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북한은 대화 상대이고, 인권문제나 핵실험 등은 비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체제 자체는 존중하는 관점에서 권력승계를 보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라는 것이지요.

남북기본합의서는 좌파와는 무관합니다. 남북기본합의서라는 것은 북의 정권자와 남의 정권자간의 협약일따름이지요. 남한의 좌파는 필요하다면 북한의 (좌파적)혁명까지도 요구할수있어야 합니다. 좌파적 포지션에서의 체제의 비판이란 것은 원래 "인터네셔널"한 관점에서 접근해야하는것이지요. 특히나 요즘같은 신자유주의체제에서는요.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김정일 집권 당시 중국공산당이 비판했던 것처럼... 다만 민노당이 저런 논평을 낸 건 남북기본합의서나 6.15선언 등 기존의 남북대화 성과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따라서 남한체제 자체도 기본적으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반응이라고 보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요. 그 점에서 좌파답지 못하다는 비판이라면 일견 타당할 수 있지만 종북과 연결짓는 것은 타당성이 적다고 보이네요.

저도 지금당장 북한의 체제를 부정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좌파적 혁명을 해야한다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민노당처럼 북의 권력승계방식에 대해서 어떠한 비판적 논평도 내놓지 않는 저런 태도는 종북적 태도의 표본이라 할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이런게 종북이 아니면 뭐가 종북입니까? 북의 권력승계에는 문제가 있지만 그들의 체제는 인정한다라는 식의 진보신당수준에서의 브리핑이 적절한 것이지요. Vista님도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말이지요.

민노당의 저런 북에 대해서 비판하지 안/못하는 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상당히 많은 전적이 있었기에 괜히 종북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지요. 3대세습에 대한 그들의 공식입장에서 이를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는게 제 글의 요지이고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