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질렀던 군시절 가혹행위..
- 작성일
- 11-07-08 16:01
는 욕한번 얼차려 두번 정도네혀 ㅇ_ㅇ;; 위로 일년 아래로 일년 중에 손찌검 한번 안하고 제대한건 제가 중대엔 혼자였던듯;
물론 좋게 대해주니 숨겨뒀던 사회성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거야 제가 감수했던 부분인데. 한번은 타 지역 훈련 나가서 9개월 차이나는 후임과 함께 중대 보급 챙겨줘야 할일이 있었는데 제가 협조 문제 처리하고 오는 반나절 동안 암것도 안하고 후임이 놀았더라구영 ㅇ_ㅇ;;
그래서 장비가 없어 중대원들이 훈련복귀후에 배식+급수 빵꾸가 날 위기에 처하자 미친놈이라고 욕하면서 구박했는데 욕 먹었다고 욱하길래 원산폭격 임의로 시킨 정도네혀; 둘만 있으니 정줄 놓으신 후임이었으염;
당장 없는 배식 도구등은 타부대 아저씨들에게 빌고 매달려서 해결하는등 갖은 고초 끝에 한시간 정도 늦어져 중대장에게 욕처먹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ㄲㄲ 중대장도 사람이 좋았졍;
그리고 중대 병사들이 훈련 끝나고 복귀해서 지들 귀찮게 한것도 모질라 야밤에 개밥 먹이게 한 원인이 일병 나부랭이에게 있었다는게 알려지면 참혹한 구타가 훈련 후에 일어나는 부대인지라.. 사람이 바닥까지 내려갈수록 예민해 지는지라 훈련때가 내무 생활이 없어 편하면서도 또 밥 트러블은 조심해야 하더라구요.
결국은 정신줄 잡고 둘만의 비밀로 해달라고 빌더라구요. ㅇ_ㅇ;; 그 후론 그렇게 제게 정신줄 안놓더랍니다. 환경이 군인을 만들지만 간혹 드러나는 자기 개성은 죽일수가 없졍 ㄲㄲ 저도 간부들에겐 많이 개겼으니.
다른 한번은 왠만하면 때리지 말고 해결하자고 분대원들에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병사들 돈 빌려서 안갚고 오입질에 근무 개판인 임시 부소대장 중사 돼지넘이 절 비꼬면서 넌 암것도 모른다고 까길래 발생한 일이었는데 ㅇ_ㅇ;; 제가 성격이 원만(?) 하니 관심사병들을 품고 가는 분대였졍; 뭐 관심사병에도 급이 있어서 A급인데 만성 부상으로(허리,무릎) 주시관찰 해야 하는 상병 일병 둘에 폐급으로 군생활 적응 못하는 이등병 하나였지만.
그래서 추적하니 무릎 아파서 관심대상인 상병이 이등병이 하도 말 안들으니 갈구면서 몰래 꼬집어 제 지침(?)을 어기고 이등병은 제겐 말못하고 힘들어했던 걸 부소대장이 본거였졍; 뭐 상병도 잘해보자고 한걸테지만 ㅇ_ㅇ;; 자존심 구겨져서 얼차려 시키고 왠만함 분대 내에서 해결하자고 가해(?)자와 피해(?)자들 구박한 적이 있네혀.
뭐 왠만하면 참자고 생각해서 넘어간거중에 깨는 일화는 꽤 많습니다 ㅇ_ㅇ;; 눈치우며 GOP 초소를 2시간마다 이동해야 하는데 후임이 빗자루를 챙기고 총을 안챙겨서 피토했던 날도 있었어혀; 영하 20도 이하라 fm 근무가 힘들고 순찰도 안나오니 둘이 졸다가 이동한 터라;
마침 중간 초소에 지 기분따라 개패듯 패는 고참 한명이 있어서 40분동안 산길 타고 이전 초소로 돌아가며 욱했던 기억이 나네혀;
군 생활은 제 할일 하며 본전 생각 포기하면 편하졍.
물론 한달에 백수십만원 넘게 받으면서 GOP에서 쏘위 생활 하며 철권 마스터가 된 ROTC 소대장이 제일 부럽긴 했습니다. 상황실에서 간부들은 GOP에서 수면 시간이 끊어서 3시간 씩밖에 안된다고 투덜 거리는 얼굴을 보며 황당했던 기억이 제일 오래 남네혀
'그래 니가 그래서 FM대론 하는거니?' 라고 묻고 싶었는데. 하루에 근무시간이 세시간이고 21시간은 따뜻하거나 시원한 곳에서 게임하거나 영화보며 짱박히는 소초의 왕이 저런 뻔뻔한 소리를 하니 아직까지 기억에 남나봐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