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중국은 미국에 이어 자본주의 패권국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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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루스노부스 10-10-20 01:26 124.♡.♡.62 모택동에 대해서는 기존의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네요. 다만, 역사학에서는 이런식의 수정주의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은지라, 논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저자의 주장을 그냥 받아들이기는 곤란한듯... 진지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가볍게 던지는 단상입니다만, 저는 좌파적 주장을 기본적으로 수용하지 않는것이, 자본주의에 대한 종말론적 접근 때문이에요. 그런 사례는 계속 있어왔지만, 최근의 미국발 경제위기때 하나의 정점을 찍었다고 보는게... 마치 자본주의는 이제 끝났다! 라는 류의 주장들이 무척이나 성행했죠. 그리고, 그 와중에 무슨 위기설 무슨 위기설 하고 설들도 많이 나왔지만... 그런 위기설들은 전부 무위로 끝났고, 경제위기는 대략 수습되어가는 상황이며 자본주의는 커녕 신자유주의조차도 끝날지 아닐지 불분명한 상황... 케인즈의 부활이나 폴라니의 재조명 같은 주장들이 나왔지만, 그 역시 지금은 시들한 상태이구요... 오히려 저는 제러미 리프킨의 신작 공감의 시대 같은 주장이 더 마음에 듭니다. 좌파들의 주장을 제가 진지하게 비판할 지식이나 관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관점에서 볼 때는 전형적인 "결론을 정해놓고 주장을 펼치는" 형태의 논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뭐, 좀 말이 거칠었던 듯 싶긴 합니다만, 제가 대략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저와 이야기하시면서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으시지 않으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헤헷~ 모택동에 대해서는 기존의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네요. 다만, 역사학에서는 이런식의 수정주의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은지라, 논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지금으로서는 저자의 주장을 그냥 받아들이기는 곤란한듯... 진지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가볍게 던지는 단상입니다만, 저는 좌파적 주장을 기본적으로 수용하지 않는것이, 자본주의에 대한 종말론적 접근 때문이에요. 그런 사례는 계속 있어왔지만, 최근의 미국발 경제위기때 하나의 정점을 찍었다고 보는게... 마치 자본주의는 이제 끝났다! 라는 류의 주장들이 무척이나 성행했죠. 그리고, 그 와중에 무슨 위기설 무슨 위기설 하고 설들도 많이 나왔지만... 그런 위기설들은 전부 무위로 끝났고, 경제위기는 대략 수습되어가는 상황이며 자본주의는 커녕 신자유주의조차도 끝날지 아닐지 불분명한 상황... 케인즈의 부활이나 폴라니의 재조명 같은 주장들이 나왔지만, 그 역시 지금은 시들한 상태이구요... 오히려 저는 제러미 리프킨의 신작 공감의 시대 같은 주장이 더 마음에 듭니다. 좌파들의 주장을 제가 진지하게 비판할 지식이나 관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관점에서 볼 때는 전형적인 "결론을 정해놓고 주장을 펼치는" 형태의 논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뭐, 좀 말이 거칠었던 듯 싶긴 합니다만, 제가 대략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저와 이야기하시면서 어느정도는 짐작하고 있으시지 않으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헤헷~



punkrocker 10-10-20 02:22 124.♡.♡.203 리브로가서 책지르느라 댓글이 늦었네염...ㅎㅎ 위와같은 종말론적? 접근이 좌파전체의 시각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합니다. 레닌주의는 오히려 이것을 경계하거나 배격하지요. 저자는 어디까지나 왈러스틴의 세계체제론에 입각해서 이야기하고있을 뿐이지요. 그리고 물론 그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강조하고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왈러스틴의 체제론은 어디까지나 "장기"라는 관점에서 시스템적으로 혹은 주기라는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헤겔적인 역사주의적 종말론과는 좀 다르다고 봐야겠죠. 리브로가서 책지르느라 댓글이 늦었네염...ㅎㅎ 위와같은 종말론적? 접근이 좌파전체의 시각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합니다. 레닌주의는 오히려 이것을 경계하거나 배격하지요. 저자는 어디까지나 왈러스틴의 세계체제론에 입각해서 이야기하고있을 뿐이지요. 그리고 물론 그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강조하고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왈러스틴의 체제론은 어디까지나 "장기"라는 관점에서 시스템적으로 혹은 주기라는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헤겔적인 역사주의적 종말론과는 좀 다르다고 봐야겠죠.



