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사회주의 비판?
- 작성일
- 10-07-23 23:30
자본주의에 반대한다.. 참 좋지요. 그러면 자본주의 철폐한 다음에 뭘 할까요? 당연히 사회주의 해야겠지요. 그럼 사회주의가 뭘까요? 몇 가지 대답이 있어요. (1) 다 망한 현실사회주의 (2) 잘 나가는 중국사회주의 (3) 유럽꼼 혹은 서구식 사민주의.... ? 물론 셋 다 아니라고 하겠지요. (1)은 솔직히 주장하기에 남세스럽고, (2)는 솔직히 사회주의라 부르기 힘들고, (3) 사민주의는 부르주아 앞잽이라 욕해왔던 과거가 있으니, 이제 와서 입장 바꾸기 좀 뭐 하고...
그럼 ( 4)는 뭘까요? 재미있게도 이 물음에 제대로 대답하는 놈, 이제까지 한 놈도 본 적 없습니다. 기껏해야 '민중의 강고한 투쟁 속에서 미래에 형성되는 뭐' 어쩌구, '대중이 떼거지가 되어 함께 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저절로 열리는 모세의 바닷길 같은 거', 대충 이런 류의 대답 뿐이지요. 당이란 것은 명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행동을 위해 만든 조직일 터, 사람들부터 모아놓고 목표는 나중에 정하겠다는 건 많이 아스트랄하지요.
오늘날 '사회주의'란 말은 지급보증 안 되는 부도수표가 됐어요. "내 영화 대박나면 스탭들에게 1인당 30억씩 나눠주겠다"던 심형래의 약속이예요. 나이 3~40먹도록 아직 틴에이저 소셜리스트, 보이스카웃 소셜리스트 수준이니.... (저 밑에 술쳐먹고 제 마누라 제압한다는 남편이 쓴 글 좀 읽어 보세요. 가관이예요. 저걸 논리라고 들고 자본주의랑 싸우겠답니다. 세상에.... 맑스와 레닌까지 물먹인 자본주의가 우리 보이스카웃 어린이들에겐 홍어X으로 보이나 봅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거 닭짓이라고 씹으면 남의 이마에 마구 노란 딱지를 붙인다는 겁니다. 불쌍한 '사회주의' 중에서 그나마 오늘날까지 작동하는 유일한 기능은 노란 딱지 발급기인 것 같아요. 사정이 안 되는 거시기가 사도마조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 과 같다고 할까요? 하여튼 '사회주의'가 닭대가리들 입에서 나오는 '꼬끼요" 소리로 전락한 것만큼 슬픈 일은 없지요. 시대의 비극입니다. 지금 21세기입니다. 제발 진도 좀 나갑시다. '수구 진보' 소리 듣고 싶지 않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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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자라님이 퍼온 진중권의 글입니다.
요새 진보신당에서 김규항씨와 논쟁하시느라 나온 글인거 같은데..
솔직히 이 글보니 진중권씨에 대해서 매우 실망했다라고 볼수밖에는 없네요.
글내용대로라면 "당이란 것은 명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행동을 위해 만든 조직"
이라고 했는데..이 말은 진중권이 앞서서 한 말에 스스로 반한다고 할수밖에 없는 내용이네요.
http://www.baseballpark.kr/bbs/board.php?bo_table=bullpen2&wr_id=355962&sca=&sfl=mb_id%2C1&stx=punkrocker
이 글입니다.
이글에서 그는 정당에 "단일한 정체성을 강요할순 없다. 그러면 그것은 폭력이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위에선 다시 "당이란 명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는 조직"이라고 다시 말합니다.
분명 모순되는 어법이지요. 앞서의 글처럼 단일한 정체성을 강요할수 없다면 이는 즉 당내에 다양한 사상이나 정견을 가진 제 부류나 세력들 혹은 개인들의 존재를 인정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당내의 다양한 사상적 경향들의 경합을 용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되면 진중권이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명확한 정치적 목표" 혹은 그에 따르는 "행동"이나 실천이라는 것은 쉽지 않게 됩니다. 정당내에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만큼 특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의견의 불일치 내지는 정치적 목표상의 통합의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다양성을 용인한다라는 말 자체는 이러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지요. 그냥 잡탕이다라는 현상만 지칭하는게 아니란 겁니다.
그런데 뒤에와서 진중권은 다시 "당은 명확한 정치적목표" 어쩌구저쩌구 하고 있네요..
왜 그는 이처럼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비논리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어법을 구사하게 된 것일까요?
아마도 소위 김규항류의 운동권적 구좌파?세력들이 주장하는 반자본주의적 사회주의?사상을 비판하기 위해서 인것 같은데..
솔직히 헛다리 짚어도 너무 많이 짚고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편적 독설에 불과한 글토막가지고 뭐라하긴 그렇습니다만..
사실 앞서의 진중권식 정치논리로 그냥 당내의 "정체성의 다양성"을 용인하는 대중 정당으로서의 진보신당의 상을 그리는 선에서
그쳤다면 뭐 그런가보다 할 텐데 이것을 가지고 이러한 당내의 "정체성의 다양성"을 억압하는 '사회주의자"로 연결시키다 보니
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스스로 비논리라는 함정에 빠질정도로 말이지요.
