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예전 백수놀이할 때 잔챠샵에서 거의 산 적이 있었죠.
일 도와주면서 밥 해결하궁, 주인 아닌 주인 행세하고
심란한 마음 달래곤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가입한 잔챠 동호회에 한 츠자가 가입하였는데
첫 이미지가 삼촌? 머스마? 이미지인데 참 호감가는 인상이랄까?
눈두 크구 피부도 뽀얗고...

알고보니 사랑의 상처 때문에,
그걸 잊기 위해 가입하게 되었더군요.

그 츠자 상당히 인기 좋았습니다.
물론 저도 속으론 좋아했구요.

[어느날 그 츠자가 잔챠 타러
가자고(단둘이.. ㅋ) 했을 때 하루 기분이 참 좋았죠.]

이래저래....
그리곤 시간이 흘러 그 츠자는 남친이 생겨서 거의 얼굴을
못보게 되고, 저도 일하느라 바빠서 얼굴을 못 보았죠.

오늘 잔챠샵에 뭘 가져다 줄 겸 시간도 때울 겸 갔더니..

하앍..

그 츠자가 오랫만에 와 있습니다.
반갑더라구여.

처음에는 말 안하다가 같이 텔레비전 보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그 츠자가 키우는 강쥐 얘기를 꺼내게 되면서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건드렸네요.
남친이랑 헤어졌다궁.. 그러더라구여..

아.. 어떻해..

미안하고 가슴도 아프구..
게다가 뭘 먹고 채했는지 배 아프다고 그러네요.
갑상선이 안좋아서 약도 먹는다고 하던데..

동호회 활동 하면서 지켜본 바로는 잔병치레를 많이 하던거 같았는데
오랫만에 만나서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좋아요.

휴..

한때 좋아했던 사람인데
얼렁 좋은 남친 만들고 건강해졌음 하네여.

전.. 그냥 옆에서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