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5일 장이 거의 사라져 가는 것 같아요.
여러 이유로...

세상이 야박하다 말하기도 그렇더라구요ㅡㅜ

유치하네...
점포 물건이 질과 가격에서 후달리니 길거리표를 구입하는건데...
ㅉㅉㅉ

질은 가게가 낫더라구요.
장터에서 파는건 좀 오래되거나 한것들이 섞여있어서..

씁쓸하네요........

씁쓸하면서도 .. 근처 가게 비어가는 모습들 보면..
(개인이 하던 큰 슈퍼는 지금까지 두번 망하고 주인이 바꼈으니..)

내용과 상관없는 어떤 할머니.

아들이 우리동네 땅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100억대 부자인데

아들이 제발 그만두시라고 말리고 말리고 또 말려도 안 듣고

농협 앞에서 깻잎, 몇개 토마토 몇개 좌판 벌여놓고 판매한다는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100억대 부자 아들은 어머니가 하도 우기셔서

아침 저녁으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 트렁크에 깻잎 몇개 토마토 몇개 싣고 (빨간 고무다라이에)

농협 앞으로 출퇴근 한답니다.

ㅎㄷㄷ

몇 년 후 아들은 사업에 크게 실패하고..
급작스런 미국의 신용등급 A- 강등으로 선물 투자에서도
큰 손해를 봐 하루 아침에 전 재산을 날리고 길거리에
나 앉게 되는데...

실의에 빠진 아들 앞에 어머니가 예금 통장을 내놓으며...
"내가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 그 동안 장사를 접지 않았단다.
네 눈에 보이기엔 그 깟 깻잎 몇 장, 토마토 몇 개로
얼마나 버는가 싶었겠지만, 사람일이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법인게지. 네가 만지던 돈에 비하면 정말 몇 푼 안되겠지만
이 돈으로 작은 가게라도 다시 시작해보렴.
열심히 하다보면 다시 좋은 날이 올지도 모르잖니."

"어머니~ 흑흑흑 OTL"

좋게 보면 그렇겠지만 제가 사실 그 할머니 좋게만 못 보는게,

그 농협앞에 그 할머니 뿐만 아니라 다른 노점살 할머니들도 몇 분 계십니다.

부자 할머니와 다르게 다른 할머니들은 생계때문에 노점 하시는것 일테구요

굳이 일을 하고 싶으시면 가게를 갖춰서 해도 되고 다른일도 충분히 하실 여력이 되시는 분이

생계를 위해서 노점하시는 다른 할머니들한테 돌아가야 할 작은돈 마저도 빼앗고 계시는것 같아서 안 좋습니다.

물론 본인은 그런것에 대한 자각이 없으실수도 있습니다만.

근면함은 존경스럽지만..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네요 ..

아무래도 가게 장사가 안되면 당연히 서로 불편해지겠죠

대형마트>중소자영업자>시장바닥 할머니
이런 먹이사슬을 보는 듯하여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