앙겔루스노부스 10-10-20 02:35 124.♡.♡.62 뭐 가볍게 이야기한 것이라곤 하지만 주제 자체가 그리 가볍지 않기도 하긴 하죠... 다만, 종말론이라는 표현이 좀 극단적이었다고 한다면... 자본주의의 극복을 절대적인 명제로 상정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싶네요. 딱히 자본주의에 우호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주의에 긍정적인 것도 아닌 저의 입장에서는 어떤 방안으로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외의 다른 목적은 없네요. 그러나, 뭐랄까... 이것까지 부인하시면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좌파들이 자본주의의 극복을 절대적인 명제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논리적으로 극단화할 때 종말론으로 귀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면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끔 자본주의의 극복이 목적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보곤 해서 말이죠. 자본주의를 왜 극복하려 했는가를 잊은채... 물론, 이것도 좌파 일부의 사람들의 문제이긴 하겠지만서도... 뭐 가볍게 이야기한 것이라곤 하지만 주제 자체가 그리 가볍지 않기도 하긴 하죠... 다만, 종말론이라는 표현이 좀 극단적이었다고 한다면... 자본주의의 극복을 절대적인 명제로 상정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싶네요. 딱히 자본주의에 우호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주의에 긍정적인 것도 아닌 저의 입장에서는 어떤 방안으로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외의 다른 목적은 없네요. 그러나, 뭐랄까... 이것까지 부인하시면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좌파들이 자본주의의 극복을 절대적인 명제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논리적으로 극단화할 때 종말론으로 귀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면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끔 자본주의의 극복이 목적이 되어버린 사람들을 보곤 해서 말이죠. 자본주의를 왜 극복하려 했는가를 잊은채... 물론, 이것도 좌파 일부의 사람들의 문제이긴 하겠지만서도...



punkrocker 10-10-20 02:45 124.♡.♡.203 사실 저도 현실적인 접근에서 예상해보자면 오늘날과같은 세계체제론적 자본주의가 종말을 고하더라도 대안으로 사회주의적 국가들이 다수 출현한다기보다는 오늘날과는 다른 양태의 세계체제로 변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말이 그렇지 대중봉기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이라는게 쉬운게 아니지요. 물론 급격한 환경적 대재앙이나 파국이 따라온다면 또 모를 일이지만.. 사실 저도 현실적인 접근에서 예상해보자면 오늘날과같은 세계체제론적 자본주의가 종말을 고하더라도 대안으로 사회주의적 국가들이 다수 출현한다기보다는 오늘날과는 다른 양태의 세계체제로 변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말이 그렇지 대중봉기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이라는게 쉬운게 아니지요. 물론 급격한 환경적 대재앙이나 파국이 따라온다면 또 모를 일이지만..



앙겔루스노부스 10-10-20 02:48 124.♡.♡.62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한다는게 쉬운건 아닐테죠... 조금만 정신줄을 놓아도 당위의 덫에 사로잡혀 몽상가가 되거나, 현실의 늪에 빠져 꼰대가 되어버리기 쉽상이니깐...-- 뭐 저는 그래서 당위에 젖어들지도 현실에 발을 담그려 하지도 않는다고 스스로 자부하긴 합니다만... 허허허~~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한다는게 쉬운건 아닐테죠... 조금만 정신줄을 놓아도 당위의 덫에 사로잡혀 몽상가가 되거나, 현실의 늪에 빠져 꼰대가 되어버리기 쉽상이니깐...-- 뭐 저는 그래서 당위에 젖어들지도 현실에 발을 담그려 하지도 않는다고 스스로 자부하긴 합니다만... 허허허~~



