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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갤럽 여론조사: 대권 가상대결 이회창 44.3% 대 이인제 33.5% 이회창 46.5% 대 노무현 31.1% 이회창 49.3% 대 정동영 27.5%

[이총재 선두유지]

● 앵커: MBC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실시했습니다.

각 당 후보들의 지지도와 가상대결 결과를 살펴봅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는 12월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이인제 민주당 고문이 맞대결을 할 경우44.3:33.5%로 이회창 총재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10.8%로 한 달 전의 9.6%에 비해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이회창 총재와 노무현 고문과의 대결에서는 46.5: 31.1, 정동영 고문과의 대결에서는 49.3:27.5로 이 총재가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호하는 여당 대통령 후보로는 이인제, 노무현, 정동영, 김근태, 한화갑, 김중권 고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에 비해 이인제, 정동영 고문의 지지도는 2,3%, 노무현 고문은 5% 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야권의 대통령 후보는 이회창 총재가 앞선 가운데 최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근혜 부총재의 지지도가 한 달 새 2배로 뛰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달 전 비해 조금 높아졌고 민주당은 더 떨어졌습니다.

교원정년 연장 안 등 한나라당의 정책혼선보다는 여권의 게이트 사건으로 인한 타격이 훨씬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40%를 넘어서 여전히 관망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