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불펜 > 불펜 > FC바르셀로나, 창단 이래 최초로 유니폼 스폰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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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비영리 단체인

카타르 재단의 광고를 유니폼에 부착하는 대신 연간 3000만 유로(약 450억원)를

지원받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폰서 계약은 2011-12시즌부터 시작되며, 계약기간은 5년이다.

원래 유니폼에 광고를 부착하지 않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 왔던 바르셀로나는

2006년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의 광고를 가슴 부분에 부착하며 전통을 깼다.

그러나 당시 계약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유니세프 지원을 위한 것이었기에 별다른 반발 없이 성사됐다.

오히려 '클럽 이상의 클럽'을 지향하는 바르셀로나의 모토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호평을 들었다.

비록 카타르 재단 역시 비영리단체이기는 하나,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창단 이후 111년 만의 첫 유니폼 스폰서 계약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측은 유니세프와 카타르 재단의 로고를 적절히 합친

새로운 로고를 만들어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적절한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 경우 기존의 유니세프 로고를 우선시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카타르와 바르셀로나는 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산드로 로셀 회장은 카타르 축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를 카타르에도 세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유니폼 스폰서 계약은 바르셀로나 최초일 뿐 아니라

연간 3000만 유로라는 규모에 있어서도 세계 최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바르셀로의 재정 담당 부회장인 하비에르 파우스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리더 클럽으로 올라섰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카타르 재단은 1995년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이 설립했으며,

이후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 알 미스네드 왕비가 이끌어 온 단체다.

카타르의 교육 및 과학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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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FC 바르셀로나의 가슴팍 자리를 점했군요.

그나저나 일단 "적절히 합친 새로운 로고"를 만들겠다는데

어찌나올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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