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덴마크
- 작성일
- 10-06-25 05:49
일본
히딩크 매직의 2002년 우리팀의 모습에다가
화려한 공격력마저 장착한 최고의 모습이었네요.
전방위적인 압박 축구와 깔끔한 세트피스 처리.
거기에 개인적으론 그동안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혼다, 엔도의 질풍노도같은 돌파와 패스워크.
자칫 불리하게 흘러갈 수 있는 경기 흐름을
초반 프리킥 찬스를 제대로 살린 가운데
단숨에 2-0으로 앞서면서
자신들만의 페이스로 끌고 나간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2년 월드컵 때 터키의 스멜이 느껴집니다.
덴마크
일본을 너무 얕잡아보고 준비를 안 해온 티가 많이 났습니다.
자신들이 체격적으로 많이 우월함에도 불구하고
전반 내내 땅볼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다보니
중앙 수비가 두터운 일본을 뚫기가 힘들었습니다.
측면돌파도 시도했지만 계속 막혔구요.
전반 끝나고 지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후반 들어서야 자신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크로스를 많이 올리는 모습을 보았네요.
물론 촉박한 시간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구요.
토마손의 부진과 부상도 약간 아쉬운 대목이네요.
심정적으론 덴마크를 열렬히 응원했지만
일본이 진출한 것이 내심 막 싫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보다 더욱 우월한 성적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아주 많이 배가 아프구요
다음 상대가 우루과이가 아닌 파라과이라는 사실에
배가 더더더더욱 아픕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드는 의문은......
왜 이런 팀이 우리에게 홈에서 0-2로 패했는지~~
암튼 내일의 관심경기는
북한-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브라질, 칠레-스페인입니다.
내일 모레의 관심경기는
한국-우루과이이구요....
매일매일 축구군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