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거의 공짜수준으로 (인건비 없이 대여료 수준 정도로...) 작업 하나를 해줬습니다.

극초저예산 독립장편영화였죠.



암튼간에...

그렇게해서 편집이 거의 끝나가는데

감독님이 선물을 하나 해주시더군요.




이름하야..

<별것도 아닌 커피머신>







네.

별것도 아닙니다.


비싼 것도 아니고

꼭 딱히 필요한 것도 아니죠.


그런데 오늘 감독님이

마사장님은 커피를 자주 드시는것 같으시다며

이걸 하나 사다주셨죠.

필터와 공정무역커피는 서비스였구요.



괜시리 고맙더군요..

부탁하는 입장에서 계속 작업하는 내내 미안해하시는 모습이 내내 절 불편하게 하시더니

이런 <별것도 아닌 커피머신>을 가지고 더 불편하게 하시더군요.







이번에 같이 일해볼까 하는 후배 새벽에 택시타고 오라고 불러놓고

커피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시에 잘지

내일은 몇시에 일어날지

일은 몇시에 끝날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다만

저런

<별것도 아닌 커피머신>

선물로 받았으니

그저 보답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군요.

























뱀발

하아.

연출부 중에 한명 입흐던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