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개윤리를 위해서
- 작성일
- 10-09-18 21:51
엠팍에 얼마전 개중성화수술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고갔었죠.
개중성화수술에 대해 찬반이 오고가는 중에..
개중성화수술은 개의 생명윤리?를 저버린 처사이다..개를 단순히 pet으로만 대하는 행위이다..동물학대다..등등
한편 개중성화수술은 오히려 도시생활을 하는 인간과 같이 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그것이 오히려 개의 건강을 위해서 이롭다..등등..
수의사분이 이런 글을 남기기도..
http://www.mlbpark.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715799&cpage=1&s_work=search&select=stt&keyword=중성화
이처럼 개 중성화수술은 동물학대인가 아닌가 혹은 개의 생명윤리에 저촉되는 행위인가하는 부분에 간극이 있다는 것인데..
사실 개 중성화수술이라는건 뭐랄까
개가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가축화되어버린 이후..
인간의 편의만을 위해서 저지른 종자개량등의 명목으로 행해진 유전자조작..이나
개체수조절을 핑계로 잡아다 폐사시켜버리는 행위 혹은 심지어는 잡아먹는 등등의 행위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그런데...재미있는 부분은..
개중성화수술을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 중 다수가...
개반려동물론에 거부감을 보이는 개고기찬성론자들이 많은것 같다는 점에서는...
뭔가 아이러니컬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
그러니까 개고기찬성론자들의 논리를 생각해보자면
개는 반려동물이 아니고 돼지 소와 비슷한 식용가축?일 뿐이므로..
소위 반려동물론자들이 주장하는 중성화수술드립은 스스로의 반려동물론에 저촉되는 모순된 행동이다..
그러니 개를 "반려동물"혹은 애완동물이라고 생각치 말고 맛있게 먹자...
라는 주장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사실 이러한 주장은 극단적 동물보호론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정반대의 편에 있는 또다른 극단론이 되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극단적 동물보호론자들이 동물=인간이라는 동등성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개고기옹호론자들(물론 여기에도 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문화상대론에 근거한 옹호론자들도 있으므로)의 주장은
인간과 동물간의 차이를 극단화시킨 케이스라 할만하죠..
그런데 사실 개라는 동물은 이 양자의 주장이 공통적으로 통용될수있는 교집합영역에 있는
애매모호한 동물이라는 점에서 앞서의 개 중성화논란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개의 생명윤리를 위해서 이 개라고 하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만 할까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개를 단순히 다른 가축들이나 야생동물들과 다름없는 존재로 봐야하는가 아니면
인간의 목적(사냥이 되었든 애완용이 되었든 반려용이 되었든)을 위해 개량되어져 온 동물이므로,
야생동물들이나 가축들과는 다른 사회적 관계에 있다고 봐야하는가 하는 등등의...
사실 이런 논란자체가 의미가 있으려면 개 스스로가 인간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타자화되지 않고
자신의 개체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주체가 되어야만 합니다만..
개님들은 그냥 서글픈? 눈동자로 다만 바라만 볼뿐이지요...-_-
개중성화수술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다가 좀 샛길로 샌거같은데 다시 돌아와보면..
개중성화수술이 필요로한 혹은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개의 윤리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동물보호론자들도 아니고
개를 단지 식용이나 혹은 야생동물들중 하나로만 생각하는 개고기옹호론자들의 포지션도 아니죠..
다만 자신이 소유한 개와 도시화된 환경속에서 생활하기 위한 생활상의 '필요'에 의해 시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일 뿐임으로..
개중성화수술은 개와 함께 도시화된 환경에서 같이 생활하기 위해 개를 위해서 그리고 그 개의 주인을 위해서
불가피한 수술의 하나일 수있다는 점을 이해하는게 중요하지 않나하는 결론이 저한테는 들게 되네요.
어떻게 보면 이건 일종의 개윤리을 위한 '타협'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 동물보호론자들의 입장에서는 개중성화수술은 절대는 해서는 안될 끔찍한 수술이지만
반려동물 혹은 애완동물화 된 개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할 수도있는 수술이라는 점에서의 작은 개윤리상의 작은 퇴보라는 점에서..
전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 이기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특히 비인간의 입장에서는 이건 자기 종의 멸종을 의미할수도 있고..
심지어는 지구자체를 파멸시킬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으니...
인간종자체의 타자로서의 동물이라는 시각에서 인간을 보았을때 과연 인간은 어떠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동물보호론자들처럼 인간=동물의 동등성이라는 입장에서 개를 포함한 모든 동물들을 바라보아야만 하는가..
아니면 동물을 단지 인간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
제가 멋대로 지어본 말입니다만 이 '개윤리'라는 것을
인간과 동물이 다같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개중성화수술 논쟁을 보면서 들었습니다.
