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CT 찍고 왔어요
- 작성일
- 11-01-27 12:47
침샘에 돌 생긴거 같다고(일명 타석증?)
CT를 찍어보자고 하셔서 돈 14만원 주고 ㅠㅠ(뒤에 3천 얼마 더 붙었을 거예요) 찍었습니다.
어무이께서 CT찍는 걸 봐서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별 거 아니더군요 ㅡ.ㅡ
하지만 통 안에 들어갈 때 초큼 두려웠어요;; 이대로 안에 갇히는 건 아닐까..하고요.
MRI는 시간 많이 걸리면 20분까지도 걸린다던데,
CT는 금방 끝나더라고요.
보니까, 조영제 넣는 방식이 병원마다 달랐어요.
충대 병원은 접수하고 나믄 바로 조영제 투입(!)하고 약 들어갈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최소 5분 이상),
그거 꽂은 채로 통(!) 안에 들어가고요
(그래서 거대한 주사기 모냥의 것을 팔뚝에 달고 있죠, 이거 은근히 불편하겠더군요 ㅡ,.ㅡ)
을지대병원은 일단 팔뚝에 쪼매난 주사기는 꽂아놓고,
나중에 통(!) 안에 들어가서 누우면 그때 조영제 바로 넣어주더라고요.
수면내시경 할 때 목 부분 마취하는 것도 병원마다 다르더군요.
어느 병원은 시약 같은 거 입에 10분 넘게 머금고 있으라하고(으웩~)
티뷔 보니까 서울은 목에다 그냥 스프레이처럼 칙칙 뿌리는 걸로 마취 끝이고 ㅡ,.ㅡ 뭐야 대전 병원!!!
본격적으로 후기를 남기자면,
MRI는 자기장을 이용한거라서 금속물질 착용하고 들어가면 큰일(극단적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ㅡ0ㅡ)이 나기 때문에,
아주 조그마한 금속성 물질도 착용하면 안 되는 반면,
(대표적으로 여자분들 브래지어도...안 되고요, 아마 벨트도 안 될 겁니다)
CT는 MRI만큼 금속성 물질을 제재하지는 않더라고요.(단, 목걸이, 안경은 금지입니다)
바지(지퍼나 이런 부분도 쇠인데)도 그냥 입고 찍었어요.
여자분들 위의 속옷정도는 그냥 입으셔도 돼요 ^^
암튼, 통 안에 누워 있으면 간호사분께서 몸에 조영제 놔 주면서
"조영제 들어가면 몸이 뜨거워질 수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라고 설명을 해 주십니다.
어무이께서도 CT 촬영하실 때, 몸이 막 화끈거렸다고 하시고,
인터넷에서 후기 보니까 다들 몸이 뜨거워졌다고 하셔서,
전 속으로 난 안 뜨겁다 안 뜨겁다...막 이랬는데,
진짜 조영제 넣은 부분부터 슬슬~ 따뜻..아니 뜨거워지기 시작하더군요 =ㅠ=;;
입술도 슬슬 마르는 것 같고 ㅠㅠ 몸에 열이 퍼지긴 하는데요,
특히 목 있는데 하고....궁디 쪽...꼭 쉬~한 느낌이랄까요 ☞☜ 흠흠~
그 상태에서 안내(!) 방송으로 이래저래 뭘 시킵니다.
숨을 쭉 들이마쉬고 그 상태로 숨을 참으세요...(꽤 오래 참으라더군요 ㅡ,.ㅡ;;)
이제 숨을 쉬세요~
숨을 쭉 들이마쉬고 그 상태로 숨을 참으세요...(꽤 오래 참으라더군요 ㅡ,.ㅡ;;)
이제 숨을 쉬세요~
요렇게 몇 번 반복하고 나면 드뎌통 탈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왼쪽 팔에(전 팔꿈치 안 쪽 ㅜㅜ) 바늘 꽂아놔서 오른쪽으로 힘겹게 일어나는데,
좀 도와주기나 할 것이지, 직원 남자는 멀뚱멀뚱 서 있기만 하더군요.
암만 생각해도 제가 얼굴이 안 예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ㅠㅅㅠ 아 서글퍼라 ㅠㅠㅠㅠㅠㅠㅠㅠ 힝~
좀 예뻤다면 일어나기 쉽게 일으켜 줬을 텐데 이노무 외모 지상주의!!!! 에라이!!!!
이상으로 CT 촬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두둥~
※ 아프면 얼릉 병원 가세여~ ㅡ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