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문화로 허용할 수 있는 경계는 어디까지일까요? (혐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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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o Digicus 12-02-01 23:11 211.♡.♡.101 추상적이지만 이 짤로 얘기하자면 제 기준엔 폭력적인가 아닌가 이게 될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얘기했지만 폭력의 기준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가 될거구요 추상적이지만 이 짤로 얘기하자면 제 기준엔 폭력적인가 아닌가 이게 될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얘기했지만 폭력의 기준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가 될거구요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26 183.♡.♡.22 대다수는 자기 결정권이 없는 문제죠.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서구의 이슬람 여성은 자기 결정권이 있지만 본토(?)의 이슬람 여성들에게는 자기 결정권이 없고 -- 대다수는 자기 결정권이 없는 문제죠.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서구의 이슬람 여성은 자기 결정권이 있지만 본토(?)의 이슬람 여성들에게는 자기 결정권이 없고 --



▦Homo Digicus 12-02-02 00:42 119.♡.♡.28 제가 한 말을 도식적으로 되풀이 하면 대다수가 자기 결정권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수용을 강요 당할 땐 폭력이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서구 이슬람 여성이 자기 결정권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선 있다 없다가 아니라 아직 논쟁의 범주라고 보여요. 하지만 더 나아간다면 폭력적 행위가 예술일수는 없느냐 라고 할 땐 사실 조금 머뭇거려집니다. 마르셀 뒤샹의 변기 처럼 만약 여성의 피묻은 생리대가 예술 작품이 되어 등장한다면 과연 이걸 폭력이냐 아니냐로 예술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여성의 수치심을 자극해서일텐데 수치심을 자극하면서 대중에게 선보여지는 것 역시 수치심을 느끼는 이들에겐 일종의 폭력일 수 있거든요. 어려운 부분이에요. 제가 한 말을 도식적으로 되풀이 하면 대다수가 자기 결정권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수용을 강요 당할 땐 폭력이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서구 이슬람 여성이 자기 결정권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해선 있다 없다가 아니라 아직 논쟁의 범주라고 보여요. 하지만 더 나아간다면 폭력적 행위가 예술일수는 없느냐 라고 할 땐 사실 조금 머뭇거려집니다. 마르셀 뒤샹의 변기 처럼 만약 여성의 피묻은 생리대가 예술 작품이 되어 등장한다면 과연 이걸 폭력이냐 아니냐로 예술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여성의 수치심을 자극해서일텐데 수치심을 자극하면서 대중에게 선보여지는 것 역시 수치심을 느끼는 이들에겐 일종의 폭력일 수 있거든요. 어려운 부분이에요.



깁슨SG 12-02-01 23:22 69.♡.♡.44 경계의 구분이 어려운 문제긴 하죠. 근데 요즘 넷상의 분위기를 보면 문화는 절대 우열을 논할 수 없다는 일종의 문화상대주의가 강하더군요. 이게 지나치면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는데 말이죠. 어떤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도 판단 내릴 그 어떠한 기준이 없는건 아닌데.. 뭐 결론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비판하고 판단하는 길을 가야.. 경계의 구분이 어려운 문제긴 하죠. 근데 요즘 넷상의 분위기를 보면 문화는 절대 우열을 논할 수 없다는 일종의 문화상대주의가 강하더군요. 이게 지나치면 허무주의에 빠질 수도 있는데 말이죠. 어떤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도 판단 내릴 그 어떠한 기준이 없는건 아닌데.. 뭐 결론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비판하고 판단하는 길을 가야..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26 183.♡.♡.22 문화가 인간을 억압한다면 그건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문화가 인간을 억압한다면 그건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텔레만 12-02-01 23:26 59.♡.♡.212 유아 흡연도 문화상대주의로 방어하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얼마전 논쟁했던 일부다처제도,, 돈 많은 늙은이들의 돈지랄 이상은 아닌 것 같아서 폭력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아 흡연도 문화상대주의로 방어하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얼마전 논쟁했던 일부다처제도,, 돈 많은 늙은이들의 돈지랄 이상은 아닌 것 같아서 폭력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27 183.♡.♡.22 이슬람의 일부다처제는 과거 전쟁에서 사망한 남자들의 과부를 위한 배려(?)라고 들은듯한데 현대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는 하죠. 이슬람의 일부다처제는 과거 전쟁에서 사망한 남자들의 과부를 위한 배려(?)라고 들은듯한데 현대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는 하죠.



