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보면서 오라클의 썬마이크로 인수가 겹치네요.

구글 - 삼성의 밀월관계처럼 오라클 - HP도 몇년간 밀월관계였지만
썬마이크로를 인수하고 2년이 지난 지금 오라클-HP는 완전히 앙숙관계가 되었고

JAVA를 오픈플랫폼으로 남겨두겠다고 썬인수당시에는 발표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JAVA 라이센스를 무기삼아 여기저기 휘두르고 있죠.

썬마이크로시스템과 모토로라, JAVA와 안드로이드
제 짧은 식견으로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묘한 엇갈림이라 생각되는군요... ㅎㅎㅎ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또 하나의 교차점이 있네요.

오라클이 독점하고 있는 DBMS시장에 유일한 국산 대항마였던 Tibero의 제조사 티맥스소프트가
OS만들겠다고 몇년간 OS엔지니어만 육성(?)하다 쫄딱 말아먹은뒤 인재풀을 고스란히 삼성SDS에 넘겼죠.
그 인력들이 지금 바다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있는 걸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대항마로 어쩔수 없이 바다에 신경써야만 하는 삼성전자의 입장...

이것도 참 묘하다면 묘한 엇갈림이네요. ㅎㅎㅎ

일케되면 삼성은 왕따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