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야구 리그 팬들의 정서로는 우선 우승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팀을 우승한다는 것도 잘 이해가 안가는 일이지만
전에 설명을 들어보니 리그우승은 못해도 컵대회라던지 유로파 출전권이라던지 강등권 탈락 등등 많은 이슈가 있다 ... 고 하니
그런갑다 싶긴 하지만

팀 간판이 늘상 팔려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환경이지 않나요?
과거 해태말년, 쌍방울 해체시, 현재의 넥센도 그런 모습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팬들이 이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느끼는 분노가 역설적으로 남은 팬들에게 팬질의 동기가 되어주기도 하는 건데

제 응원팀 기아가 유럽리그 중소클럽이라고 하면... 팬들이 대충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걸까요?

"아 최희섭... 작년부터 골결정력 떨어지고 있네 네임밸류 있고 스탯 괜찮을 때 팔고 실속있는 툴 유망주 사오자"
"팀 에이스 윤석민 계약기간 만료가 얼마 안남았구나. 어차피 재계약은 힘든데 계약만료 전에 잘 팔아야 할텐데"
"김선빈 올해 터졌구나.  지금은 연봉대비 효율이 아주 좋으니까 몇년 더 쓰다가 주급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보내야겠지"

팬들도 다 이런 식으로 구단주 모드로 감상하는 건지.....
예전에 싸줄에 가봤더니 실제로 저런 식으로 대부분 감상하더라고요. 자기 팀에서 재계약하기 힘든 선수 비싸게 팔면 잘 팔았다고 좋아하고, 오버페이해서 잡으면 구단 재정 어려워지고 추가 영입 물건너갔다고 실망해하고.. 

1) 물 건너 남의 나라 리그라 그렇다. 실제 걔네 팬들은 안그렇다. 우리처럼 프랜차이즈에 난리난다.
-> 매년 계약시장마다 발생하는 일인데 이럴리는 없겠고요
2)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 빨리빨리 잊는 법을 체득한다
-> 그런데 열정적 응원이 되나요? 신기...
3) 정말 구단주 모드로 즐긴다
-> 그런데 열정적 응원이 될까요? 신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