깁슨SG 12-02-01 23:33 69.♡.♡.44 유아흡연도 상대주의라니..-- 그 어떤 합리적 기준도 없는 완전한 자연상태군여; 유아흡연도 상대주의라니..-- 그 어떤 합리적 기준도 없는 완전한 자연상태군여;



텔레만 12-02-01 23:39 59.♡.♡.212 딱히 뭐,, 니코틴 중독은 논리의 문제가 아닌지라,,,, 고등학교 때 담배 피다 걸린 동기 놈들,,, "선생도 피면서,," 뭐 이딴 말도 안되는,,,, 그 연장이죠. 딱히 뭐,, 니코틴 중독은 논리의 문제가 아닌지라,,,, 고등학교 때 담배 피다 걸린 동기 놈들,,, "선생도 피면서,," 뭐 이딴 말도 안되는,,,, 그 연장이죠.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29 219.♡.♡.57 이거 진짜 힘든문제...-- 저런 문화들을 억압이라 쳐도 "본인이 스스로 '억압'을 받아들이는 것" 즉, 자기결정이라는 점을 어떻게 봐야할지가 너무 힘들죠.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자살, 안락사등 '자기 파괴의 욕망' 을 어떻게 봐야하느냐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자기결정, 자의, 자의식이라는 관념 자체가 근대성의 산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계몽의 문제와도 걸리고... 이건 정말 답이 ㅤㅇㅡㅄ네여. 적어도 지금의 저로서는. 저 자신도 자기파괴의 욕망을 꽤 갖고 있기도 한지라... 이거 진짜 힘든문제...-- 저런 문화들을 억압이라 쳐도 "본인이 스스로 '억압'을 받아들이는 것" 즉, 자기결정이라는 점을 어떻게 봐야할지가 너무 힘들죠.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자살, 안락사등 '자기 파괴의 욕망' 을 어떻게 봐야하느냐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자기결정, 자의, 자의식이라는 관념 자체가 근대성의 산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계몽의 문제와도 걸리고... 이건 정말 답이 ㅤㅇㅡㅄ네여. 적어도 지금의 저로서는. 저 자신도 자기파괴의 욕망을 꽤 갖고 있기도 한지라...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32 183.♡.♡.22 자기 결정이 장기적인 세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냐 순수한 자기 결정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계점도 애매하죠 -- 자기 결정이 장기적인 세뇌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냐 순수한 자기 결정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경계점도 애매하죠 --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34 219.♡.♡.57 근데, 지금의 저는 "근대 자유주의에 의한 세뇌" 가 아니냐, 라고 하면 자신있게 답하지는 못할거 같아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라는 말도 있구...-- 근데, 지금의 저는 "근대 자유주의에 의한 세뇌" 가 아니냐, 라고 하면 자신있게 답하지는 못할거 같아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라는 말도 있구...--



깁슨SG 12-02-01 23:36 69.♡.♡.44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 아놬ㅋㅋ 이거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 아놬ㅋㅋ 이거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37 219.♡.♡.57 저는 늘 줏어듣기 때문에, 까먹는다능. 은근 유명한 문구니 나베르에 검색해보시면 나올거심. 저는 늘 줏어듣기 때문에, 까먹는다능. 은근 유명한 문구니 나베르에 검색해보시면 나올거심.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38 219.♡.♡.57 사르트르가 한 말이네요. 역시 본좌. 사르트르가 한 말이네요. 역시 본좌.