개중성화수술에 대해 찬반이 오고가는 중에..
개중성화수술은 개의 생명윤리?를 저버린 처사이다..개를 단순히 pet으로만 대하는 행위이다..동물학대다..등등
한편 개중성화수술은 오히려 도시생활을 하는 인간과 같이 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그것이 오히려 개의 건강을 위해서 이롭다..등등..
수의사분이 이런 글을 남기기도..
http://www.mlbpark.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715799&cpage=1&s_work=search&select=stt&keyword=중성화
이처럼 개 중성화수술은 동물학대인가 아닌가 혹은 개의 생명윤리에 저촉되는 행위인가하는 부분에 간극이 있다는 것인데..
사실 개 중성화수술이라는건 뭐랄까
개가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가축화되어버린 이후..
인간의 편의만을 위해서 저지른 종자개량등의 명목으로 행해진 유전자조작..이나
개체수조절을 핑계로 잡아다 폐사시켜버리는 행위 혹은 심지어는 잡아먹는 등등의 행위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그런데...재미있는 부분은..
개중성화수술을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 중 다수가...
개반려동물론에 거부감을 보이는 개고기찬성론자들이 많은것 같다는 점에서는...
뭔가 아이러니컬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
그러니까 개고기찬성론자들의 논리를 생각해보자면
개는 반려동물이 아니고 돼지 소와 비슷한 식용가축?일 뿐이므로..
소위 반려동물론자들이 주장하는 중성화수술드립은 스스로의 반려동물론에 저촉되는 모순된 행동이다..
그러니 개를 "반려동물"혹은 애완동물이라고 생각치 말고 맛있게 먹자...
라는 주장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사실 이러한 주장은 극단적 동물보호론자들과 마찬가지로 그 정반대의 편에 있는 또다른 극단론이 되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극단적 동물보호론자들이 동물=인간이라는 동등성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개고기옹호론자들(물론 여기에도 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문화상대론에 근거한 옹호론자들도 있으므로)의 주장은
인간과 동물간의 차이를 극단화시킨 케이스라 할만하죠..
그런데 사실 개라는 동물은 이 양자의 주장이 공통적으로 통용될수있는 교집합영역에 있는
애매모호한 동물이라는 점에서 앞서의 개 중성화논란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개의 생명윤리를 위해서 이 개라고 하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만 할까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개를 단순히 다른 가축들이나 야생동물들과 다름없는 존재로 봐야하는가 아니면
인간의 목적(사냥이 되었든 애완용이 되었든 반려용이 되었든)을 위해 개량되어져 온 동물이므로,
야생동물들이나 가축들과는 다른 사회적 관계에 있다고 봐야하는가 하는 등등의...
사실 이런 논란자체가 의미가 있으려면 개 스스로가 인간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타자화되지 않고
자신의 개체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는 주체가 되어야만 합니다만..
개님들은 그냥 서글픈? 눈동자로 다만 바라만 볼뿐이지요...-_-
개중성화수술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다가 좀 샛길로 샌거같은데 다시 돌아와보면..
개중성화수술이 필요로한 혹은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개의 윤리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동물보호론자들도 아니고
개를 단지 식용이나 혹은 야생동물들중 하나로만 생각하는 개고기옹호론자들의 포지션도 아니죠..
다만 자신이 소유한 개와 도시화된 환경속에서 생활하기 위한 생활상의 '필요'에 의해 시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일 뿐임으로..
개중성화수술은 개와 함께 도시화된 환경에서 같이 생활하기 위해 개를 위해서 그리고 그 개의 주인을 위해서
불가피한 수술의 하나일 수있다는 점을 이해하는게 중요하지 않나하는 결론이 저한테는 들게 되네요.
어떻게 보면 이건 일종의 개윤리을 위한 '타협'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 동물보호론자들의 입장에서는 개중성화수술은 절대는 해서는 안될 끔찍한 수술이지만
반려동물 혹은 애완동물화 된 개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할 수도있는 수술이라는 점에서의 작은 개윤리상의 작은 퇴보라는 점에서..
전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 이기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특히 비인간의 입장에서는 이건 자기 종의 멸종을 의미할수도 있고..
심지어는 지구자체를 파멸시킬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으니...
인간종자체의 타자로서의 동물이라는 시각에서 인간을 보았을때 과연 인간은 어떠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동물보호론자들처럼 인간=동물의 동등성이라는 입장에서 개를 포함한 모든 동물들을 바라보아야만 하는가..
아니면 동물을 단지 인간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가...
제가 멋대로 지어본 말입니다만 이 '개윤리'라는 것을
인간과 동물이 다같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개중성화수술 논쟁을 보면서 들었습니다.
