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br><br><br>아... 이게 벌써 어언 십년 가까이 지난 얘기가 되버렸네요..<br><br>군대를 남들 다 제대하는 슴 셋 겨울에 가다보니 제대를 꽤 늦게해서 02년 1월에 제대하고..<br><br>바로 4학년 복학준비 하면서 친구들이랑 거의 매일같이 자축하며 알콜 흡입하고 다닐때였는데..<br><br><br><br>제가 원래 혜화동 토박이라서요.. 당시 명필름이라는 영화사가 우리집 골목에 위치해서..<br><br>우리집 바로 맞은편이었거든요. 당시 꽤 멋진 한옥이었었는데..<br>군대에서 휴가나왔을때 우연히 그집에서 나오는 대학 선배를 만났는데 알고보니 조감독으로 당시 명필름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참여하고 있더라구요..<br><br>우야둥..<br><br>02년 발렌타인데이때 솔로였던 곧휴들하고 대학로에서 술한잔 마신담에 11시 쯤이었던가? 쓸쓸히 집에 귀가하고 있었는데<br>집 들어가는 골목 어귀에서 그 선배랑 마주친거죠..<br><br>선배가 날 보더니 다짜고짜 맥주한잔 하자네요. 술도 좀 된 상태였고, 피곤하기도 해서 싫다고 했더니 형이 하는 말이<br><br><br>'이나영 소개시켜주께'<br><br><br>(-_-)a<br><br><br>당시에 이나영은 이름정도만 알고있는 배우였는데..<br>그날이 영화 후아유 쫑파티날 이었더라구요. 대학로에 호프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배우와 스탭들 쫑파티 하고있는데 그형이 날 데려가더니 사람들에게 자기 친동생이라고 소개 시키더란..-_-a<br><br>처음에 그 호프집 바에서 선배랑 둘이 술먹다가 이나영이 맥주병 하나쥐고&nbsp;지나가는데 형이 갑자기 나영아 일루와봐 이러더니 내 동생이야 인사해..<br><br>얼떨결에 악수하고 테이블 따로잡고 다른 스텝한분 껴서 함께 술을......;;<br><br><br>얼굴은 정말 주먹만하고 목은 디게 길던데 눈은 진짜 크더군요. 뭐..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디게 착한것 같기도 하공..<br><br>그해 겨울이었던가요? 이나영이 mbc에서 양동근이랑 드라마 찍은게 대박나면서 엄청 유명해 지긴 했는데..<br><br>저는 그자리에서 술도 취했겠다..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미친척 하고 전번을 물었고...<br><br>전번을 땄네요-_-a<br><br>흠.. 물론 따로 전화해본적은 없어요;; 부끄러워서;;<br><br><br>이후에도 우연찮게 이러저런 자리에서 이나영을 두번정도 더 볼 기회는 있었는데..<br><br>역시나 기억은 못하더군요-_ㅠ<br><br><br><br><br>밑에 쪼꼬렛 얘기 나오길레 그냥 생각난 발렌타인데이 추억이었....<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