사실 "명확한 정치적 목표"라는 말가지고 딴지를 걸자면 진중권의 정치적 목표도 모호하긴 매 한가지 아닌가요? -_-
그럼 ( 4)는 뭘까요? 재미있게도 이 물음에 제대로 대답하는 놈, 이제까지 한 놈도 본 적 없습니다. 기껏해야 '민중의 강고한 투쟁 속에서 미래에 형성되는 뭐' 어쩌구, '대중이 떼거지가 되어 함께 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저절로 열리는 모세의 바닷길 같은 거', 대충 이런 류의 대답 뿐이지요. 당이란 것은 명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행동을 위해 만든 조직일 터, 사람들부터 모아놓고 목표는 나중에 정하겠다는 건 많이 아스트랄하지요.
오늘날 '사회주의'란 말은 지급보증 안 되는 부도수표가 됐어요. "내 영화 대박나면 스탭들에게 1인당 30억씩 나눠주겠다"던 심형래의 약속이예요. 나이 3~40먹도록 아직 틴에이저 소셜리스트, 보이스카웃 소셜리스트 수준이니.... (저 밑에 술쳐먹고 제 마누라 제압한다는 남편이 쓴 글 좀 읽어 보세요. 가관이예요. 저걸 논리라고 들고 자본주의랑 싸우겠답니다. 세상에.... 맑스와 레닌까지 물먹인 자본주의가 우리 보이스카웃 어린이들에겐 홍어X으로 보이나 봅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거 닭짓이라고 씹으면 남의 이마에 마구 노란 딱지를 붙인다는 겁니다. 불쌍한 '사회주의' 중에서 그나마 오늘날까지 작동하는 유일한 기능은 노란 딱지 발급기인 것 같아요. 사정이 안 되는 거시기가 사도마조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 과 같다고 할까요? 하여튼 '사회주의'가 닭대가리들 입에서 나오는 '꼬끼요" 소리로 전락한 것만큼 슬픈 일은 없지요. 시대의 비극입니다. 지금 21세기입니다. 제발 진도 좀 나갑시다. '수구 진보' 소리 듣고 싶지 않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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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자라님이 퍼온 진중권의 글입니다.
요새 진보신당에서 김규항씨와 논쟁하시느라 나온 글인거 같은데..
솔직히 이 글보니 진중권씨에 대해서 매우 실망했다라고 볼수밖에는 없네요.
글내용대로라면 "당이란 것은 명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한 다음에 거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행동을 위해 만든 조직"
이라고 했는데..이 말은 진중권이 앞서서 한 말에 스스로 반한다고 할수밖에 없는 내용이네요.
http://www.baseballpark.kr/bbs/board.php?bo_table=bullpen2&wr_id=355962&sca=&sfl=mb_id%2C1&stx=punkrocker
이 글입니다.
이글에서 그는 정당에 "단일한 정체성을 강요할순 없다. 그러면 그것은 폭력이다"라는 요지의 말을 하고 있지요.
그런데 위에선 다시 "당이란 명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하는 조직"이라고 다시 말합니다.
분명 모순되는 어법이지요. 앞서의 글처럼 단일한 정체성을 강요할수 없다면 이는 즉 당내에 다양한 사상이나 정견을 가진 제 부류나 세력들 혹은 개인들의 존재를 인정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당내의 다양한 사상적 경향들의 경합을 용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되면 진중권이 바로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명확한 정치적 목표" 혹은 그에 따르는 "행동"이나 실천이라는 것은 쉽지 않게 됩니다. 정당내에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만큼 특정한 정치적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의견의 불일치 내지는 정치적 목표상의 통합의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다양성을 용인한다라는 말 자체는 이러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지요. 그냥 잡탕이다라는 현상만 지칭하는게 아니란 겁니다.
그런데 뒤에와서 진중권은 다시 "당은 명확한 정치적목표" 어쩌구저쩌구 하고 있네요..
왜 그는 이처럼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비논리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어법을 구사하게 된 것일까요?
아마도 소위 김규항류의 운동권적 구좌파?세력들이 주장하는 반자본주의적 사회주의?사상을 비판하기 위해서 인것 같은데..
솔직히 헛다리 짚어도 너무 많이 짚고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편적 독설에 불과한 글토막가지고 뭐라하긴 그렇습니다만..
사실 앞서의 진중권식 정치논리로 그냥 당내의 "정체성의 다양성"을 용인하는 대중 정당으로서의 진보신당의 상을 그리는 선에서
그쳤다면 뭐 그런가보다 할 텐데 이것을 가지고 이러한 당내의 "정체성의 다양성"을 억압하는 '사회주의자"로 연결시키다 보니
너무 많이 나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스스로 비논리라는 함정에 빠질정도로 말이지요.
사실 "명확한 정치적 목표"라는 말가지고 딴지를 걸자면 진중권의 정치적 목표도 모호하긴 매 한가지 아닌가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