깁슨SG 12-02-01 23:42 69.♡.♡.44 ㅋㅋㅋ 우아앙.. 진짜 명언인듯 ㅎ ㅋㅋㅋ 우아앙.. 진짜 명언인듯 ㅎ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36 219.♡.♡.57 자유주의가 개개인의 자기결단을 중시하며 존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그것이 어떠한 관념을 "세뇌" 라고 규정하는 것은, 해당 개인의 자기결단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는 점에서, 사실은 자기모순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엉뚱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제가 조중동에게 세뇌된 수꼴 늙은이, 라는 관념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때문이기도 하구요. 왜냐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내가 들을 말은 "한경오에 세뇌된 생각없는 어린 것" 이 될 뿐인데, 저에게 그런 측면이 전혀 없냐? 면 그건 또 아니니께요. 자유주의가 개개인의 자기결단을 중시하며 존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그것이 어떠한 관념을 "세뇌" 라고 규정하는 것은, 해당 개인의 자기결단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는 점에서, 사실은 자기모순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엉뚱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제가 조중동에게 세뇌된 수꼴 늙은이, 라는 관념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때문이기도 하구요. 왜냐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내가 들을 말은 "한경오에 세뇌된 생각없는 어린 것" 이 될 뿐인데, 저에게 그런 측면이 전혀 없냐? 면 그건 또 아니니께요.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39 183.♡.♡.22 전 일종의 양비론으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북한 주민들도 세뇌에 의한 것이 아닌 스스로 억압 상태에 놓였다고 해도 할 말이 별로 없 ㅡ,.ㅡ 전 일종의 양비론으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북한 주민들도 세뇌에 의한 것이 아닌 스스로 억압 상태에 놓였다고 해도 할 말이 별로 없 ㅡ,.ㅡ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42 219.♡.♡.57 북한정권의 정통성이란 부분은 사실 무조건 부정할 일은 아니에요. 시대착오적인건 맞는데, 시대착오적이라 해서 그것이 "기능이 없는것은 아니" 니까요. 절대 지켜야 하는 당위와, 하면 좋은... 무슨 단어를 써야할 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꼭 해야만 하는건 아니지만 보다 바람직한 것은 전혀 다르게 대해져야죠. 그리고, 그런 부분이 존중되지 않으면 정치는 근본적으로 오직 "대결과 배제" 만이 가능해집니다. 제가 최근의 한국의 정치문화에 대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불만이기도 하구요. 지금의 진보진영도 대결과 배제 프레임에 깊숙이 담겨져 있다는건 분명하다고 보거든요. 나꼼수를 까는것도 그런 프레임의 선봉에 있기 때문이고. 북한정권의 정통성이란 부분은 사실 무조건 부정할 일은 아니에요. 시대착오적인건 맞는데, 시대착오적이라 해서 그것이 "기능이 없는것은 아니" 니까요. 절대 지켜야 하는 당위와, 하면 좋은... 무슨 단어를 써야할 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꼭 해야만 하는건 아니지만 보다 바람직한 것은 전혀 다르게 대해져야죠. 그리고, 그런 부분이 존중되지 않으면 정치는 근본적으로 오직 "대결과 배제" 만이 가능해집니다. 제가 최근의 한국의 정치문화에 대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불만이기도 하구요. 지금의 진보진영도 대결과 배제 프레임에 깊숙이 담겨져 있다는건 분명하다고 보거든요. 나꼼수를 까는것도 그런 프레임의 선봉에 있기 때문이고.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48 183.♡.♡.22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표현의 의미를 잘 모르겠네요. 그들이 존재해서 북한 인민을 지배하는 것이 그 기능이라는 얘기는 아니겠죠? 뭐 주사파 말대로 자주적인 정권이라는 헛소리도 사실상 아니고 -_- 기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표현의 의미를 잘 모르겠네요. 그들이 존재해서 북한 인민을 지배하는 것이 그 기능이라는 얘기는 아니겠죠? 뭐 주사파 말대로 자주적인 정권이라는 헛소리도 사실상 아니고 -_-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58 219.♡.♡.57 다르게 보자면, 만약 지금 당장 북한정권이 사라졌을때,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거죠. 사실, 뭐가 되든 지금보다 낫다, 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하고 그것을 기피하려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거라는 점(단지 노동당 상층부만은 아니라고 봐요)은 짐작해 볼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점에서, 소위 '내재적 이해' 라는게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사람들이 이해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해관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보면 그것은 다른 의미에서의 "경제결정론" 일 뿐이라고 저는 봅니다. 변화를 싫어하고, 자기 스스로의 현황을 긍정하려는 성향은 어느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관찰되는 것이고, 오히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는 저는 상상이 되지 않아요. 그러한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볼 때, "현존정권" 은 어떤 의미에서든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 라는 것이죠. 그것 말고 북한정권이 갖는 역사적 정통성이라는 부분이, 사람들에게 주는 어떠한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을겁니다. 우리는, 북이 선전선동에 세뇌된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중에 민족해방투쟁의 역사를, 미국과 맞서 싸운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이 과연 없을까요? 물론 그거 말고는 다 엉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때문에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좋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제 생각으론 꽤 유의미한 규모로 있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그렇기에 갸들은 그렇게 살게 놔두자, 라는건 아니고... 