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아직 안 읽고 서두만 잠깐 보고 쓰는 리플입니다. 토크쇼에서 웃자고 한 얘기였는지 모르겠지만
나이 한참 드신 연기자분이 언제 가장 명연기를 했냐고 여쭤보니 "돈이 급할 때"라고 폭소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얘기에 웃었던 것은 그게 마냥 재밌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현실적인 얘기를 그렇게 잽 없이
스트레이트로 날려줄 지 몰랐기 때문이었죠. ㅎㅎ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란게 사실 별 게 아닐거에요
해가뜨면 출근할 일터가 있고 해가지면 퇴근할 따뜻한 집이 있으며
쇼팽을 들으며 세익스피어를 읽다가 잠이들어도 괜찮은 푹신한 소파와 여유가 있는 정도.

이 정도의 생활은 이미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만
이 정도의 생활수준조차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는 분들도 아주 많이 있지요.
이 정도의 삶의 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 자기 의지로 이 세상에 나온 것도 아닌데 최소한
이 정도의 삶의 질은 담보해주자고 하는 것이 그렇게 부당하고 부도덕한 것인지

도대체 국가라고 하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들이 왜 존재하는 것인지 절망하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참 슬프네요
(문학계나 영화계 종사하시는 분들끼리 논쟁하고 다툴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