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시간에 배웠던 결정(結晶) 얘기
- 작성일
- 11-08-23 13:09
어... 제 기억으로는 국딩 시절입니다. 80년대 과학입국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과학지식 주입이
이뤄지던 시기였던 걸로...
여튼...
과학시간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붕산이나 소금을 찬 물에 녹여보기도 하고, 끓는 물에 녹여보기도 하면서 온도 변화에 따른 녹는 양의 변화...
소금은 별 차이가 없었던 거 같지만 붕산은 온도가 높으면 조낸 많이 녹았던 걸로 기억...
그리고 온도가 높아져서 많이 많이 쳐먹었던 물은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토해냈...
근데 이게 온도를 급격히 식히면 결정 크기가 작았고 (맛소금 정도?) 천천히 식히면 결정이 자라나면서
큼직큼직하게 (그러니까 굵은 왕소금 같은...) 자라는 걸로 나왔져.
소금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 (그냥 심심풀이입니다...)
http://www.lg-sl.net/index.jsp?returl=/HappySNC/SncMsvw/Msvw_View.jsp?reg_no%3DMSVW2008050001%26tablename%3DMSVW_SCIE%26currentRecordNo%3D1
여튼... 천천히 식으면 큰 결정 (굵은 왕소금), 빠르게 식으면 작은 결정(맛소금)...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천안함 얘기입니다.
합조단 발표에 따르면 분광분석기로 보면 알루미늄이 있는데 X선 회절기로 보면 알루미늄이 안보인다...던가요...
한겨레21 기사를 읽고는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어뢰 흔적에 알루미늄이 있기는 있는데 (분광분석기) 결정이 없다 (X선 회절기)'
합조단은 이게 어뢰 폭약의 증거라고 했죠.
'폭약이 터지면서 조낸 높은 온도가 되었다가 급격히 식어서 결정이 없다.' 로 이해했습니다.
근데 저기 미국 공대 교수님 왈,
'아무리 실험해봐도 결정이 안생길 수 없다. 아무리 빨리 식힌다고 해도 결정은 생긴다.'
그러자 합조단은...
'그건 실험실에서는 재현해볼 수 없다. 폭탄 터질 때 온도가 몇 천도가 넘는 상황이니까 너의 실험은 틀린다...'
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에 엠팍에 어떤 공대생으로 추측되는 분이 써주신 댓글에 따르면 과학 이론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험으로 검증되어야 하고, 그 실험은 재현될 수 있어야 한다...던가요...
합조단의 이론적인 설명, 잘 들었지만 태도는 과학적인 부분에서 좀 아쉬움이 있네요.
사실...
합조단도 실험해봤죠. 그리고 결정이 생겼습니다. 그러고는 하는 얘기가
'봐라. 실험실에서도 결정이 생기지? 우리가 발견한 건 결정이 없다. 그니까 이건 어뢰다...'
그러다 저 교수님이 문제 제기하니까 말을 뒤집습니다.
'아니다. 실험에 결정이 없었다. (실험으로 재현됐다.) 그런데 이물질이 들어간 거다.'
저 분석 방법에는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는 거다...라는 반박이 나오니 또 말을 뒤집습니다.
어뢰설이 사실일 수는 있는데 저 부분의 비과학적인 태도는 두고 두고 까일 수밖에 없을 거 같네요.
이뤄지던 시기였던 걸로...
여튼...
과학시간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붕산이나 소금을 찬 물에 녹여보기도 하고, 끓는 물에 녹여보기도 하면서 온도 변화에 따른 녹는 양의 변화...
소금은 별 차이가 없었던 거 같지만 붕산은 온도가 높으면 조낸 많이 녹았던 걸로 기억...
그리고 온도가 높아져서 많이 많이 쳐먹었던 물은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토해냈...
근데 이게 온도를 급격히 식히면 결정 크기가 작았고 (맛소금 정도?) 천천히 식히면 결정이 자라나면서
큼직큼직하게 (그러니까 굵은 왕소금 같은...) 자라는 걸로 나왔져.
소금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 (그냥 심심풀이입니다...)
http://www.lg-sl.net/index.jsp?returl=/HappySNC/SncMsvw/Msvw_View.jsp?reg_no%3DMSVW2008050001%26tablename%3DMSVW_SCIE%26currentRecordNo%3D1
여튼... 천천히 식으면 큰 결정 (굵은 왕소금), 빠르게 식으면 작은 결정(맛소금)...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천안함 얘기입니다.
합조단 발표에 따르면 분광분석기로 보면 알루미늄이 있는데 X선 회절기로 보면 알루미늄이 안보인다...던가요...
한겨레21 기사를 읽고는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어뢰 흔적에 알루미늄이 있기는 있는데 (분광분석기) 결정이 없다 (X선 회절기)'
합조단은 이게 어뢰 폭약의 증거라고 했죠.
'폭약이 터지면서 조낸 높은 온도가 되었다가 급격히 식어서 결정이 없다.' 로 이해했습니다.
근데 저기 미국 공대 교수님 왈,
'아무리 실험해봐도 결정이 안생길 수 없다. 아무리 빨리 식힌다고 해도 결정은 생긴다.'
그러자 합조단은...
'그건 실험실에서는 재현해볼 수 없다. 폭탄 터질 때 온도가 몇 천도가 넘는 상황이니까 너의 실험은 틀린다...'
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에 엠팍에 어떤 공대생으로 추측되는 분이 써주신 댓글에 따르면 과학 이론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험으로 검증되어야 하고, 그 실험은 재현될 수 있어야 한다...던가요...
합조단의 이론적인 설명, 잘 들었지만 태도는 과학적인 부분에서 좀 아쉬움이 있네요.
사실...
합조단도 실험해봤죠. 그리고 결정이 생겼습니다. 그러고는 하는 얘기가
'봐라. 실험실에서도 결정이 생기지? 우리가 발견한 건 결정이 없다. 그니까 이건 어뢰다...'
그러다 저 교수님이 문제 제기하니까 말을 뒤집습니다.
'아니다. 실험에 결정이 없었다. (실험으로 재현됐다.) 그런데 이물질이 들어간 거다.'
저 분석 방법에는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는 거다...라는 반박이 나오니 또 말을 뒤집습니다.
어뢰설이 사실일 수는 있는데 저 부분의 비과학적인 태도는 두고 두고 까일 수밖에 없을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