[탱&서]Xenophon 10-10-20 01:28 121.♡.♡.76 흠.... 요즘 저우언라이 평전을 읽고 있는데 과연 요즘 재평가 되고 있는 마오이즘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있는지 의문이더군요 평전이라는게 작가의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는게 원칙이기에 거기서 보이는 마오는 굉장히 정치적이지면 편협하고 통일이후에 혁명과업완수에서 지나치게 몰입해 소련과 절연해서 빠른 성장을 이룬 조급증 환자로 나타납니다 물론 저우언라이 특징상 노골적인 반대와 대립은 삼가하지만 대약진운동과 그 반작용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문혁의 행태에 대해선 마오를 간접적으로 비판을 하죠 정치적 실권이 없어진것보다 마오가 자신의 혁명사상을 강요하고 대약진운동시기에 나중에 주자파로 불린 개혁성향의 온건파들을 묵살하는 모습은 학문적으로 재조명되어야 할 마오이즘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당시 주류파로 대표된다는 류사오치나 덩샤오핑은 오히려 대약진운동시기에 급격한 집단체제를 반대하고 온건한 기존체제를 통한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나중에 마오의 뜻이 그것이 아님을 알고 돌변한 케이스이기도 하죠 최근 문혁이나 대약진 운동에 대해 마오의 영향력이 과대평가 됐다는 연구성과도 있고 예전만큼 주도적인 위치보단 보조적이고 자신도 결국 자신의 정치술에 휩쓸려갔다는 식으로 수정되고 있지만 결국 류사오치와 문혁4인방 그리고 덩이 어떻게 정계에 밀려났는지는 결과가 말해주져 다만 그 과정상의 문제에서 마오의 역할과 그들의 정치적 위치와 행동이 문제될뿐 저도 본문 앞부분은 굉장히 공감하고 일종의 자본주의 한계론에 중국이 가속화 시킬것은 분명하다고 보지만 사회주의 체제가 대안문제로 이야기 하는건 아직 좀 이르다고 봅니다 거기다 마오이즘에 입각한 중국식 사회체제론은 전 절대 안될꺼라고 생각되네요 대약진과 문혁은 말 그대로 마오의 공 보단 과 그리고 그의 농본주의에 입각한 공산주의의 문제점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났다고 생각되니깐요 과격했지만 부드러운 혁명가 마오가 아닌 또 다른 중국식 혁명을 꿈꾼 마오의 허술한 사상이 어떤 재앙이 불러왔는지는 중국대륙에 너무 큰 상처를 남겼죠 흠.... 요즘 저우언라이 평전을 읽고 있는데 과연 요즘 재평가 되고 있는 마오이즘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있는지 의문이더군요 평전이라는게 작가의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는게 원칙이기에 거기서 보이는 마오는 굉장히 정치적이지면 편협하고 통일이후에 혁명과업완수에서 지나치게 몰입해 소련과 절연해서 빠른 성장을 이룬 조급증 환자로 나타납니다 물론 저우언라이 특징상 노골적인 반대와 대립은 삼가하지만 대약진운동과 그 반작용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문혁의 행태에 대해선 마오를 간접적으로 비판을 하죠 정치적 실권이 없어진것보다 마오가 자신의 혁명사상을 강요하고 대약진운동시기에 나중에 주자파로 불린 개혁성향의 온건파들을 묵살하는 모습은 학문적으로 재조명되어야 할 마오이즘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당시 주류파로 대표된다는 류사오치나 덩샤오핑은 오히려 대약진운동시기에 급격한 집단체제를 반대하고 온건한 기존체제를 통한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나중에 마오의 뜻이 그것이 아님을 알고 돌변한 케이스이기도 하죠 최근 문혁이나 대약진 운동에 대해 마오의 영향력이 과대평가 됐다는 연구성과도 있고 예전만큼 주도적인 위치보단 보조적이고 자신도 결국 자신의 정치술에 휩쓸려갔다는 식으로 수정되고 있지만 결국 류사오치와 문혁4인방 그리고 덩이 어떻게 정계에 밀려났는지는 결과가 말해주져 다만 그 과정상의 문제에서 마오의 역할과 그들의 정치적 위치와 행동이 문제될뿐 저도 본문 앞부분은 굉장히 공감하고 일종의 자본주의 한계론에 중국이 가속화 시킬것은 분명하다고 보지만 사회주의 체제가 대안문제로 이야기 하는건 아직 좀 이르다고 봅니다 거기다 마오이즘에 입각한 중국식 사회체제론은 전 절대 안될꺼라고 생각되네요 대약진과 문혁은 말 그대로 마오의 공 보단 과 그리고 그의 농본주의에 입각한 공산주의의 문제점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났다고 생각되니깐요 과격했지만 부드러운 혁명가 마오가 아닌 또 다른 중국식 혁명을 꿈꾼 마오의 허술한 사상이 어떤 재앙이 불러왔는지는 중국대륙에 너무 큰 상처를 남겼죠



punkrocker 10-10-20 02:28 124.♡.♡.203 마오의 역사적 행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위의 책만 가지고는 곤란하겠지요. 위책도 어디까지나 저자의 주관이 개입되어있으므로.. 다만 사상으로서의 마오이즘에 대해서는 혁명중국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과소평가해선 곤란하다고 봅니다. 위에서 나온 대약진운동이나 문혁등을 예로들면서 서구적 시각에서도, 혹은 중국내부에서도 평가절하해왔던 것이 기존 주류의 시각입니다만 프랑스마오주의자인 바디우같은 경우는 아직도 스스로를 마오주의자라고 부르는데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듯하더군요. 레닌주의도 그렇듯이 마오주의는 현실사회주의를 가능케한 하나의 이념으로서 분명 아직까지도 그 생명력이 살아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마오의 역사적 행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위의 책만 가지고는 곤란하겠지요. 위책도 어디까지나 저자의 주관이 개입되어있으므로.. 다만 사상으로서의 마오이즘에 대해서는 혁명중국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과소평가해선 곤란하다고 봅니다. 위에서 나온 대약진운동이나 문혁등을 예로들면서 서구적 시각에서도, 혹은 중국내부에서도 평가절하해왔던 것이 기존 주류의 시각입니다만 프랑스마오주의자인 바디우같은 경우는 아직도 스스로를 마오주의자라고 부르는데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듯하더군요. 레닌주의도 그렇듯이 마오주의는 현실사회주의를 가능케한 하나의 이념으로서 분명 아직까지도 그 생명력이 살아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