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3월말에 결혼하는데, 이 아가씨는 사람이 괜찮은거 같아 다행입니다. 괜찮은걸 어떻게 알았냐면...

저한테 치킨을 자주 사줍니다. 정말 좋은 아가씨에요.

결혼 후에도 사줘야 레알 +_+

와, 반가운 소식이군요 ㅎㅎ
그나저나 제수씨 되실분 정말 심성이 +ㅁ+

음... 막내며느리는 시댁에 설거지하러 가는 사람인가요? 뭣 땜시 무개념이라고 하는 건지...

시아버지에게 미주알고주알은 좀 철딱서니없어보이는 면도 있지만 사연을 알 수 없으니 뭐라 하기도 그렇고.

아들넘이 친척에게 돈 요구하는 거 하나는 좀 그렇네요.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 같이 생겼다고 나무란다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음식 차린 것도 시어머니, 치우는 것도 시어머니면 무개념이죠 -_- 자기가 하겠다고 하다가 시어머니가 말리는 것도 아니고 -_-

제 말인즉슨, 그런 경우라도 그럼 아들과 며느리가 같이 무개념으로 취급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들이 몇 번 했다는 게 면죄부(?)가 된다고 볼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그런 경우라면 그냥 면전에서 '얻어먹었으면 설거지좀 하지~'라고 한마디 해주면 진짜 무개념 아닌 이상 합니다.

어느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얻어먹었으면 설거지 좀 하지라고 얘기하나요??

'얻어먹었으면'이라는 표현은 제가 좀 거칠었습니다만 그게 지금 논점은 아닐 거라고 믿고 말씀드리면,

많은 시어머니되는 분들이 며느리=부엌데기 쯤으로 여기는 행동을 너무나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뭐, 본문의 저분이 정말 무개념일 수는 있겠습니다만-_-;

울 이모님들 나이가 그리 많지도 않고 예전 시어머니들 같이 행동하지도 않습니다. 주로 모이는 이모집에서는 오히려 이모들이 더 음식 차리고 설겆이합니다.

그러니까 말씀입니다. 그 정도 기본도 모르니 무개념이라 할 수는 있겠지만 제목처럼 '뒷담화'보다는 직접 이야기를 꺼내보셨냐는 거죠.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으면 본인에게 알려주어 고치게 해보시라는 겁니다.

이번 설에는 얼굴도 못 봤습니다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