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최근 문제 뿐만 아니라 펑크님의 예전 엠팍 사건도 있었고,
 
 요런 의견이 상당수 있는 것 같아서 한 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전 이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말 하기에 앞서 이러한 생각에 권위주의적인 색채가 강할지도 모르겠군요.

 처칠과 루즈벨트는 연설에서 거대한 목표를 위하여 어려운 단어들을 즐겨서 사용했습니다.

 듣는 대상이 일반 대중이었는데도 말이죠.


 텍스트를 이해하거나 쓰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적인 오류나(이 부분도 논쟁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텍스트 자체에 논리적인 오류가 있지 않다면,

 듣는 대상을 배려하지 않는 단어 선택을 한 글 쓰기는 글쓴이에게 전혀 책임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우리가 어릴 때 영어공부를 하는 것과 유사한데요.

 처음 영어를 접하는 사람들은 hi, my name is 블라블라에서 

 hi, my, name, is 라는 일련의 단어를 사전을 통해 그 의미를 들여다 봐야 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죠. 우리가 텍스트를  이해하는 행위도 폭 넓은 의미의 工夫인 것입니다.


 한 예시로 제가 전혀 알 수 없는 난해한 단어로 이루어진 '고온초전도체의 상형성 및 미세구조에 관한 특성 연구라는

 텍스트를 접했을 때,

 이 논문을 저술한 사람에게 '하나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쉽게 설명하고 쉽게 써라.

 이와 같은 주제에 무지한 내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좋은 글이니 이 글은 좋은 글은 아니구나.'

 라며 비판을 할 수 있을까요?

  
 단지 개인의 선택 문제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아예 이 텍스트를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사전 하나하나 찾아가며 이 텍스트를 깨우치기 위해 노력을 할 수도 있겠죠?

 이에 대해 글쓴이는 어떠한 책임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텍스트에 대해 이해한 후, 이 텍스트의 결과 도출이라든지 방향성에 대한

 논리적 오류에 공격을 가할 수 있음은 분명하겠지요.


 

 2차적으로는 이 게시판에 개개인이 부여한 의미와 사용목적의 충돌일 것입니다.

 첫째 명제로 '자유게시판'에 대한 개념으로 이 게시판은 누구나 어떤 글이라도 올릴 수 있다.

 라는 것에 대하여 동의한다면,

 글쓴이가 쓴 고온초전도체의 상형성 및 미세구조에 관한 특성 연구라는 텍스트는

 여기에 올려도 아무 문제가 없지요.

 위 명제에 동의하지 않으며, 게시판의 목적성과 방향성, 자유게시판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다수를 움직이기 위해 의견개진을 할 자유와 권리 또한 베팍의 회원들에게 있는 것일 테구요.


 이렇게 보았을 때, 

 텍스트의 난이도 라든지, 글이나 댓글을 쓴 이의 단어 선택이라든지가 어떤 문제라도 될 수 있는 것인가요?

 설사 글쓴이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이나 안 좋은 감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이유로 비판을 가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