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가 이순신을 역모죄로 씌운적은 없구요.
- 작성일
- 11-02-08 02:53
“이순신은 임금을 속였으니 무군지죄(無君之罪)요, 적을 쫓아가 치지 않았으니 나라를 저버린 죄(負國之罪)요, 남의 공을 빼앗기에 이르러 남에게 죄를 씌웠으니 제멋대로가 아닌 것이 없고, 어려워서 꺼리는 것이 없는 죄(無非縱恣無忌憚之罪)이다. 이토록 허다한 죄상이 있으니 법에 부쳐야지 용서할 수 없다. 마땅히 법에 물어 죽여야 한다. 신하된 자로서 속이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지 용서할 수 없다.”
라고 한적은 있습니다. ㅇ_ㅇ
선조가 그나마 중앙 조정에선 전쟁에 대한 감각이 있는 사람 중 하나이던 시절도 있었는데 자기 똥 감추느라 정신이 나가는 시절이 많죠.
하도 이순신이 믿기 힘든 전적을 갖고 오니 개나 소나 왜군을 잡아 족칠수 있는걸로 착각해 왜 그런 수군 가지고 우릴 피곤하게 하는 왜구들을 내쫓지 못하는거냐는 불만이 휴전 시기에 중앙 조정에 있었습니다. 전쟁에 대한 감각이 있는 일부(정탁, 이원익도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부산포 방화 사건 군공가지고 대립하던 위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말곤 전부 이순신을 깠다고 보면 됩니다.
유성룡마저도 이순신 탓하는 언행이 실록에 남고 있는지라...... 그러면서도 이순신에겐 중앙의 분위기를 열심히 전해주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여론보기 좋은게 사헌부인데 여기도 가토 잡아 넣기 작전이 허망하게 끝나자 이순신 파직하란 얘기가 있었으니.
그것도 말도 안되는 후반기의 공적을 보여주는 이순신에겐 선조 외의 다른 이들은 태클을 걸지 못하게 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