어찌보면 사실 저는 지금까지 이야기한건 전제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그들의 삶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 그 개입은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라는 측면을 이야기하고 싶달까나요. 왜냐면, 저 버마의 산악민족이 스스로의 목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만큼, 우리는 그것이 왜 의학적으로 부당한 것인지를 설명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이 문제는 타인의 의지와 그 의지에의 간섭의 문제로 돌아가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말씀드린 부분으로 인해 판단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 것이죠. 이야기가 너무 돌아온거 같아서, 마지막에 좀 제 나름대로 정리를 했네요. 다르게 보자면, 만약 지금 당장 북한정권이 사라졌을때,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거죠. 사실, 뭐가 되든 지금보다 낫다, 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하고 그것을 기피하려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거라는 점(단지 노동당 상층부만은 아니라고 봐요)은 짐작해 볼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점에서, 소위 '내재적 이해' 라는게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사람들이 이해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해관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보면 그것은 다른 의미에서의 "경제결정론" 일 뿐이라고 저는 봅니다. 변화를 싫어하고, 자기 스스로의 현황을 긍정하려는 성향은 어느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관찰되는 것이고, 오히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는 저는 상상이 되지 않아요. 그러한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볼 때, "현존정권" 은 어떤 의미에서든 먹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 라는 것이죠. 그것 말고 북한정권이 갖는 역사적 정통성이라는 부분이, 사람들에게 주는 어떠한 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을겁니다. 우리는, 북이 선전선동에 세뇌된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중에 민족해방투쟁의 역사를, 미국과 맞서 싸운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이 과연 없을까요? 물론 그거 말고는 다 엉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때문에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좋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제 생각으론 꽤 유의미한 규모로 있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그렇기에 갸들은 그렇게 살게 놔두자, 라는건 아니고... 어찌보면 사실 저는 지금까지 이야기한건 전제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그들의 삶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 그 개입은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라는 측면을 이야기하고 싶달까나요. 왜냐면, 저 버마의 산악민족이 스스로의 목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만큼, 우리는 그것이 왜 의학적으로 부당한 것인지를 설명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이 문제는 타인의 의지와 그 의지에의 간섭의 문제로 돌아가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말씀드린 부분으로 인해 판단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 것이죠. 이야기가 너무 돌아온거 같아서, 마지막에 좀 제 나름대로 정리를 했네요.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37 219.♡.♡.57 즉, 자유로운 개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남의 결정이나 행동을 비판하는데, 그 기준을 자신에게 들이댈 수 있느냐? 그 들이댐은 어느정도까지 어떻게 해야하느냐, 라는 부분이라는, 상당히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가 이 주제에 개재되어 있는 것이라,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문화상대주의가 그리 우스운 주장이 아니죠...-- 즉, 자유로운 개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남의 결정이나 행동을 비판하는데, 그 기준을 자신에게 들이댈 수 있느냐? 그 들이댐은 어느정도까지 어떻게 해야하느냐, 라는 부분이라는, 상당히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가 이 주제에 개재되어 있는 것이라,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문화상대주의가 그리 우스운 주장이 아니죠...--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40 219.♡.♡.57 말 나온김에 하나 첨언하자믄 "어디까지가 영향받은 것이고, 어디까지가 자기 결단이냐" 라는 문제를 넘어서, "내가 스스로의 결단이라고 믿는 것중에 얼마나 스스로의 생각인가" 라는 부분, 더 심하게는 "내가 갖고 있는 관념과 지식은 결국 다 어디서 줏어들은 것" 이라는 점까지 더해보면... 사실 자의식, 자기라는건 허상이 되는 측면도 있지 시프요. 물론, 저는 그렇게는 생각진 않긴 합니다만서두... 말 나온김에 하나 첨언하자믄 "어디까지가 영향받은 것이고, 어디까지가 자기 결단이냐" 라는 문제를 넘어서, "내가 스스로의 결단이라고 믿는 것중에 얼마나 스스로의 생각인가" 라는 부분, 더 심하게는 "내가 갖고 있는 관념과 지식은 결국 다 어디서 줏어들은 것" 이라는 점까지 더해보면... 사실 자의식, 자기라는건 허상이 되는 측면도 있지 시프요. 물론, 저는 그렇게는 생각진 않긴 합니다만서두...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42 183.♡.♡.22 줏어들은 것을 그대로 내뱉는 것이냐 그걸 스스로 종합해서 결론을 내느냐의 문제겠죠. 뭐 그 결론이란 건 항상 변화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줏어들은 것을 그대로 내뱉는 것이냐 그걸 스스로 종합해서 결론을 내느냐의 문제겠죠. 뭐 그 결론이란 건 항상 변화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44 219.♡.♡.57 그니까, 그 '스스로' 라는게 얼마나 '스스로 스러운지' 라는 부분이 있다, 그런 이야기죠...-- 그니까, 그 '스스로' 라는게 얼마나 '스스로 스러운지' 라는 부분이 있다, 그런 이야기죠...--



