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처우라........
- 작성일
- 11-08-16 13:01
한국 영화(드라마는 제가 몇개밖에 못해봐서.....)에서 가장 힘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보통 CJ? 쇼박스? 롯데?
이런 투자사를 생각하겠죠?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요.
가장 힘있는 그룹은
"배우"
에요
것도
A급 배우요.
여기까진 상식적(?)일테고
그렇다면 다음으로 힘있는 그룹은 누굴까요?
이제 투자사 차례겠죠?
아니에요
"감독"
이에요
것도
A급 감독요.
투자사는 저 둘 다음에 위치해요.
투자사에서도 상황의 심각성 정도는 인지해요.
배우의 몸값이 너부비싼거 아니냐 하는거 말에요.
근데 그럼 뭘하나요...
배우가 없으면 펀딩이 힘들고
리스크가 커질까 두려우니 울며 겨자먹기로 배우잡아야죠.
더군다나 투자설명회나
실패시 리스크 관리에서도 할만큼 다 했다는 그런 형식상의 증거들도 필요하거든요.
모 투자사에서 배우 몸값 너무 비싼거 아니냐..
그럼 우리가 준돈 다 저기로 들어가면 나머지 돈으로 영화만들기 너무 힘들지 않겠냐 하는데....
그 쪽도 그런말만할뿐 어쩔수가 없죠.
그리고 또 다른 모 투자사에서는 나름의 표준공임(?)을 만들었는데
좀 기가막혀요.
감독과 배우의 커리어는 인정해주면서도
몇몇 부류의 스텝에 커리어는 인정을 안해주는 구조더군요
.
전문성이 그리 크지 않은 분야이긴 합니다만
아무리 그 분야 일을 해도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이탈할수 밖에 없어요.
투자당 이득같은게 너무 형편없고 리스크가 크다보니
들어오는 돈들 자체도 좀 붕떠있기는 한데
여튼 구조상 총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 상태기는 해요.
비율상 (상대적 비율이죠. 절대적인게 아니라)
미국같은 경우에는 장비보다 인건비가 더 비싸요
근데 한국에서는 인건비가 장비보다 싸죠.
가끔 저 카메라만도 못한 인생이라며 자조하곤 하는데
그 카메라 가격이 1억도 안되는 놈이라는게 더 가슴아프죠.ㅋㅋㅋㅋ
그나마 저는 이 것 저 것 잡스럽게 다하니
영화인 평균연봉보다는 좀 더 법니다.
(그래봐야. 평균연봉 800....... 흙....ㅠㅠ)
그럼 뭐하나요 미래를 예측할수 없으니.
올드보이의 오대수의 이름말 알죠?
그거 사실 영화하는 사람들 이야기에요..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