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버스에서
- 작성일
- 10-12-10 05:21
어제 오늘 계속 비가 오네요.
이런 날엔 자전거 등하교가 어렵다보니
예전에 한창 그랬듯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아침시간이다보니
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승객이 꽤 많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가 옆에 앉게 되는데
어떤 때에는 조용한 분이 앉기도 하지만
어떤 때에는 정서불안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계속해서 몸을 움직여대는 분이 앉기도 하고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은 좀 시끄러운 분이옆에 앉았습니다.
제가 창가에 앉고 그분이 복도쪽에 앉았는데
마침 뒷좌석에 아는 친구가 있었나봅니다.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제 뒤에 앉은 친구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약간 돌려 앉다보니 실질적으로는 제 귀에 대고 이야기를 하는 셈이 되더군요.
특정 국가나 인종에 대한 편견을 배제 하기 위해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언급 안 하겠습니다만
버스타고 오는 40분 정도 내내 소음이 따로 없었습니다.
제가 '으흠~'하고 헛기침을 몇번 하기도 햇는데
반응은 전혀 없더군요.
버스에서 내릴 때쯤 되니 멀미가 살짝 나덥니다 ㅋㅋㅋ
비오는 날 멀미가 나니...
집으로 어여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