[아이유]깊은슬픔 12-02-01 23:50 183.♡.♡.22 얼마나 스스로운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있다면 스스로운 것일지도? +_+ 얼마나 스스로운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있다면 스스로운 것일지도? +_+



기아없이는 못살아 12-02-01 23:43 211.♡.♡.76 다른건 모르겠고 미얀마 산족인가 하는 전통은 이해가 아무리 여자들 보호라지만 여자들이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걸 해야 하는지 다른건 모르겠고 미얀마 산족인가 하는 전통은 이해가 아무리 여자들 보호라지만 여자들이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걸 해야 하는지



앙겔루스노부스 12-02-01 23:59 219.♡.♡.57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수꼴 노친네는 왜 가스통을 굴리는가?" 라는 질문을 해 볼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호의적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해 보지 않으려 하기에 저는 지금의 진보진영의 동향에 불만을 느끼는 것이구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나중에 나이들어 가스통 굴리러 갈 때의 스스로에 대해 미리 변명을 하려거나 그런건 아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수꼴 노친네는 왜 가스통을 굴리는가?" 라는 질문을 해 볼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도 호의적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해 보지 않으려 하기에 저는 지금의 진보진영의 동향에 불만을 느끼는 것이구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나중에 나이들어 가스통 굴리러 갈 때의 스스로에 대해 미리 변명을 하려거나 그런건 아니...



[아이유]깊은슬픔 12-02-02 00:06 183.♡.♡.22 그들이 가스통을 들치고 설치는 이유가 생계(?) 때문인지 자신의 신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 대해 호의적으로 이해해주어야 할 이유는 딱히 없다고 봅니다. 호의를 가지고 설득하려고 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뭐 이해를 하든 설득을 하든 달라질 가능성은 0%에 가깝게 수렴하겠지요. 그들이 가스통을 들치고 설치는 이유가 생계(?) 때문인지 자신의 신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 대해 호의적으로 이해해주어야 할 이유는 딱히 없다고 봅니다. 호의를 가지고 설득하려고 한다면 또 모르겠지만. 뭐 이해를 하든 설득을 하든 달라질 가능성은 0%에 가깝게 수렴하겠지요.



앙겔루스노부스 12-02-02 00:12 219.♡.♡.57 달라지게 할 생각도 없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그러나, 그들이 가스통을 굴리는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완화시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들은 굳이 가스통을 굴리러 가지도 않을테죠. 그와 관련해서 글 하나 퍼왔네요. 위에 올렸으니 함 보시면 재밌을거 같습니다. 달라지게 할 생각도 없고,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그러나, 그들이 가스통을 굴리는 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완화시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들은 굳이 가스통을 굴리러 가지도 않을테죠. 그와 관련해서 글 하나 퍼왔네요. 위에 올렸으니 함 보시면 재밌을거 같습니다.



앙겔루스노부스 12-02-02 00:13 219.♡.♡.57 또 첨언하자면, 호의를 가지지 않아도 그건 가능하다고 봐요. 그들이 가스통을 굴리는게, "나에게 피곤하고 싫은 일" 이기라도 하다면 말이죠. 물론 박멸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박멸보다는 이해해주는게 길거리에서 가스통 굴러다니는 꼴을 덜 보는 "더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또 첨언하자면, 호의를 가지지 않아도 그건 가능하다고 봐요. 그들이 가스통을 굴리는게, "나에게 피곤하고 싫은 일" 이기라도 하다면 말이죠. 물론 박멸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박멸보다는 이해해주는게 길거리에서 가스통 굴러다니는 꼴을 덜 보는 "더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TldTld 12-02-02 01:32 58.♡.♡.146 대상이 다 여성이네요. 마지막 할례 빼곤, 미의 추구라는 관점.. 미의 추구가 결국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힘의 극단적 추구란 것과 동일시 되어 보이네요. ㅋㅋ 현대엔 양악수술이 그런것일까요 혹은 가슴수술? 다 혐오스럽기 그지 없네요. 대상이 다 여성이네요. 마지막 할례 빼곤, 미의 추구라는 관점.. 미의 추구가 결국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힘의 극단적 추구란 것과 동일시 되어 보이네요. ㅋㅋ 현대엔 양악수술이 그런것일까요 혹은 가슴수술? 다 혐오스럽기 그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