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반 쯤 해서 귀신 본 경험..
- 작성일
- 11-06-14 18:44
꿈에서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강간의 제국이냐?"라고 드롭킥 시전한 그런 높다란 시골길을 걷고 있었어요..
뒤에서 눈알이 뽑힌채 한 손에 전기톱을 든 영감이 절 죽이려고 막 쫓아와요.. 으악..
막 달리면서 도망가는데.. 꿈이니까 잘 안 뛰어지잖아요..
순간 퍼뜩 '이거 잘 뛰어지지도 않고 내가 남한테 죽을 죄 지지도 않았는데 이거 꿈일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꿈에서 깨려면? 높은데서 떨어지면 깜놀해서 깨죠...
'꿈아! 깨라!' 면서 논두렁 밑으로 막 굴렀어요!!
제길 근데 안 깨지네;;; ㅅㅂ 현실인가??
저는 논바닥에 누워 있고..
전기톱 영감탱이는 바로 1미터 앞에서 자세 잡고 서 있어요.. 허어억..
꿈이 아니면.. 싸워야죠..
근데.. 나는 누웠고 저눔은 섰는데?? 자세가 압도적으로 불리한데??
이 상황에서 내게 필요한 것은....
길로틴 초크!!
그리고.. 자신감!!
프라이드에서 봤던 대로 팔다리를 90도 각도로 곧휴 세우고..
저는 외쳤습니다!!
"덤벼 이 씨빨롬아 내가 노게이라여!!!"
아.. 다행히도 그 순간 꿈에서 깼어요....
친구랑 둘이 사는 자취방이더라구요..
근데.. 이 전기톱 영감이 제 방에 서 있잖아요..
등에서 식은 땀이 줄줄줄..
어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영감이랑 저랑 2초 정도 그렇게 대치 중이었데..
이 영감이 순간적으로 크기가 확 줄어들면서 구석의 옷 행거로 변하던데요;;;
친구는 옆에서 저 때메 자다 깨갖고 니가 뭔 노게이라냐고 짜증을 종니 부리고...
뭐 그렇다고요;;;
군대 때 알게 된건데...
저능 몸이 피곤하면 잠꼬대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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