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진보신당 대표가 던진 화두. 그리고 실망감.
- 작성일
- 11-11-28 20:31
홍세화 진보신당 신임 대표님이 취임하시면서 강령운동을 하시고 진보좌파정당건설을 하신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한미FTA폐기를 야권단일화의 조건으로 들었죠.
1. 먼저 강령운동이 강화되면 분명 강령과 다소 다른 이견이 있는 사람들은 해당행위자로 몰릴 겁니다. (예를 들어, 페미니즘에 대한 강요 및 자본주의 극복 강요. 여성주의 인정이나 자본주의 폐해 극복수준이라면 지금 이야기 되듯 해당행위자로 더욱 몰리겠죠.)
2. 한미FTA철폐를 야권연대의 조건으로 거시네요. 맞는 말입니다. 저도 이게 공통분모가 최대한 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었죠. 그런데 민주당이 철폐한다고 약속하면 연립정부 수립에 일조하실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진보야당이 필요하시다 하셨으니 총선에 국한된 듯 합니다. 총선은 연대하고 대선은 못한다? 설령 철폐약속 해도? 이렇다면 이건 이중적인 태도입니다. 또한 야권연대 파토내려는 의도적 전제조건으로 해석될 수도있습니다. 마치 민노당과 통합추진한다면서 전제조건으로 3대세습반대를 건것과 같습니다. 순복음 교인더러 "조용기 개새끼해봐"이건데... 옳은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상대가 전면적으로 받을 수 없는 것을 필수조건으로 건다는게 합당한지는...쩝.
3.진보좌파정당 건설. 좌통합을 추진하자는 것인데 결국 대중적 진보정당하자는 진보신당은 깃발을 내리고 최초슬로건보다 좌클릭한 정당이 새로 탄생할 것입니다. '탈민주노총당-종북주의타파 정당-대중적 진보정당' 한다면서 '민주당보다 개혁적으로 민노당보다 합리적'으로 한다더니만 전략적으로 민노당보다 합리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일관했습니다. 지도부가 바뀌면서 합리적으로 바뀌길 바랬는데 선명하게는 되는데 합리적인지는 꽤나 의문이 듭니다. (합리적이라는게 어패가 있긴합니다. 옳은게 합리적이라고 한다면야 할말 없구요. 상대가 존재하는 게임에서 상대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카드를 던지고 이걸 못받으면 함께 할 수 없다. 이건 마치 이도경이 180안되는 남자와는 시작도 못한다는식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너무 엄격한 기준-자신입장에서는 당연하겠지만-을 상대방에게 제시합니다.)
결론:
홍세화 진보신당 신임대표의 이야기는 대중정당이란 측면에선 난감하다.
살을 붙이는 노력이 아닌 살을 빼는 노력에 가깝다. 체중이 40키로인데 다이어트 하자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