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선거 얘기...
- 작성일
- 11-08-26 13:02
그러니까... 때는 92년...
집은 양산이지만 고등학교를 울산에서 다니던 때...
노태우와 김영삼, 김종필이 3당 합당한 후 처음 치르는, 그러면서 곧 대선을 앞에 둔 총선 시절.
울산 중구에는 전 내무부장관 출신의 거물(^_^) 김태호(金泰鎬)가 있었습니다.
한창 커가던 지역에서 얼마 안되는 장관 출신 정치인인지라 당연히 그의 승리를 짐작하고 있었는데...
92년 총선의 한 특징으로 정주영의 국민당 열풍이죠. 그리고 정주영의 본거지인 울산에서는 이 바람이
확실하게 불었으니...
개표를 해보니 4표차...로 국민당 후보가 이깁니다... ㅎ... 4표차...
같은 반 애 중에 아버지가 민자당 쪽 인사가 있었는데... (큰 건 아니고 지구당 당직자쯤)
엄마랑 누나가 그날 투표 안하고 놀러갔...
그걸로 집안 분위기가 매우 험악했다나... 우리는 모두 킥킥대고...
뭐 나중에 재개표를 하니 11표로 벌어지더군요... ㅎ...
김태호는 그 후에 다시 96년, 2000년 총선에서 당선되어서 3선 의원이 됩니다만, 02년 임기 중반에
죽었더군요. 그리고 90년대 후반에는 아들 병역 비리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된 적도 있네요.
p.s. 93년 이후로는 울산과는 거리가 멀게 살았던지라 딱히 관심이 없었져. ㅎ... 사실 고등학교 3년 아니면
울산을 잘 모르기도 하고... 요즘에야 KTX 역 생기면서 이용하게 됐지만 그 전까지는 부산역에서 다녔으니
더 그렇기도 하고...
집은 양산이지만 고등학교를 울산에서 다니던 때...
노태우와 김영삼, 김종필이 3당 합당한 후 처음 치르는, 그러면서 곧 대선을 앞에 둔 총선 시절.
울산 중구에는 전 내무부장관 출신의 거물(^_^) 김태호(金泰鎬)가 있었습니다.
한창 커가던 지역에서 얼마 안되는 장관 출신 정치인인지라 당연히 그의 승리를 짐작하고 있었는데...
92년 총선의 한 특징으로 정주영의 국민당 열풍이죠. 그리고 정주영의 본거지인 울산에서는 이 바람이
확실하게 불었으니...
개표를 해보니 4표차...로 국민당 후보가 이깁니다... ㅎ... 4표차...
같은 반 애 중에 아버지가 민자당 쪽 인사가 있었는데... (큰 건 아니고 지구당 당직자쯤)
엄마랑 누나가 그날 투표 안하고 놀러갔...
그걸로 집안 분위기가 매우 험악했다나... 우리는 모두 킥킥대고...
뭐 나중에 재개표를 하니 11표로 벌어지더군요... ㅎ...
김태호는 그 후에 다시 96년, 2000년 총선에서 당선되어서 3선 의원이 됩니다만, 02년 임기 중반에
죽었더군요. 그리고 90년대 후반에는 아들 병역 비리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된 적도 있네요.
p.s. 93년 이후로는 울산과는 거리가 멀게 살았던지라 딱히 관심이 없었져. ㅎ... 사실 고등학교 3년 아니면
울산을 잘 모르기도 하고... 요즘에야 KTX 역 생기면서 이용하게 됐지만 그 전까지는 부산역에서 다녔으니
더 그렇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